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들어온꿈 133

[인권오름] (책의 유혹 IS) 난 '하루'가 불편하다 - 남과 여가 아닌 '그 사이'의 무수한 이야기들

[책의 유혹] 난 '하루'가 불편하다 남과 여가 아닌 '그 사이'의 무수한 이야기들 기사인쇄 승화 루쿠하나 치요의 'IS(아이에스), 남자도 여자도 아닌 성'는 인터섹슈얼(inter sexual), 반음양자로 불리는 내적 외적으로 여자와 남자의 두 성별을 함께 지니고 태어나 살아가는 이들이 이야기를 그린 만화이다. 의학발표에 의하면 2000명중 한 명은 인터섹스로 태어난다고 한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부모와 의사에 의해 강제적으로 여성 혹은 남성으로 성별이 선택하여 수술(외부성기재구성수술)을 해버린다. 하지만 이들은 성장하면서 남들과 다른 자신의 신체, IS라는 것을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기에 자신을 스스로도 '비정상'여기며 성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며 살아가게 된다. ..

흘러들어온꿈 2009.10.01

사회학은 예언을 해선 안 된다 - 부르디외를 인용하면

모든 사회학자는 대중이 그에게 요구하는 사회적 예언자에 맞서 자기 안에서 싸워야 한다……. 예언적 사회학이 누구나 체험을 통해 무질서하게 마주치게 되는 실존적인 문제들에 대해 자연 발생적 사회학이 제시하는 해답들을 허위로 체계화하는 데 만족할 경우, 그것은 자연히 상식이 제시하는 설명의 논리와 다시 만나게 된다. 그리하여 텔레비전만큼이나 친숙한 현상들 속에서 '전세계의 변동'에 대한 설명 원칙을 구하는 예언적 사회학자들에 의해 아주 단순한 설명들, 순진하고 소박한 사람들이 하게 되는 그러한 설명들이 매우 빈번하게 내세워진다. (P. 부르디외, J. -C. 샹보르동, J. -C. 파세롱, 『사회학자라는 직업』 中 파트리스 보네위츠 지음, 문경자 옮김,『부르디외 사회학 입문』동문선, 에서 재인용) 위의 말이..

흘러들어온꿈 2009.09.25

과연 경제학은 진실을 말하고 있을까? - 『거지를 동정하지 마라?(경제학의 실업이론 비판)』

과연 경제학은 현실/진실을 말하고 있는 건가? 대학교 1학년 때 경제원론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맨큐의 경제학 책을 가져다놓고 수요 공급 균형가격 완전경쟁시장 고정비용 가변비용 기업의 퇴출, 담합... 뭐 그런 것들에 대해 배우는 수업이었다. 그리 모범생은 아니어서 수업 들은 내용이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는데, 그 중에 교역의 필요성에 대해 배우는 챕터에서 절대우위-비교우위를 설명하던 날은 비교적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 절대우위는, 영희(男)가 하루에 인형 10개를 만들거나 지갑을 2개 만들 수 있고 철수(女)가 하루에 인형 4개를 만들거나 지갑 9개를 만들 수 있다면, 영희는 인형만 만들고 철수는 지갑만 만들어서 교환하는 게 둘에게 더 이득이 된다는 소리다. 절대우위야 직관적으로 이해가 갈 테니 넘어..

흘러들어온꿈 2009.09.23

[이프 : 김신명숙의 편지] 교권이 문제라구요?

http://onlineif.com/main/bbs/view.php?wuser_id=letter_news&category_no=&no=536&u_no=85&pg= [김신명숙의 편지 30] 교권이 문제라구요? 이프 idsu.net 처음 보는 순간 가슴이 탁 막히는 것같았습니다. 드디어 올 게 왔구나 하는 느낌과 함께 머리 속이 소용돌이치면서 복잡해지더군요. 이 일을 어찌 해야 하나..... 제 목을 보고 이미 짐작하셨겠지만 최근 큰 물의를 일으킨 여교사 성희롱 동영상에 관한 얘깁니다. ‘선생님 꼬시기’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서 유포된 이 동영상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미 많이들 보셨겠지만 짧은 동영상보다 그 상황을 글로 옮긴 내용이 더 분명하게 사건의 실상을 보여주는 것같아 조선일보에서 이 ..

흘러들어온꿈 2009.09.15

대기업이여, 다시 태어나라 - [인권오름] 이미지 마케팅만 하는 대기업들

대기업이여, 다시 태어나라 [인권오름] 이미지 마케팅만 하는 대기업들 정인 / 2009년09월03일 13시37분 일자리 창출은 온데간데없이 텅 빈 ‘대한민국은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라는 마지막 장대한 카피가 뜨는 광고를 보다가 ‘이거 공익 광고인가?’ 라는 생각이 들 때 즈음 현대자동차그룹의 마크가 눈에 들어왔다. (현대자동차의 KBS캠페인) 조금 쌩뚱맞다. 현대자동차가 왜 이런 광고를 만들었지? 공익캠페인이긴 한 것 같은데, 현대자동차라... 그 느낌이 ‘공익’과는 너무 멀~구나. 대기업들의 투자는 줄고 자산은 늘었다고 한다. 그리고 기업의 자산이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몫도 아닐 텐데 말이다.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광고 표면의 휴머니즘, 그 이면에 기업의 사람 잡는 찌질리즘이 보인다. ▲ 방..

흘러들어온꿈 2009.09.04

[인권오름] 인권문헌읽기 - 한국의 인권 의제 (김대중 이전과 이후의 인권)

류은숙 씨 글인데, 뭔가 내가 알지 못하는 시대의 느낌 같은 게 느껴진다. 우스운 동일시이지만, 최근에 내가 나보다 이후에 활동을 시작해온 사람들에게 느끼는 감정이랑 어쩐지 겹쳐지는 기분이 있다.어쨌건 내가 어떻게 느끼냐와 무관하게, 인권활동가로서의 김대중 전대통령과 한국의 인권 의제에 대해 읽어볼만하다. [인권문헌읽기] 한국의 인권 의제 국제앰네스티 1998년 2월 기사인쇄 류은숙 기나긴 연대의 세월 인권운동은 연대다. 고 김대중 대통령의 일대기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인권침해로 인한 고난이라면 그 동전의 다른 면은 전 세계적인 인권운동의 연대라고 말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국제 앰네스티(AI)의 활동 기록을 살펴봤다. - AI 사무총장은 박정희 대통령에게 항의 전문을 보냈다. 김대중과 그의 아내 이희..

흘러들어온꿈 2009.08.28

살아가는 데 이유는 필요 없어. 의문은 행동하는 자에겐 축복이야. - 총몽 Last Order

"사람은 여러 가지 변명을 찾곤 하지. 하지만…. 살아가는 데 이유는 필요 없어!" "살아있다는 것엔 의문이 따르지….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부터 그 의문을 가슴속 깊이 안고 살아가…. 어떤 사람은 그 의문을 깨닫지 못하고…. 또 어떤 사람은 그 의문에 직면해 방황하면서…. 그리고 의문을 지닌 채 생을 마감하는 거야…. 그 의문은 답을 구하는 자에겐 '저주'이지만…. 행동하는 자에겐 '축복'이야. 어떤 권력가도 그것을 정복할 수는 없으니까!" - 총몽 Last Order 2권. Yukito Kishiro. 총몽 Last Order를 다시 본다. 총몽에 비해 총몽 Last Order는 우주에서 여러 가지 무술들이 부딪치는 액션적인 성격, 그리고 권력을 둘러싼 음모라거나... 그런 면들이 더 강화된 ..

흘러들어온꿈 2009.08.21

하루의 나라 - 그럼 지금 우리 사회는 '일등따윈 되지 않아도 풍요로운'가?

하루의 나라 4 - 하마나카 아키라 지음, 나카미치 히루 그림/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만화『하루의 나라』를 소개할 때는 쉽게 낚시가 가능하다. "고등학생들이 학교를 점거하고 새로운 독립국을 선포하는 내용이야." 이 말만 들으면 무슨 68혁명처럼 바리케이트를 치고 고등학생들 수백~수천명이 "금지하는 것을 금지하라~" "두발자유 보장하고 입시경쟁 철폐하라~"라고 외치고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만화는 그런 장르가 아니다. (실은 나도 이렇게 낚였다... ㅠㅠ) 학교를 점거한 학생들은 달랑 3명. 목적은 친구의 죽음의 진상을 알리면서, 총리의 음모와 야욕을 좌절시키는 것. 경찰들을 막는 힘은 조직된 학생 대오 같은 게 아니라 일본 정부에 의해 비밀리에 개발된 최첨단 병기 C.A.T ― 눈으로 빔..

흘러들어온꿈 2009.08.20

[인권오름] 독립의 꿈을 가로막는 것들

[만의 인권이야기] 독립의 꿈을 가로막는 것들 주택정책에서 주거권은 없어 기사인쇄 민선 살만한 집에 살려면... 이번 달 말일로 현재 사는 집 계약이 끝난다. 2년 전 9월 1일 친구와 함께, 이곳 신림동 반지하 집에 둥지를 틀었다. 4개월 동안 얹혀 지낸 빈 지하방, 곰팡이 냄새가 벽마다 눅눅하게 배어있던 ‘암굴’에서의 생활을 끝내고 낑낑대며 모은 돈으로 보증금을 마련해서 내 스스로 집을 구했다는 것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월세를 포함한 생활비의 무게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걱정이 있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이사 왔던 그 날 밤, 자축 술 한 잔에 뭔가 꽉 찬 기분을 느꼈던 것이 아직도 생생하다. 어느덧 2년이 지나가 다시 집을 구하기 위해 한동안 부동산과 직거래 사이트를 들락거렸다. 어떻게든 보증..

흘러들어온꿈 2009.08.15

'닌진'

隣人は 立派 将来有望 才能人 닌진와 릿파 쇼-라이 유-보- 사이노-진 옆에 사람은 멋있고 장래 유망한 엘리트 そんな奴がさぁ 頑張れってさぁ 손나야츠가사- 간바렛테사- 그런 놈이 말야, 힘내래 怠けて見えたかい そう聞いたら頷くかい 나마케테 미에타카이 소-키이타라 우나즈쿠카이 게을러 보였나보지? 그런 말 들으면 수긍할까? 死にたくなるよ 生きていたいよ 시니타쿠나루요 이키테이타이요 죽고 싶어져 살고 싶어 世界のための自分じゃない 誰かのための自分じゃない 세카이노 타메노 지분쟈나이 다레카노 타메노 지분쟈나이 이 세상을 위한 내가 아냐, 누군가를 위한 내가 아냐 得意な事があった事 大切な夢があった事 토쿠이나 코토가 앗타코토 다이세츠나 유메가 앗타코토 재능이 있었다는 사실, 소중한 꿈이 있었다는 사실 僕らは皆解ってた 自分のた..

흘러들어온꿈 2009.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