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나로 137

촛불이 낳은 고민들 속에서

촛불이 낳은 고민들 속에서 촛불과 청소년인권 사이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가 여러 지역에 지부를 두고 있다는 것은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알고 있으실 겁니다. 그 중에서도 아수나로서울지부가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에서 함께하고 있는데, 어차피 제가 서울지부 외의 다른 지역 사정 같은 걸 잘 아는 것도아니니까 아수나로 서울지부의 이야기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수나로 서울지부에서 최근 집중하고 있는 문제는 단연그 촛불집회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자율화가 청소년들의 인권을 보장할 정부의 의무를 포기한 인권침해라는 내용의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을 제출하고, 퀴어퍼레이드에 참가하고,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의 빨강물고기 인권교육에 참여하는 등의 활동도있기는 했으나 거의 대부분의 활동이 촛불집회에 관련된 것이었다고도 할..

걸어가는꿈 2008.06.30

어른들이 무슨 죄냐 우리들이 지켜주마 -_-; + 촛불소녀에 거는 은근 태클

어른들이 무슨 죄냐 우리들이 지켜주마 -_-; -“기특하고 장한 우리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아이들이 무슨 죄냐 우리들이 지켜주자.” -“집회장에는 정치적 선동 등 청소년이 보고 들어선 안 되는 내용들이 많다. 청소년들은 판단 능력이 떨어지므로 특별히 보호해야 한다.” 두 대사 중에, 위의 것은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있는‘민주시민’이 할 거 같은 말입니다. 그리고 아래의 대사는 촛불집회에 반대하는 ‘미쳤는갑제’가 할 거 같은 말입니다. 하지만, 어딘가 묘하게 닯은 것 같지 않나요? 우리는 촛불집회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청소년들에 대한 직간접적인 차별이 많다는 것이, 별로 맘에 들지 않습니다. 많은‘어른’들은 종종 청소년들을 단지 보호받아야 하는 약한 존재, 행동에 ..

걸어가는꿈 2008.06.23

“미성년자”, “아이들이 무슨 죄냐”, “촛불소녀” 그 공통점

“미성년자”, “아이들이 무슨 죄냐”, “촛불소녀” 그 공통점 완고한 청소년 차별/대상화/보호주의 ‘그들’은 이야기한다. 촛불집회를 처음에 시작한 주역은 청소년들이었다고. 청소년들은 대단하다고. 청소년들은 역사적인 주체라고. 그러면서 동시에, 그들은 이야기한다. 청소년들이 기특하고 (마음 놓고 공부하게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아이들이 무슨 죄냐고. 어른들이 해주겠다고. 집회현장에는 아이들/청소년들에 대한 이중적 시각이 혼재해있다. 한편으로는 청소년들의 ‘힘’, ‘역할’을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청소년들의 역할을 축소시키고 그들을 대상화하려고 한다. 내 눈에는, 청소년들의 정치적 힘과 역할을 인정할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그것을 축소시키고 청소년들의 정치적 활동을 예외적인 것으로 한정하고 ‘어른들’이..

걸어가는꿈 2008.06.19

'미친소'(but 아픈소)가 무서운 우리, 그리고 우리도 정말 미치겠다 -_-

------------------------------------------------------------------------------------------------------------------------------------------------------------------------------------------------------------------------------------------ 헥헥 겨우 다 만들었네 ㅠㅠㅠ 아 그런데 두번째 장은 글자 수가 좀 많은데 줄이려고 애를 써봤지만 어렵군요 음음... 나름 아수나로에서 고심과 논의 끝에 만든 전단지 디자인입니다... 촛불집회나 촛불문화제 등등에 가서 뿌릴 내용으로;; 아앍 거의 밤을 샜더니 죽을 거 같아 -_- ------..

걸어가는꿈 2008.05.30

청소년의 성적권리, - ‘야한 것’에 대한 이야기

아수나로 BOOK 중 청소년의 성적 권리에 대한 글로 작성한 것입니다 - ‘야한 것’에 대한 이야기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공현 참고로 이 글은 좀 야할 수 있다. 이 글 하나 때문에 이 책 전체가 19세 미만 열람금지 딱지를 받을 수도 있지만, 아무렴 어때. 그 이전에 이 책은 이미 19세 이상 열람 주의다. ㅋㅋ. 이 글 자체가 우리는 야해질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거니까, 괜찮을 거다. 청소년들의 성(性)은, 사회에서 일종의 금기로 취급되어 왔다. 법에서는 청소년성보호특별법 등을 통해 청소년에게 성폭력을 가하거나 청소년으로부터 성을 구매하는 경우 특별히 강도 높게 처벌하고 있는 것 외에는 청소년의 성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보기 어렵다. 매스컴에서도 청소년 성매매와 청소년에 대한/의한 성폭력 이야기만 ..

걸어가는꿈 2008.04.28

청소년인권행동아수나로CMS 홍보물 디자인 (여러분의 작은 관심이 모여 청소년인권이 됩니다!)

여러분의 작은 관심이 모여 청소년인권이 됩니다! 두발복장자유 체벌반대 강제자율보충학습반대 학생인권법 제정 장애인교육권 청소년성소수자 국기에대한맹세및경례반대 입시경쟁교육반대“대세는저항하는청소년이다”청소년인권활동 가이드 기타 청소년인권행사 홍보물 등... 모두 에서 지금까지 독자적으로, 아니면 다른 단체들과 같이 만든 뱃지, 전단지, 스티커 등에 들어갔던 내용들입니다. 중요한 건 저런 것들을 만드는 데 돈이 꽤 많이 든다는 겁니다! 사실 거리집회라거나 1인시위, 토론회, 인권교육 하나를 준비하는 데도 돈이 들곤 합니다. 피켓 하나도 돈이죠 -_- 가끔씩은 집에서 탄압받는 청소년 회원 분들에게 아수나로에서 돈을 조금씩 지원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그런 돈들은, 주로 돈이 없어서 사무실도 홈페이지도 없이 활동하..

걸어가는꿈 2008.03.17

청소년인권운동의 입으로 입시경쟁교육 앞담화까기

청소년인권운동의 입으로 입시경쟁교육 앞담화 까기 공현 = 윤종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 청소년인권모임 나르샤 emptyyoon@naver.com / taekyoon73@hanmail.net ◎ 복잡난감한 괴물퇴치 미션 여기, 괴물이 하나 있다. 그리고 그 괴물과 싸운다고 뛰어들었다가 그 앞에서 계속 낑낑대고 있는 사람이 있다. 우리 모두는 저 괴물에게 괴롭힘 당하고 있다, 저 괴물을 없애야 한다, 우리도 같이 싸우자, 그렇게 말하기는 참 쉬운 일 같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저 큰 괴물을 과연 없앨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왠지 괴물한테 먼저 덤벼서 달라붙어 있는 사람의 눈치도 보인다. 그 사람이 먼저 찜해놓았으니까, 오랜 세월 괴물이랑 싸워왔으니까…. 저건 아닌 거 같아도 아니라고 말하기도 어렵고,..

걸어가는꿈 2008.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