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운동 27

2010 청소년활동가대회 '쳇[chat]'으로 놀러오세요~

애들은가라? 쳇-_- 꼰대는가라! 발칙한 청소년활동가들의 발칙한 수다한마당! 인권,환경,평화,참여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발칙한 청소년활동가 여러분 모두를 초대합니다! '활동가'대회라고 하면 너무 거창한가요? 더 나은 세상을 고민하고 노력하는 당신이 청소년활동가! 꺠알같이 재미질 청소년활동가대회 끌리지 않나요?ㅋㅋ 왁자지껄한수다, 뜨거운토론, 신나는놀이가 대기타는중! 모두들 2010청소년활동가대회'쳇[chat]'으로 놀러오세요! 일시: 2010.08.05(목)~07(토) / 2박3일 장소: 오덕훈련원(경기남양주축령산국립공원) 참가비 : 5000원(면제도가능!멀리서오는분은차비지원도!) cafe.daum.net/youthm * 자세한내용과 참가신청은 청소년활동가대회카페로 *

걸어가는꿈 2010.07.21

'실태조사'라는 사업 방식에 대한 단상

어머니 급식당번 제도가 부당하다는 문제 제기에 관심을 보이는 언론매체에서 인터뷰를 하면 마지막으로 꼭 요구하는 사항이 있다. "지금 현재 여전히 강제적으로 급식당번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학교가 어디입니까? 그 학교를 밝혀주십시오. 학교급식 실태를 모니터링한 자료를 가지고 계십니까? 그리고 어머니 급식당번 제도를 폐지한 이후의 대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와 같은 질문들이다. 나는 이러한 당혹스러운 질문을 접할 때마다 현재 사회운동이 얼마나 NGO의 역할을 넘어서는 위태로운 경계에 있는가를 실감한다. 현재 시민 단체들은 (프로젝트 형식으로 설문 조사를 하고, 통계자료를 만들고, 정책 대안을 모색하며) 정부와 국가가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을 대행하고 있다. 그 일들은 돈을 받지 않는다 해도 국가가 해야 할..

걸어가는꿈 2009.09.09

노동운동이 중심운동이라고?

"노동운동이나 빈민운동은 '정치경제 계급'의 운동이다. 젠더 운동이나 청소년, 장애인 운동은 그 성질이 다르다. 애초부터 minority라고나 할까." 오승희 편집을 열심히 하다가, 하기 지겨워져서 길지 않게 쓴다. 노동운동을 '계급운동'(또는 '변혁운동')으로 규정하면서 여타의 운동과 다른 성격을 지닌 운동으로 생각하는 것을 나는 기본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 반대는, 단지 운동과 운동 사이의 위계 관계와 그로 인해 생기는 폐해들을 없애야 한다는 생각에서 나오는 건 아니다. 기본적으로, 노동운동이 사회 근본 구조를 건드리는 변혁운동이라고 생각되어야 할 하등의 특별한 이유가 없다. 만약 누군가가 내가 납득할 만한 이유를 제시한다면 진지하게 수용하려고 해보겠다. (노동운동이 계급운동으로서 변혁운동의 성..

딱딱한꿈 2009.04.08

아수나로는 '아나키즘'적이려나 - 운동조직의 민주주의와 관료제, 또는 대의제

아 글 제목 초 길어... 여하간 이 글을 쓰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전국청소년학생연합'에서 본 글 때문입니다. 전청련에서는 요즘 한~창 논쟁을 하고 있는데요. 뭐 생긴 지 얼마 안 된 조직(2008년 5월에 생겼고, 실질적으로 단체-조직의 틀을 갖춘 지는 정말 얼마 안 되었죠.)이다보니 이래저래 운영모델이나 방식이나 지향에 대해 이야기할 부분들이 많을 테고 요즘 싸우는 것도 그런 '고비' 중에 하나인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재미있게(어두운 욕망.-_-)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다른 단체 사람으로서 그 논란에 끼어드는 것은 주제넘은 일이고 보기에도 안 좋을 거 같아서 끼어들지 않고 있지만, 글을 읽다보니 아수나로에 관한 언급이 있어서 말이지요 아수나로에 대한 언급 : "아수..

걸어가는꿈 2009.04.06

‘열정세대’ - 삐딱한 감상

열정세대 - 김진아 외 지음, 참여연대 기획/양철북 열정세대 - 상상력과 용기로 세상을 바꾸는 십대들 이야기. 양철북 출판사. 김진아 외 지음. 참여연대 기획. 2009년 2월 인쇄/발행. 정가 9800원. 책에 대한 자세한 소개 등은 http://blog.peoplepower21.org/CivicEdu/21171 여기에서... # 나도 만드는 일을 약간 거든 바 있는 『열정세대』를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 농성장에 앉아서 다 읽었다. 참여연대에서 친절하게 우편으로 보내준 『열정세대』를 펼 때, 참여연대 홍성희 씨에게 이 책 만드는 일 때문에 만났을 때 빌렸던 DVD를 아직도 돌려주질 못했다는 사실이 떠올랐는데, 일단 그건 뭐 그렇다 치고(……) (출판기념회나 뭐 그런 게 있으면 그때 돌려줘야겠다;) # 우..

흘러들어온꿈 2009.03.10

용산, 전철연, 비타협성과 전투성

용산에서 6명이 돌아가신 일을 두고, 주위가 시끌시끌하다. 같이 활동하는 인권활동가들이랑 회의 시간도 조정해야 하고, 지난 주에는 7시 이후면 다들 집회 가느라 뭘 같이 일하지도 못했고, 전날 밤 늦게까지 용산 집회에 있다가 온 사람들이 회의나 다른 토론 자리에서 졸거나, 몸살이 나서 못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나도 집회를 한 번 참가했고.... 하지만 어쨌건 난 청소년인권활동가 포지션에 스스로를 두려 노력하고 있고, 철거민 문제에 관해서 청소년인권 입장에서 어떤 식으로 발언해야 할지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어서 그리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지는 않다. '주거권' 문제로 접근하면 할 말이야 많고, 철거민 중에 청소년 분들도 있겠지만, '용산 참사'와 같은 구체적인 사건(특히 경찰폭력과 용역깡패업체들의..

걸어가는꿈 2009.01.27

임시 야간 숙소 (1931년) - 브레히트

임시 야간 숙소 (1931년) - 베르톨트 브레히트 듣건대 뉴욕 26번가와 브로드웨이 교차로 한 귀퉁이에 겨울 저녁마다 한 남자가 서서 모여드는 무숙자들을 위하여 행인들로부터 돈을 거두어 임시 야간 숙소를 마련해 준다고 한다 그러한 방법으로는 이 세계가 달라지지 않는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가 나아지지 않는다 그러한 방법으로는 착취의 시대가 짧아지지 않는다 그러나 몇 명의 사내들이 임시 야간 숙소를 얻고 바람은 하룻밤 동안 그들을 비켜가고 그들에게 내리려던 눈은 길 위로 떨어질 것이다 책을 읽는 친구여, 이 책을 내려놓지 마라 몇 명의 사내들이 임시 야간 숙소를 얻고 바람은 하룻밤 동안 그들을 비켜가고 그들에게 내리려던 눈은 길 위로 떨어질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방법으로는 이 세계가 달라지지 않는다 그러한 ..

흘러들어온꿈 2008.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