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24 00:14 :: 걸어가는꿈
"20년만의 청소년 농성"이라는 이름 하에 청소년들이 서울시 교육청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 모임 Say No가 주축이 되어서요-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전국청소년학생연합 등이 결합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청소년들, 그밖에 지지하는 다른 단체들도 많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저도 열심히 농성을 준비하고 농성장을 지키고 있지요 -_-
쿨럭
홈페이지 http://notest.kr 에서 이미지 퍼왔습니다.
근데 20년 전에 청소년들은 왜 농성을 했을까요?
[관련자료]
학생탄압에 맞선 고등학생 단식농성 성명서(1989) -인권오름
" 전교조 교사들에 대한 해직이 시작될 무렵 직선제가 이뤄진 각 학교 학생회장들 간의 모임을 확장해 결성된 것이 '부산지역고등학생협의회(부고협)'였다. 부고협은 부산지역 고등학생 운동을 조직적으로 이끌며 민주교육 요구를 가로막는 교육현실에 거세게 저항했다. 하지만 정권의 탄압 또한 만만치 않게 전개됐다. 황순주씨를 포함해 많은 학생들이 제적 무기정학 등의 징계를 당한 것이다.
이에 항의하기 위해 황순주씨는 광고협 이형진씨, 남서울상고 김설준, 마창고협 전경국과 함께 평민당사에 올라와 단식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
20년 전(1989년) 고등학생들은 전교조 해직 교사들을 지지하며 행동에 나섰다가
징계를 당하고 심한 경우 구속까지 당했던 학생들을 위해 '단식 농성'을 했던 것입니다.
(단식이라니 ㅎㄷㄷ... 다행히 이번에 농성을 하는 사람들(저를 포함해서 -_-;)은 힘내서 일제고사 투쟁을 하기 위해서라도 단식을 할 계획은 없습니다.)
2009년, 청소년들은
"일제고사 폐기!" "해직교사 복직!" "1%만을 위한 입시경쟁교육 중단!"
이 세 가지를 요구하며 길바닥 거리 농성에 나섰습니다.
"길바닥은 춥겠지만 앞으로 학교는 더 추워질 것이기 때문에"라면서,
막장 경쟁교육으로 학교가 추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길바닥으로 기꺼이 나선다고 말하면서...
(뭐 대세는 노숙 농성인 걸까요 -_-;)
"해직교사 복직"이라는 상황은 1989년이나 2009년이나 똑같다는 게 참 서글픕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번 농성은 "일제고사 폐기" "입시경쟁 중단" 등 직접적으로 교육의 문제에 대해 청소년들이 요구안을 내걸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띕니다. ^^
근데 20년만의 청소년 농성, 이라고는 해도...
왜 지금 농성은 교육청 앞 길바닥에서 해야 하는지... 뭔가 더 상황이 20년 전보다도 더 나빠진 듯해서 서글픕니다 ㅠㅠ
(민 주노동당 당사나 사회당 당사나 진보신당 당사에서 하면 안 될까 하는 마음이 들지만... 거리에 거점을 만들고,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농성하고 있는 해직교사들과 같이 하는 의미에서라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해야겠죠. 날도 추운데...)
사실 이번 농성은 어느 정도는 개학하기 전부터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행동을 알리고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 행동을 이슈화시키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이슈화시키고 분위기를 만들어가냐, 하면서 회의를 하는 중에
교육청을 점거하냐 마냐 하고 떠들다가 나온 안인 거죠 ㅎㅎ;;;
다행히 일제고사 성적 조작 문제가 불거져서 일제고사가 묻히진 않고 있지만...
대신에 성적 조작에 묻혀서 찬 길바닥에서 고생하며 시위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많이 뜨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많은 블로거-누리꾼 분들이 취재/지지방문/지지포스팅 해주시길 바랍니다. ^^;;
농성 외에도 "막장 일제고사 반대 오답 선언", "등교거부 행동", 문화제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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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후원계좌는
신한은행 110-263-964390 전누리
입니다 ^^;;;;;;;
막장일제고사 반대 청소년 농성 선언 보기
일제고사를 보지 않을 권리를 학생들에게 설명한 서울 교사 7명이 중징계를 당했고, 얼마 전 서울에서 한 명이 추가돼 8명이 됐다. 다른 지역에서도 중징계를 당한 교사가 있었다. 장수중 교장은 ‘멍청하게’ 문맥을 읽지 못하고 말 그대로 교육청이 시키는대로 교사들과 논의를 통해 볼지 안 볼지 결정했다가 또 징계를 당했다. 바람 잘 날 없는 교육이다. 일단 불법성부터 한 교사는 일제고사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원래 진단평가란 교사가 가르치기에 앞서 학생을..
청소년들이 서울시교육청 앞에 돗자리를 깔고 농성을 시작했어요 일제고사 폐기, 해직교사 복직, 입시경쟁교육 중단을 요구하며... 많은 응원과 동참 부탁드려요 @_@ 아 그리고 많이 퍼날라주세요 ㅎㅎ
프랑스의 학생들 이라는 글에 제가 구독하는 신문, l'Humanité에 실린 프랑스의 학생들의 시위 혹은 집회 장면을 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2008년 3월 19일의 사진부터 2008년 5월 16일까지의 사진이었습니다. 중고생들이 주축이 된 시위대의 모습이었습니다. 프랑스의 사르코지 정부는 공공의 영역을 축소하려고 합니다. 선생님들의 일자리를 줄이고 교육의 영역을 시장경쟁체제 속에 밀어 넣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 특히 중고생들이 나서..
Tracked from 벗님의 작은 다락방 | 2009/02/24 15:48 | DEL
조중동과 싸운다던 노무현 대통령과는 달리 초중고와 싸우고 있는 이 오만한 수장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가? '학생의 본분은 공부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이는 공부만 할 수 있는, 공부만 해도 상관없는 상황에 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차안대와 눈가리개로 넓은 시선을 모두 막아버리고, 오로지 결승점을 통과하는 것이 목적인 맹목적인 경주마들처럼 우리의 아이들을 지독한 경쟁환경에 놓아야 하는지 내내 걱정이 앞섭니다. 온 국민이 열병을 앓 듯 치러내는 대입..
Tracked from Clairvoyance. | 2009/02/27 00:06 | DEL
대한민국에 민주주의를 정착 시키겠다며 '운동'하는 우리의 민주투사들은 다른 사람이나 단체, 특히나 자기 '편'이 아닌 정당이나 정부의 말과 행동 그리고 성과는 세세한 부분까지 물고 늘어지고 트집을 잡는다. 그런데 정작 그들은 평가 받지 않겠다는 둥 발버둥 치고 있으니 참 아이러니 한 일이 아닐수 없다. 미디어법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분명하다. 대기업이 언론을 장악하여 공정한 언론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OECD국가중 한국만이 대기업의 언론사 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