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인권 356

“미성년자”, “아이들이 무슨 죄냐”, “촛불소녀” 그 공통점

“미성년자”, “아이들이 무슨 죄냐”, “촛불소녀” 그 공통점 완고한 청소년 차별/대상화/보호주의 ‘그들’은 이야기한다. 촛불집회를 처음에 시작한 주역은 청소년들이었다고. 청소년들은 대단하다고. 청소년들은 역사적인 주체라고. 그러면서 동시에, 그들은 이야기한다. 청소년들이 기특하고 (마음 놓고 공부하게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아이들이 무슨 죄냐고. 어른들이 해주겠다고. 집회현장에는 아이들/청소년들에 대한 이중적 시각이 혼재해있다. 한편으로는 청소년들의 ‘힘’, ‘역할’을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청소년들의 역할을 축소시키고 그들을 대상화하려고 한다. 내 눈에는, 청소년들의 정치적 힘과 역할을 인정할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그것을 축소시키고 청소년들의 정치적 활동을 예외적인 것으로 한정하고 ‘어른들’이..

걸어가는꿈 2008.06.19

달마다 하는 청소년인권 놀이터 빨강물고기 두 번째, 6월 21일

달마다 하는 청소년인권 놀이터, '빨강물고기' 두 번째 시간이 6월 21일로 잡혔어요~~ 저번 주제보다는 6월 주제가 좀 더 쉬운 주제에용 ㅠㅠ (차이 차별 너무 어려웠삼) 참고로 첫 번째 한 것은 [일어나라, 인권 OTL] ‘어린 것들’ 차별할 땐 이렇게 외칩시다 ‘달마다 하는 청소년인권 놀이터 빨강물고기’ 첫 교육 현장 이렇게 한겨레21기사로 나갔답니다. ~_~ 6월 청소년인권놀이터 빨강물고기 시간과 장소 안내 일시 : 6월 21일 토요일 오후 2시 장소 : 미지센터 (충무로역 4번출구) 주제 : 그려봐, 삶 속에서의 인권들 청소년들이 살면서 일상 속에서 겪는 다양한 인권침해들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논의해보기~ 달마다 하는 청소년인권 놀이터 빨강물고기 이 시대 청소년들의 팍팍한 삶이야말로 두말하면 ..

걸어가는꿈 2008.06.13

6월 7일 종로에 쥐덫놓기 1인시위 사진

청소년은 예비시민이 아니라 시민이다 청소년의 시민의 권리 보장하라 "아이들이 무슨죄냐 어른들이 지켜주자?" 어른들이 지켜줬냐, 투표나 좀 잘하셈 이명박을 잡아라 하나 둘 셋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시급 2000원 3000원 알바비 그렇게 번 우리 알바비가 촛불집회 초값과 교통비로 다 날아가고 있습니다. 피같은 알바비 돌리도~~ 부당한 집시법은 나가뒈져 MB에게. 100일이야, 헤어져. 청소녀는 촛불소녀가 아니다. (여러 가지 질문이 많이 들어올 피켓이긴 한데- "촛불소녀"라는 식으로 여성 청소년들과 청소년들의 정치 활동을 표상하는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 청소년을 동등한 투쟁의 주체로 미친 0교시 강제야자 폐지하라! 대한민국 청소년이 무슨 대역죄인이라도 되나요? 새벽엔 아침도 못 먹게 수갑(0교시) 채우고..

걸어가는꿈 2008.06.11

오답 승리의 희망 2008년 6월 호외

문자 그대로 호외. 딱 2면으로 작성된- 일종의 긴급 찌라시랄까 --;; 내용은 대충 이명박은 그만 GG쳐라, 라는 거랑 약간의 선동 같은 것. 이런 것도 들어가 있다 ㅎㅎ 촛불용사 시민들 (원곡 : 지구용사 선가드 한국 주제가) 쥐박이 귀 뚫으러 가고 싶어도 닭장차 가로막은 광화문 광장 미친협상 대운하 학교자율화 국민 의견 쌩까는 독재의 세계 우지쾅쾅 살수차 백골단에 경찰특공대 암흑대왕 쥐박이어스 평화를 파괴하는 독재 사기꾼 나가자 행진하자 정의는 이긴다 비폭력 비폭력 촛불용사 시민들 사용된 글씨체는 한겨레결체, MD이솝, 고딩L, 은방울체였나... 자세한 내용은 다운 받아서 보시라

걸어가는꿈 2008.06.06

"미성년자 석방하라"의 함정

"미성년자 석방하라"의 함정 "고시철회, 협상무효", "이명박은 물러가라" 등 구호를 외치며 촛불집회의 사람들은 거리행진을 계속하고있다. 경찰은 이것이 신고하지 않은 불법집회라고 주장하면서 행진에 참가하는 사람들을 강제로 연행해가고 있다. 연행된사람들 중에는 청소년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얼마 전에 또 연행된 청소년들에 대한 기사가 뜨면서 인터넷이시끌시끌하다. 기사의 내용은 주로 '울부짖으며 끌려가는 학생들', '"집에 가고 싶어요" 여중생의 눈물', '"미성년자는석방하라!"… 끝내 모두 연행' 등의 내용이다. 나는 최근 촛불집회와 가두시위에 몇 차례 참가했던 청소년으로서, 그리고 자랑은 아니지만 시위 때 경찰에연행도 한 번 당했었던 청소년으로서 이런 것들에 대해 좀 다른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지금 '미..

걸어가는꿈 2008.06.02

5월 31일, 경찰폭력이 살아 숨쉬는 나라에서

생각해보면 좀 억울하기도 하다. 예전에도 경찰은 살수차를 직격으로 사람에게 쏴댔고, 방패로 찍어댔고, 그 와중에 사람이 죽기도 했다. 그런데 그때는 잠잠하다가 직접 당하고 동영상 뜨고 하니까 사람들이 실감이 나는 것 같다. -ㅂ-;; 뭐 백문이불여일견이니까, 쩝. 5월 31일 시청 광장은 정말 사람이 득실득실했다. 오전 11시반부터 청소년노동인권('알바인권')에 관해 서명운동을 받고 거리상담을 나갔었고, 오후에는 잠깐 회의를 하고 다시 퀴어퍼레이드에 참가하고나서 청소년인권단체 사람들이랑 같이 간 거였던지라 좀 힘들었다. 휴... 10만 촛불집회 처음에 국가인권위원회가 있는 쪽에서 시청광장을 봤을 때는 사람들이 시청광장만 가득 채운 줄 알고 '한 5만 되려나?' 했는데, 웬걸 가보니까 덕수궁 앞까지 인산인..

걸어가는꿈 2008.06.02

'미친소'(but 아픈소)가 무서운 우리, 그리고 우리도 정말 미치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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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꿈 2008.05.30

분하고, 억울한 마음으로 새벽에 집에 와서 쓰는 글

그간 촛불집회는 여러 차례 참가했었지만, 지난 토요일 저녁 거리행진이 시작된 이후로 참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주로 구호는 "고시철회 협상무효" "이명박은 물러나라" "연행자를 석방하라" "함께해요 민주시민" 정도였다. 그런데 그동안 참가했던 사람들에게 들어온 것과 다르게, 이번에는 무슨 차에다가 커다란 앰프 같은 걸 실어서 '선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전부터 참가하던 사람에게 물어보니까 전에는 저런 게 없었다고 하며 저 사람들 뭐냐고 했다. 도중에 명동 롯데백화점 쪽 길에서는 유턴을 두 번이나 해서 완전 우왕좌왕 -_-; 차가 사람들 사이에 파묻혀서 천천히 가게 되니까, 계속 차 속력에 맞춰서 천천히 가라고 했다. ;; 그러다가 명동을 왜인지 한 바퀴 돌고 을지로2가 사거리 쪽으로 가는데 전의경들..

걸어가는꿈 2008.05.28

5.17 청소년 행동에 대한 후기+소감 (사실 나는 볼테르이고 싶진 않다.)

* 5.17 청소년 행동을 준비하는 내내, 나는 이것이 일종의 정치적 외도라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더 정확히 표현하면 나는 마치 내가 볼테르 추종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그 의견 때문에 박해를 받는다면, 나는 당신의 말할 자유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 - 볼테르 (프랑스 계몽사상가) 나는 광우병 위험 쇠고기에 대한 최근의 주류적인 담론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청소년들의 표현의 자유, 집회의 자유를 위해 싸워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거기에서 싸우고 싶은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은가? * 오, 그래서 나는 "미친소"라는 표현에 절대로 동의하지 않으면서도 타협을 지어야 했다. "미친소 미친교육 청소년이 바..

걸어가는꿈 2008.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