청소년 245

'불건전'한 '이성'교제와 오지라퍼들

오답승리의희망11호, 커져버린스토리로 넣으려고 쓴 글. 원래 '불건전' 이야기랑 '이성'교제 이야기를 따로 나누려고 했는데 쓰다보니까 한 맥락에서 다루게 되었다. 투덜리즘은 다른 사람이 쓰기로 했다. ‘불건전’한 ‘이성’교제와 오지라퍼들 길을 걷다가 포돌이가 방긋 웃으며 “청소년선도”를 외치고 있는 알림판을 본 적 있는가? 거기에서 ‘학교폭력’ 운운하며 폭력이나 강도질 같은 것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경찰이 이야기하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대체 그 알림판에 써있는 청소년들의 “불건전한 이성교제”를 근절하자는 글귀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성폭력이나 성매매가 아닌 이상은 형법상 처벌 조항이 있을지조차 의문인(만13세 이상의 경우 성폭력이나 성매매가 아닌 한 처벌하기는 어렵다. 하긴 한국 경찰이 언제 법을 그..

걸어가는꿈 2009.09.06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협약20주년이벤트에다가... 아동에게는 성행위를 할 권리가 있습니다 ㅋ

http://www.sc.or.kr/1_sc/06/0601.php?Kind=sc0301&Code=sc03&No=11097&No2=11097&Thread=A&Type=edit&Page=1&Next=view&Category=&mgbn= 천원이 아깝긴 하지만, 세이브더칠드런에 저런 문구를 박아놓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할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장난이나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아동권리협약에는 성(性)에 대한 권리가 없어요. 대부분의 국제인권협약들이 그렇긴 한데, 이건 정말 잘못된 거임. 성폭력이랑 성차별에 대한 규약만 있고, 성소수자나 성적 자유의 문제에 대해서는 그다지 협약도 선언도 없음. -_-

걸어가는꿈 2009.09.02

[인권오름 : 페미니즘인(in)걸] 신데렐라이길 거부한다 - 청소년에게 밤길을 다니고 외박을 할 자유를

뭔가 오랜만에? 조-금 맘에 들게 쓴 글이에요. 메시지의 전달과 나라는 개인의 표현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다 포착하는 데 약간 성공한 것 같은 글. [페미니즘인(in)걸] 신데렐라이길 거부한다 밤길을 다니고 외박을 할 자유를 공현 기숙사 통금시간은 8시? 10시? 나는 기숙사가 있는 고등학교에 다녔다. 기숙사는 당연히 여남 공용…일 리는 없고 여자 기숙사와 남자 기숙사가 마주 보고 따로따로 있었다. 어느 가을날, 내가 속해 있던 만화동아리는 중간고사가 끝난 걸 축하하며 동아리 회식을 했다. 그 다음에는 자연스레 노래방으로 고고씽. 주구장창 일본음악에 애니메이션 OST를 불러대서 ‘일반인’들과는 도무지 눈치 안 보고 노래방을 즐길 수 없는 인간들이 많았던 동아리 특성상 회식 후 노래방은 나름 필수 코스였다..

걸어가는꿈 2009.08.19

청소년 독립 불가능 사회

청소년 독립 불가능 사회 먼저, 청소년들이 독립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겪게 되는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보자. 현재의 사회에서 청소년들의 독립은 아주 어려운 노릇이고, 대개는 부모-보호자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가정에서 살게 된다. 가정이 얼마나 많은 청소년인권침해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는 공간인지는 딱히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몇 년 전에 개정이 되긴 했는데, 사실 민법의 친법 관련 조항에는 “자식은 친권자에게 복종해야 한다.” 이런 식의 조항이 있었다. 설령 민법에서 그런 표현 자체는 수정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청소년들의 그런 현실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다. 이렇게 부모-보호자에게 종속되어 있는 청소년들의 처지는 청소년인권 문제의 중심에 위치한다. 논리적으로는, 학교에서 교사들이 청소년들을 ‘지..

걸어가는꿈 2009.08.11

‘19세 미만’은 왜 ‘미성년자’가 되었나

다 쓰고 나서도 세상에 뭔 캠프 자료집으로 A4 7페이지짜리 글을 쓰나... 싶었던a 그냥 혼자 쓰다가 불 붙어서 마구 써버린... ‘19세 미만’은 왜 ‘미성년자’가 되었나 공현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활동가) 청소년인권캠프 별세상(2회) “별을 낚다!” 청소년들에게는, 법적으로 붙어 있는 다른 이름이 있습니다. “미성년자”라는 이름이죠. 민법에서는 만 20세 미만, 청소년보호법에서는 만19세(사실상 연20세) 미만, 공직선거법에서는 만 19세 미만 등등으로 그 기준을 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미성년자”라는 말을 듣고 기분이 나쁘지 않으세요? 미성년자라는 말은 ‘아직 성년이 아닌 사람’, ‘아직 완성된 나이가 아닌 사람’, ‘미성숙한 나이의 사람’이라는 뜻이잖아요. 이건 마치 장애인을 “비..

걸어가는꿈 2009.08.06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 인권을 넘보다 ㅋㅋ - 서평대회 마감 임박!

청소년인권 서평대회, "세상의 중심에서 청소년인권을, 너도 한 번 외쳐볼래?" 기억하시는지요 ^^: 마감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7월 말"이라는 애매한 표현 때문에 헷갈리실 분들도 있겠지만 어쨌건 8월 1일 지나고 나면 더이상 접수 안 받을 거예요. 아직까지 3명 정도 참가해주셨는데요. ㅋㅋ 뭐 참가자 분들이 적으면 그만큼 1명에게 돌아가는 상금도 많아지고 총 상금 액수도 좀 줄여도 되고 그러니까 주최 입장에선 그리 나쁘진 않은 것도 같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참가해야지"했는데 참가 못하신 분들이 있을까봐 한 번 더 알려드립니다. (참고로 지금 참가하셔서 참가자 수가 10명을 넘지 않게 되면 참가상으로 5만원을 받으실지도 모릅니다 @_@ 낚시낚시) 더 자세한 참가 방식 등은 카페에서 확인하세요 ^^ ..

걸어가는꿈 2009.07.29

영두의 우연한 현실은 우연하지 않다 & '오답 승리의 희망'은 진행형

영두의 우연한 현실 - 이현 지음/사계절출판사 1. 영두의 우연한 현실은 우연하지 않다 이현 씨의 청소년 소설 단편집 『영두의 우연한 현실』. 아니 세상에, 현실이 우연하단다. 이렇게 칼 같고 서늘하고 단단한 현실이 ‘우연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어디 한 번 이 흥미로운 제목의 표제작 「영두의 우연한 현실」에 대한 것부터 이야기해보자. 소설 「영두의 우연한 현실」은 책 『영두의 우연한 현실』에서 「어떤 실연」에 이어 두 번째로 실려 있다. (사실 다 읽고 나서 이 배치 순서에 좀 의구심이 들었다. 「어떤 실연」은 괜찮은 내용이긴 하지만 제일 앞에 실리기엔 ‘끌림’이 좀 부족한 것 같고, 『영두의 우연한 현실』에 실린 다른 이야기들의 분위기와도 다소 이질감이 느껴진다. 혹시 소재가 비교적 무난하고 덜..

흘러들어온꿈 2009.07.26

[인권오름] 호그와트 마법학교와 한국 학교의 상벌점제

[내 말 좀 들어봐] 호그와트 마법학교와 한국 학교의 상벌점제 학생은 파블로프의 개가 아니라구~ 찬욱 난 해리 포터 마니아야. 읽고 또 읽고 다음 편이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중학교 때는 시험기간에 해리 포터를 읽다가 선생님에게 혼난 적도 있었지ㅋㅋ 그런데 이번에 영화가 개봉했다는 소식을 듣고 해리 포터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보게 됐지. 그런데 이번엔 해리포터 안에서 뭔가 새로운 걸 발견했어! 호그와트 마법학교를 다스리는 상벌점제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수업 장면 해리 포터의 줄거리는 대강이라도 알고 있지? 고아인 해리는 이모와 이모부 집에서 구린 대접을 받으며 자라고 있었어. 열 살이 되던 해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호그와트 마법사 학교에 입학하게 되지. 호그와트는 마법의 능력이 있는 사람만 입학..

걸어가는꿈 2009.07.23

청소년인권캠프 별세상(제2회) 2009년 8월 6~8일 ㄹㄹ 많이 참가하세요

청소년들에게 금지된 단어 '인권' 학교에서도 알려주지 않는 '우리들의 인권' 두발규제, 체벌, 강제야자, 입시경쟁, 집회 탄압, 언론탄압...... 오직 1등만이 살아남기에 1등이 되기위해 경쟁하고 성적/성별/성정체성/나이/생각이 다르다고 차별하고 무시하고 경쟁과 차별과 폭력에 쩔은 이런 세상 이건 뭔가 아니다 싶어~ 우울한 세상에 금지된 우리들의 권리를 찾아 두리번두리번~ 상콤발랄 청소년인권캠프 별세상에서 함께 찾아요★ 첫째날엔 청소년들의 인권이 뭔지 알아보고 우리의 생활 속에서 인권들을 찾아보는, 별을 낚다! 둘째날엔 청소년들의 인권을 찾기 위해 우리가 뭘 할 수 있을까 얘기하고 행동을 연습하는, 별을 쏘다! (그리고 놀기 ㅋㅋ) 셋째날엔 별세상에서 찾은 인권과 힘들을 가슴 속에 새기고 달라진 마음으..

걸어가는꿈 2009.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