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틀에 걸린 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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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너는 홀로 촉촉했다
공현
2008. 11. 23. 02:35
너는 홀로 촉촉했다
너에게 손을 대면 촉촉했다
때로는 파랗게 때로는 빠알갛게
감추지 못한 습기들이 묻어나왔다
비는 오지 않았다
너는 샘처럼 홀로 촉촉했다
숨막힌 개구리가 뺨을 비비며 울어도
비는 오지 않았고
너도 울지 않았다
켜켜이 쌓여둔 습기를 너는
단지 홀로 숨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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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안에서는 빠알갛게 가 아니라 바알갛게 였지만 빠알갛게로 고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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