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361

활동가로서, 강의석 씨에 대한 짤막한 생각

일 + 서평대회에 낼 글(상금에 눈이 먼...)을 쓰다가 지겨워져서, 이번에는 강의석 씨 떡밥(??)에 편승해볼까 하는 마음에 짤막하게 글을 쓴다. ------------------------------------------------------------------------------------------------------ 강의석 씨와는 가끔씩 보기도 하고 일 때문에(서로의 행사 때문에...) 연락을 주고받기도 하는데, 뭐 언제 한 번 같이 술이라도 마시면서 긴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있다면 직접 이야기했을 테지만, 아직 그런 기회는 없었고 또 지금 쓰는 이야기가 이야기할 만한 것인지 좀 판단이 잘 안 서서 블로그에만 써둔다. (라지만, 강의석 씨가 여기에 와서 직접 읽으실 수도 있겠지 --;;;)..

지나가는꿈 2008.10.01

입시경쟁의 중심에서 인권을 외치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교육문제 전단지)

반으로 접는 타입의 A4구요~ 전체디자인은 밤의마왕 님이, 그리고 일부 사진 첨가랑 텍스트는 공현이 했어요 @_@ 1페이지 일제고사, 학교자율화(=학교학원화 또는 교육포기), 고교등급제, 국제중, 대입규제폐지... 바로 지금 경쟁력을 높인답시고 가고 있는 교육의 모습이야. 안 그래도 미쳐있던 교육이 더 미치려나 봐. 안 그래도 받기 힘들던 교육이 더 힘들어지려나봐. 정말 사람들이 행복한 교육, 청소년의 인권이 보장되는 교육이 뭔지, 우리들이 직접 나서서 가르쳐줘야 되지 않겠어? 입시경쟁의 중심에서 인권을 외치다 “피할 수도 없고 즐길 수도 없으면 싸워서 바꿔야 합니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cafe.naver.com/asunaro 2페이지 입시경쟁의중심에서인권을외치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 19..

걸어가는꿈 2008.09.04

감정노동 개념과 문제

비정규노동센터 문지선님이 콜센터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 관련 연구 과정에서 일부 쓴 글인데 비정규노동센터에서 알바하다가 ㅡ_ㅡ; 공개해도 되려나요. --------------------------------------- 감정노동의 개념 감정노동(emotional labor)이란 임금을 위해 외적으로 관찰 가능한 표정 및 몸짓의 표현을 창출하는 느낌의 감정 관리에 근간한 노동이다. 즉 고객이 우호적이고 안정된 장소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창출하도록 외모와 표정을 유지하기 위해 감정을 억압하거나 표현하는 방식으로 감정을 관리하는 노동이다. 구체적으로 업무상 요구되는 특정한 감정상태의 연출·유지를 위해 행하는 일체의 감정관리 활동이 직무의 40%이상을 차지하는 노동유형으로서, 간호사, 교사, 창구업무 ..

흘러들어온꿈 2008.08.21

섹슈얼리티 쟁점 포럼 - 청소녀/년의 자기결정권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 발제 원고)

여성-청소년, 보호주의에 묻힌 성적 자기결정권 난다 시간이 좀 흘렀지만, 촛불집회에서 연행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혹시 아실까 모르겠어요. 그 때 기사가 났었는데, 대부분 기사 내용이 '집에 가고 싶다고 울부짖는 여중생...' 뭐 이런 식으로 기사가 났어요. 근데 사실 전 집에 가고 싶다고 울부짖고 그런 적 없는데, 그 때 언론들에서는 모두들 '집에 가고 싶어요, 무서워요, 저 보내주세요 흑흑... 한 여중생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런 내용을 담았었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어린 10대 소녀로, 그 기사들은 절 그렇게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사회적으로 청소년은, 보호해줘야 할 약자, 보호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당사자가 어떻게 생각하든 간에 상관없이 말이에요. 언제부터 나는 누군가가 지켜줘야 했을..

걸어가는꿈 2008.08.19

올림픽에 대한 불편함

나름 올림픽 시즌이라고, 올림픽 떡밥을 준비해봤습니다. -_- 그렇다고 해서 뭐 올림픽에 대해 금메달을 몇 개 딴 한국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태극전사가 어쩌구 하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당연히 아니구요. 오히려 저는 올림픽에서 많은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 올림픽을 두고 평화와 화합을 위한 경기라고 이야기합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도 여럿으로 나뉘어져 있던 도시국가[폴리스]들이, 제우스 앞에서 온 국민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올림픽을 했다고 하고, (근데 정말일까요?) 또 근대 올림픽도 온 세계 여러 나라들이 화합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태극전사"라거나, 지극히 군사주의적이고 국가주의적인 여러 표현들을 보십시오. 해설을 보면 정말 전투용어들이 난무합니다. 그리고 한일전을 치룰 때는 그런 국민..

딱딱한꿈 2008.08.17

[인권오름] 꿈꿔봐! 우리들의 독립을

꿈꿔봐! 우리들의 독립을 [인권교육, 날다] 독립을 위한 청소년들의 고개 넘기 프로젝트 기사인쇄 고은채 함께 사는 사람이 있는 것, 혈연이 아니라도 서로 의지가 되는 가족을 구성하고 사는 것은 행복이고 기쁨이다. 하지만 ‘가족’이란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걸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가족이라도 혈연이라도 같이 사는 것이 괴로운 일이 될 수 있음은, 교과서 같은 데는 나오지 않지만 또 하나의 진실이랄까. 어릴 적 가출은 이루지 못할 로망으로, 충동으로 이해되곤 한다. 곧 ‘집 나가면 고생’이라고, ‘쯧쯧…’ 혀를 차며 지적되는 것이 청소년의 가출이다. 하지만 이 역시 꼭 그렇지만은 않다. ‘충동’과 ‘고생’으로 단정 짓기엔 몹시 불쾌한, 저마다의 배경과 사정이 있다. 날개달기 매달 한 차례씩, 청소년..

걸어가는꿈 2008.08.11

희망으로그리는세계3 - Duel (결투,대결)에 대한 생각

Duel (번역하면 대결, 결투 쯤 되시겠다) 은 전체 내러티브 상으로는 인권교육이라거나 청소년인권을 이야기할 때 써먹기 좋은 영상이죠. 이번에 '별세상 청소년인권캠프'에서 제 추천으로 이 애니메이션을 틀었었는데 그때 다 못했던 이야기를 좀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Duel이 인권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보기에 좋은 영상인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이 사회의 컨베이어벨트(인간생산공장 - 학교 등등)에 대한 청소년(아동)들의 직접적인 저항이 강조된 애니메이션이니까요. 하지만 동시에 이 애니메이션은 지나치게 자유주의적이고 조금은 소박하십니다. --; 아무래도 '표현의 자유'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라서 그런지... 제 생각에 Duel을 볼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직접 검열을 통해서 획일적인 인간을 만드는 것은 비판적으로..

흘러들어온꿈 2008.08.09

안습 기사 - [인권운동가를 만나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윤 종

[인권운동가를 만나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윤 종 얼마 전에 대구의 국가인권위 사무실에서 일하시는 고등학생 분과 인터뷰한 건데 --;;; 직접 보니까 ㅎㄷㄷ.... 동영상에서 왜 저렇게 미묘하게 신경쓰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주스를 마시는 거지 손은 왜 자꾸 저렇게 쉐이킹 하는 거야-;; 그리고 머리는 자른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왜 또 저렇게 헝클어져 있지...

걸어가는꿈 2008.07.26

7월 17일 국민주권 실천 촛불대행진

인민주권은....(;) 휴 -_- 촛불이 꺼져간다, 꺼져간다, 하지만 아직 사람들의 저력이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민주주의의 문제- 음... 역시 민주당을 비롯해서 야당들이 싹 국회의원 사퇴를 해서 국회를 정지시켰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요즈음이다. 그냥 비만 안 오면 좋겠다. 저번 주말에는 비를 쫄딱 맞으며 집회장을 헤맨... (근데 홍보물에서 저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깃발은 좀 거슬린다)

걸어가는꿈 2008.07.16

[인권오름] 에이즈보다 무서운 광우병? 광우병보다 무서운 에이즈?

인권오름 기사입니다.좋은 글이에요 ^^* 에이즈보다 무서운 광우병? 광우병보다 무서운 에이즈? 불안을 경쟁하는 정치를 넘어 기사인쇄 미류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에 반대하는 초기 집회에서 발언을 할 기회가 있었다. 우리가 왜 싸우고 있을까를 물었더니 큰 목소리로 “죽기 싫어서!”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촛불의 시작은 ‘불안’이었다. 비정규직이 확산되고 집값은 치솟고 병원비는 점점 비싸지고 몸으로 체감하는 경기가 바닥을 치는 동안 불안은 점점 심화되어왔다. 그러나 간난신고한 삶도 언젠가 ‘나의 노력’으로 필 것이라는 기대가, 그리고 그 노력이 빛을 발할 기회를 이명박이 만들어줄 것이라는 기대가 불과 반 년 전만 해도 불안에 장밋빛 커튼을 드리우고 있었다. 그 ‘불안’이 밥상으로 성큼 기어들어오자 결국 폭발했다..

흘러들어온꿈 2008.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