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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라벌중학교로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 행동을 홍보하고 '오답선언' 서명을 받으러 갔었습니다.

청소년모임 Say No에서  매일 같이 하교길에 2~3팀 씩이 뛰고 있지요 ^^


(서명을 받고 뱃지, 전단지 등을 나눠주는 가판대... 들고 다니기 은근히 힘들어요 ㅠㅠ)



그런데 오늘 서라벌중학교 정문 앞에서 한~창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 ("진단평가 반대? 우와 이거 꼭 해야 돼요!") 속에 열심히 홍보를 하고 있었는데...


한 20분 25분 했으려나? 웬 교사 한 분이 매를 들고 나오더군요 ...

그리고 서명을 하고 있던 학생들에게 "야 너희 뭐해? 하지 마!"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한 학생이 꿋꿋하게(혹은 아직 분위기 파악을 못하시고--?:;) 계속 서명을 쓰고 있자,

매를 들어서 그 학생 허벅지를 때리더군요 -_-!!!

(경악)

 그래서 그 말도 안 되는 폭력에 화가 나서 그 교사와 학생 사이를 막아서고 지금 뭐하시는 거냐고 따졌습니다.
왜 학생이 자기 의사로 서명을 하고 있는데 폭력을 휘두르시냐고...
(그 사이에 그 학생분은 무사히(?) 그 자리를 벗어나셨습니다)


그랬더니 그 교사는 학교 앞에서 뭐하는 거냐고 그만 하고 치우라고 되레 화를 내더라구요.
해서, 학교 안에 들어간 것도 아니고 학교 밖에서 나눠주고 서명 받고 있는 건데 무슨 권한으로 치우라고 하는 거냐고 되받아치니까...
"이 학생들은 우리 학생들이에요." 라는 말을 하더군요.
"아무리 이 학교 학생들이어도 학교 밖으로 나와서 서명을 하고 있고 자기 의사에 따라 읽어보고 하는 건데 왜 막으시죠?"
라고 다시 반박했지만, 그래도 "여하간 그만 하고 가시라구요" 이런 말만 하는 -_-...


그러는 중에도 학생들은 계속 가방을 매고 삼삼오오 나오고 있었기에, 저는 충실하게 전단지를 계속 나눠주려 했습니다.

그러자 그 교사가

"야 니들 이쪽으로 오지 마! 그거 받지마! 받으면 맞는다?"

라고 크게 소리를 계속 지르더라구요. 매를 들어서 지나가는 학생들을 위압적으로 가리키면서...

서라벌중 정문 앞은 완전 싸한 분위기가 되었고, 학생들은 모두 주눅이 들어서 조심조심, 서명은커녕 전단지도 무서워서 못 받으면서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학교 앞에서 학생들에게 폭력을 가하겠다고 큰 소리로 협박하는 교사, 이게 교사 자격이 있는 건지 허허.


뭐 그래서 서라벌중학교 앞에서 일제고사 반대 홍보 활동은 대충 정리하게 됐습니다.
학생들이 전단지도 무서워서 못 받는 상황에서 홍보를 더이상 하는 게 의미가 없을 거 같아서-
"우리가 학교 앞을 떠나야 하는 게 아니라 학생들 폭행하겠다고 협박하는 선생님이 학교를 떠나셔야 할 거 같네요?" 그렇게 큰 소리로 투덜거리면서 가판대를 아쉬운 마음 속에 접었습ㄴ다.

(아, 물론 그대로 떠나기엔 자존심이 허락을 안 하기도 하고 서명 받은 것도 저조하고 해서, 그 교사한테는 그대로 가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좀 멀찍이 큰길가 버스 정류장에 다시 깔고 했죠 ㅋㅋ -ㅂ-)



정문 앞에서 가판대를 대충 정리할 때, 그 교사가
"내가 학부모들한테 서명을 받으면 말을 안 해요. 하지만 학생들은 아직 미성년자고 미성숙하고 가치관도 제대로 형성 안 되어 있는데 서명 받고 그러면 안 되지."라고 하길래
"나이가 적건 미성년자건 청소년들도 다 자기 생각이 있고 느낌이 있고 감정이 있죠-. 그게 보기에 미성숙해 보이건 어떻건 그걸 존중해줘야죠."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 교사는 고개만 완강하게 절레절레 내젓더군요.
한쪽 손에는 여전히 매를 든 채로...


네 선생님은 그렇게 성숙하셔서 학생들을 폭력으로 위협하셔서 자기 뜻을 관철시키시는군요 ㅋㅋ 젠장

그 선생님 성함을 2번 물어봤는데 계속 "당신들에게 알려줄 이름은 없어요."라는 식으로 이름을 알려주는 것도 거부하더군요.

그래서 다른 학생들에게 정리하고 나오면서 물어봤는데 대충 인상착의를 듣더니 "**구 선생님인 것 같다"라고 했어요. 하지만 확실히 그 선생님이라고 확답을 들은 게 아니라서 실명 공개는 못하겠네요. 혹시라도 다른 선생님이면 억울할 거 아니에요?


여하간 서라벌중학교 앞에서 완전 폭력 교사에 협박 교사를 만나고,
정말 교단을 떠나거나 아니면 최소한 경징계라도 받아야 할 교사는
일제고사 때 선택권을 준 교사가 아니라,
길거리에서 학생에게 매를 휘두르고, 학생들을 때리겠다고 큰 소리로 협박하는 그런 교사가 아닌가 싶네요.



* 서라벌중학교로 항의전화 부탁드려요.

070-828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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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el noveno | 2009/03/29 00:05 | DEL
공현의 글에 달린 덧글들을 보고 쓰는 글. 두서없이 적었다. 간단히 말해서, 교육에서 ‘가치중립성’이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좋든 싫든 가치판단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A2| 2009/03/24 01:0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게 사실이라면 저 선생이야 말로 도덕 교과서부터 다시 배워야겠네요.
공현 | 2009/03/24 02:56 | PERMALINK | EDIT/DEL
근데 도덕교과서에 보면 또 은근히, 학생은 교칙과 교사의 말에 잘 따라야 하고 등등... 문제가 많다지요 @_@ 여하간 교사 인권교육 같은 거라도 좀 받게 하고 싶긴 합니다.
흠..| 2009/03/24 01: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항의전화 부탁 드리라는 말은 뺐으면 좋겠습니다...
-_-?? | 2009/03/24 02:41 | PERMALINK | EDIT/DEL
왜 항의전화가 문제죠? 잘못된 행동에 대헤서 지적하고, 문제제기하면서 고치도록 요구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공현 | 2009/03/24 02:57 | PERMALINK | EDIT/DEL
꼭 항의전화를 부탁드리기 위해 쓴 글은 아닌데 마지막에 덧붙인 말 때문에 그렇게 보이려나요?
하지만 그래도 뭔가 제가 이 글을 쓴 동기 자체가 '열받아서'이기 때문에 그 교사나 학교측이 앞으로 이런 행동을 함부로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여러 사람들이 항의 전화를 해주시면 좋겠는 게 솔직한 심정이네요
-_-??| 2009/03/24 02: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언제까지 저런 무식한 사람이 교사라면서 학교에 있어야 하는건지.... 한심하고, 우울합니다 ㅠㅠㅠ
공현 | 2009/03/24 02:57 | PERMALINK | EDIT/DEL
어쩌면 그런 사람이야말로 한국 학교가 원하는 교사상일지도... 그게 더 우울하군요;;
| 2009/03/24 03: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제 교사가 학생한테 매를 들면 안되는 시대로구나. 조낸 격세지감일세. 교사는 무슨 교사냐... 딱 10년 전 학원 선생도 지금 교사보단 나았지. 교사나 학부모나 학생이나...점점 수준은 낮아지고 그저 인생의 목표는 다들 돈이구나.
공현 | 2009/03/24 09:43 | PERMALINK | EDIT/DEL
매를 들지 말자, 폭력을 휘두르면서 소통이나 가르침이라고 포장하지 말자, 인권을 보장하고 인격을 존중하자, 그게 어째서 '수준은 낮아지'는 걸까요?
| 2009/03/24 07: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공현 | 2009/03/24 09:43 | PERMALINK | EDIT/DEL
보내드렸습니다;
hiisik5i| 2009/03/24 08:25 | PERMALINK | EDIT/DEL | REPLY
나 부럽지
공현 | 2009/03/24 09:43 | PERMALINK | EDIT/DEL
뭐가요? ^^;
1324| 2009/03/24 10: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말이야 글이야 어떻게든 휘갈기면 그만이죠...

쩝.
공현 | 2009/03/24 11:15 | PERMALINK | EDIT/DEL
사는 것도 어떻게든 살면 그만입니다만
정확히 어떤 말을 하고 싶으신 건지 잘 모르겠네요 ;
하민혁| 2009/03/24 15: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공현님이 지금 중학교 다니시는 분인가요?
공현 | 2009/03/25 00:07 | PERMALINK | EDIT/DEL
지금 중학교를 다니고 있진 않고, 지금 청소년인권운동을 하고 있지요 ^^;
gg| 2009/03/25 10: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청소년 인권운동을 하신다는 분이, 대상이 어떤 행동을 하였던간에.. 실명을 명확히 안다면 실명을 공개하려고 했다는 식의 이야기를 한다는것 자체가 이해가 안가는군요. 특정인을 비판하면서 실명을 공개하는 행동은 인권과는 별 관계없는 것인가요? 피의자도 판결이전까지는 실명공개를 안하는 것과 같은 인권보호가 필요한 법인데, 본인이 어떤 초법적 권한을 가지고 특정인의 실명을 공개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것도 인권운동을 하는 분이요.

폭행을 하는 것은 옳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교사의 "학생들은 아직 미성년자고 미성숙하고 가치관도 제대로 형성 안 되어 있는데 서명 받고 그러면 안 되지"라는 말이 그렇게 잘못된 생각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보수 노인들이 "빨갱이 때려잡자" 서명운동을 벌이러 학교에 와서 학교측에 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학생들에게 서명운동을 받고 있다면 어찌하시겠습니까? 그건 "잘못된" 의견이기에 서명운동을 하면 안되고 자신은 "옳은" 의견이기에 서명운동해도 된다고 하시겠습니까?
공현 | 2009/03/25 16:42 | PERMALINK | EDIT/DEL
공무원은 공무 수행을 할 때 실명을 공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 교사가 단지 한 개인으로써 행동했다면 실명을 공개하거나 하지 않겠지만, 그 학교의 교사(교육공무원. 사립학교 교사도 교원으로서의 지위에 있지요.)로서 행한 교육활동이기 때문에 이름을 알려달라고 요구한 것이지요.
그것에 대해 답하지 않은 것 자체가 문제라고 저는 생각하고, 어떤 교사가 그랬는지 공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보수 노인 분들이 그런 서명운동을 하는 것도 저는 딱히 막을 생각 없는데요? 비판을 하거나 다른 의견을 들고서 그 옆에서 피케팅을 할 순 있을지언정, 그런 서명운동에 직접 훼방을 놓거나 그런 활동을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데요? 저는 "빨갱이 때려잡자"가 바람직하지 않은 가치관이라고 생각하고 동의하지도 않고 그런 가치관이 횡행하는 사회에 대해 개탄하거나 비판하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가치관이 금지되어야 한다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gg| 2009/03/25 10: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의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 아니 적어도 자신이 충분히 고민하고 결정할 가치관을 형성시켜 나가기 위해서 가능한 중립적인 태도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단평가 반대와 같은 주장도 완전히 잘못된 것은 아니겠죠. 그런데 과연, 공현님께서는 서명운동을 하시면서, 진단평가 반대와 찬성에 대해 나름의 가치판단을 하기 위한 충분한 정보를 신중하게 중학생들에게 전달하였는지, 아니면 자신의 주장이 옳고 너희들을 위한 것이니 찬성하라는 방향으로 전달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반대쪽의 의견, 찬성쪽의 의견이 가치중립적으로 전달되고 나름의 가치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을 거치셨습니까?

그렇지 않으셨다면, 교사분의 지적은 굉장히 당연한 것일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공현 | 2009/03/25 17:02 | PERMALINK | EDIT/DEL
일제고사가 왜 문제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저는 충분히 설명을 하면서 전단지를 나눠주고 전단지를 읽어본 다음에 반대하시는 분, 일제고사가 싫은 분들은 서명해달라고 이야기합니다.
저는 제가 딱히 '가치중립적'인 입장에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걸 전달하면 되지요. 이미 입시경쟁을 정당화/합리화하는 담론들은 지배적 담론으로 충분히 많이 전달되고 있기도 할뿐더러, 제가 무슨 중립적 판관이거나 교사라고 가치중립적 정보들을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팩트가 아닌 것을 전달해선 안 되겠지만요.
저는 기본적으로 청소년은 '미성숙'하고 성인은 '성숙'하다는 입장 자체에 동의하지 않고, 청소년들이라고 해서 그 '성장'을 위해 가치중립적 입장에서 정보들이 전달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하는 행동이 그 청소년들의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솔직히 학교 앞에서 홍보해보면, 우리가 하는 일은 어쩌면 일제고사나 시험이나 입시경쟁이나 인권침해에 대해 축적되어 있던 불만들을 드러낼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일제고사 시험 등에 찬성하던 청소년이 제 전단지를 받거나 설명을 듣고서 일제고사 시험을 반대해야지,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공현 | 2009/03/25 16:56 | PERMALINK | EDIT/DEL
메타적인 관점을 취해서 이렇게 말해볼까요?
gg님은 "학생들에게는 가치중립적인 입장에서 다양한 정보들이 제공되는 것이 옳다"라는 가치판단이 함축된 입장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런데 그 입장을 가치중립적인 관점에서
"학생들에게는 언제나 누가 주장을 전달하건 가치중립적인 다양한 정보들이 제공되는 방식인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입장과, 학생들에게는 가치판단이 함축된 일방적인 정보가 제공되는 방식이 바람직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 있다."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
다시 말하면, gg님의 말은 '학생들은 미성숙하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고, 그 '미성숙한 학생들이 입장을 형성할 때는 다양한 정보들이 전달되고 판단하게 해야 한다'라는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네, 물론 어떤 판단을 내릴 때는 다양한 정보들이 주어질수록 좋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그러나 모든 판단을 내릴 때는 다양한 입장들이나 정보들을 다 고려하여 '합리적' 판단을 내려야 한다, 라거나 아니면 특히 청소년의 경우 미성숙하기 때문에 다양한 정보와 입장들이 제시되고 판단하게 해야 한다, 라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저는, 모든 입장들을 고려한 합리성보다 자기 입장을 고려한 이기성, 이성보다 욕망이 더 '합리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청소년이 '미성숙'하다는 것 또한 비청소년(이라는 사회적 위치) 중심의 합리성이나 사고방식에서 나오는 차별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Lucewin| 2009/03/25 12:3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솔직히 말씀드려서, 공현님 같은분이 청소년들을 위한 인권운동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공현님이 글속에서 묘하하신 학생들의 인권을 무시하는 선생님보다 청소년들의 정신적인 성숙을 방해하는 요소인것 같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바를 위에 gg님께서 훨씬 신사적이게 잘 말씀을 해주셨군요. 간단하게 공현님이 글속에서 하시고자 했던 행동은, 밑도끝도 없는 무조건적인 선동에 지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중학생들에게서 받은 서명들이 도대체 어디에 쓸모가 있을것인지도 의문이구요. 중학생들이 서명할 그 서명서가 가질 수 있는 힘은, '사형제도 반대에 대한, 사형수들의 묻지마 서명목록' 보다 조금 더 나을까요?

글쓴이분께서, 학생들의 하교시간에 맞춰서 교문앞에 나와 어째서 지금의 진단평가가 교육평가 시스템의 일부로써 좋지 못하며 어떻게 어떤점이 개선되야하는지 학생들에게 설교하시는게 학생들을 무조건적으로 자극하시는것보다는 나을 것 같습니다. 뭐 애시당초에 교문에서 셜고 행위를 한다는 것 자체도 이상하긴 합니다만..
공현 | 2009/03/25 16:50 | PERMALINK | EDIT/DEL
'무조건적'이지는 않죠. '선동'은 맞지만요. 설명과 주장과 논리와 행동에 대한 제시가 있고, 그 행동에 나설 동기가 있다면 같이 하자고 하는 선동이니 '무조건'은 아닙니다 ㅎㅎ
저는 선동하러 다니는 것 맞는데요? "선동"은 "남을 부추겨 어떤 일이나 행동에 나서도록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저는 그런 목적으로 홍보를 하는 것 맞습니다. 사람들의 반대 여론이나 의견을 형성하는 것만으로 사회가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행동'에 나설 필요가 있지요.
(학생들의 '정신적인 성숙'이 대체 뭔지 모르겠군요. '성숙'과 '미성숙'을 나누는 기준은 대체 뭔가요??)

제가 받고 있는 서명은 '오답선언'이라고 해서 청소년들이 일제고사 시험을 제대로 보지 않고 대충 보거나 한두문제라도 일부러 틀린 답을 써서 서열화시키는 통계자료를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겠다는 서명입니다. 그렇게 설명하면서 서명을 받고 있구요. 청소년들이 일제고사 시험을 2만명, 10만명이 제 실력대로 보지 않고 반대하는 의미에서 제대로 보지 않는다고 발표한다면 일제고사를 실질적으로 무력화시키는 효과를 끌어낼 수 있겠지요.
묵찌빠 | 2009/03/26 00:58 | PERMALINK | EDIT/DEL
[저는 제가 딱히 '가치중립적'인 입장에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걸 전달하면 되지요.]
바로 조중동 식의 논리이지요. 조중동을 미워하시는 분들의 주장이 "조중동은 가치중립적 입장이 아닌 보수우익의 입장만 대변한다"는 것입니다.

학생을 보호할 일차적 책임과 권리는 선생님에게 있지 인권운동가에게 있지 않습니다. 선생님의 그런 반응은 당연한 것입니다. 선생님의 눈에 학교 앞에서 서명을 받는 사람은 잡상인으로밖에 보이지 않고, 그런 사람에게서 학생을 보호하는 것이 교사의 책임인 것입니다. 대체 무엇으로 학교에 항의전화를 하라고 전화번호까지 게시하는 것입니까? 그렇게 분하셨습니까? 이건 공분이 아닌, '무시당했다'는 공현 님의 사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공현 님은 '나야말로 학생들을 올바로 보호하는 것이고 교사들은 학생들을 오도하고 있다'고 판단하시는 것같은데, 오만한 생각이 아닙니까?
'나는 바른 판단을 하고 있고, 나와 대척점에 서서 나를 비판하거나 방해하는 사람은 즉 惡이다' ← 이명박이 1년 동안 보여준 행태입니다. 박정희의 신악이 구악을 능가했던 생각이 나는군요.

정-반-합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合'을 빼고 정-반-대립으로 구도를 만드는 투쟁이 인권운동이 아닐 것입니다.

저는 님 같은 분들이 무섭습니다.
공현 | 2009/03/26 15:38 | PERMALINK | EDIT/DEL
어라라 조중동에 대한 비판이 그런 거였나요? 왜 전 그게 아니지 (웃음)
저는 조중동의 논조에 동의하지 않고 반대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과 조중동은 없어져야 하는 신문입니다, 라고 말하는 건 분명히 다르죠.
제가 조중동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예를 들어 해직교사인 최혜원 씨가 전교조가 일제고사 투쟁을 제대로 하지 않은 걸 비판하는 글을 썼는데 그 글을 갖고 동아일보에서 "나는 전교조 정파 싸움의 희생양" 뭐 이런 식으로 표제를 뽑아서 기사를 쓴 적이 있거든요? 그런 식으로 사실관계 자체를 제멋대로 주무르거나, 표제를 완전 낚시성으로 뽑거든요.
저는 '가치중립적인 언론' 같은 건 꿈도 꾸지 않아요; 언론은 당파적인 거죠 -ㅂ-

저는 인권활동가건 교사건 '학생을 보호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별로 제가 학생들을 보호할 생각도 없고, 교사들이 학생들을 오도한다고 생각지도 않는데... ㅎㅎ; 아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책임'은 혹시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학생들의 자유로운 의사에 반해서, 학생들의 의사를 폭력으로 억누르면서까지 '보호'(??)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어요.
교사가 나와서 일제고사 반대하는 게 잘못이다, 일제고사는 봐야한다, 라고 주장했다면 논쟁은 할지언정 이런 글은 올리지 않아요.
하지만 그 교사는 교사의 부당한 권력을 이용하여 체벌이라는 폭력을 휘둘렀고, 그것에 대해 화가 나서 이런 글을 올린 거죠.
글쎄요? 인권이 정-반-합인지 정-반인지(헤겔의 이 개념만큼 많은 오해를 받는 개념도 없을지도 모르지만-_- 언제부터 변증 사관이 타협,절충,결합이 되었답니까.)도 별로 관심 없는 일인데 말이죠.
연쇄 방화| 2009/03/26 03:5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정마에 사건에 대한 무한 님의 글이 여기로 옮겨 붙는군요.
본질적으로 공현 님의 오류는 정마에 사건과 동일한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자신들이 봐야될 일제고사에 대한 논의나 의견 표출은 물론 가능합니다만,
어디까지나 미성년자 이므로 학생들의 보호자 관할 하에 일정한 형식과 절차를 거쳐서 행하는 것이 옳지 않겠습니까?
정식으로 해당학교에 요청해서 관련 설문 조사를 받는 방법은 생각 안해 보셨는지요 ?
공현님은 그런점에서 무작정 자신의 입장이 유리한 공간에서 일방적으로 자신의 신념을 전달 하려 했으니, 해당학교
선생님께서 저런 반응을 보인것은 다소 과격하지만 당연한것 아닐까요 ?
정마에 사건 또한 형식과 절차를 무시한 일방적 의견 강요와 공개적 비난 또는 매도가 어떤 참사를 낳는지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라는 점에서 무한 님이 연결 고리를 찿으신것 같네요.
이글도 반성용으로 계속 보관하실 것이 아니라면 그냥 자삭 하심이 나을것 같습니다.
공현 | 2009/03/28 00:33 | PERMALINK | EDIT/DEL
답덧글이 늦어진 걸 먼저 사과드려야 할 것 같군요. 당장 내일이 일제고사 반대 집회가 있어서 준비하러 여기저기 뛰어다니다보니, 블로그를 체크는 하지만 글을 쓸 만한 상황은 안 되었습니다. 지금도 사무실에서 밤샘 준비 중인데 짬을 내서 잠깐 씁니다.

1. 먼저, '미성년자'라고 해서 보호자 관할 하에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것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르면 '아동'이라고 하더라도 의견이나 정보를 추구하고 접수하고 표현할 자유는 원칙적으로 제한받지 않습니다. 그 인권을 제한하기 위해서는 아주 제한적 조건 하에 법률에 의해서만 제한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교육정책에 관한 의견을 전달하고, 학생들이 교육정책에 관한 의견을 접수하는 것은 전~혀 제한될 이유가 없습니다.

2. 해당 학교에서 저런 반응을 보이는 게 당연할 수도 있다는 말이 참 무섭게 들립니다. 일부 교사나 학교장이 좀 까칠한 반응을 보이는 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학생들이 많이 거부하면 교사나 학교장에게 불이익이 주어질 수도 있거든요 교육청에 의해 ㅎㅎ
하지만 "저런 반응" 속에는 학생들을 때리거나 학생들에게 때리겠다고 협박을 하는 등의 폭력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제게는 너무나 체벌이라는 폭력을 당연시하는 관점이 녹아있는 말씀이신 것 같네요.
3. 저는 그 교사에게 제 의견을 강요한 적 없습니다. 학생들에게도 의견을 강요한 적 없습니다. 학생들에게 의견을 전달하고 학생들의 의견 표현을 받기 위해서 학교에게 미리 허락을 구해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리고 '공권력'의 일부로서 교사가 그 권력을 남용하여 폭력을 행한 것을 공개적으로 비난/비판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3. 제가 참 싫어하는 덧글 중에 하나가 글 삭제해라,ㅣ 자삭하셔라, 하는 글입니다. 저를 제대로 납득시키거나 설득시킨 것도 아니고, 제가 잘못 알고서 섣불리 사실과 다른 정보를 게재한 것도 아닌데 "자삭하심이 나을 것 같습니다"라는 말을 듣는 건 상당히 불쾌합니다. 오히려 그런 태도가 자신의 말은 옳다, 라는 철저한 확신 속에 나올 수 있는 태도인 것 같네요.
지나가다| 2009/03/26 11: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_- 묵찌빠님, 제가 뭐 글쓴 분은 아니지만, 반박을 좀 해도될까요?
우선 저는 학생을 보호할 일차적 책임이 교사들에게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권활동가에게도 있지 않다고 생각하구요.어느 누구도 그 학생들을 '보호'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여기서 말하는 '보호'라는 개념은 미성년자이고, 미성숙하다는 담론으로 학생들이 의견을 표현하는 것을 통제하려고 하는 말만 좋은 '보호'입니다. 님께서 쓰신 글에 이런 생각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아서요.
그리고 그 교사의 눈에 서명을 받는 사람은 '잡상인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그럼 과연 님은 '잡상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건지, 조중동 식의 논리가 아닌, '가치중립적'인 입장을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는 묵찌빠 님은 얼마나 그 분들을 편견없이 대하고 있으신지, 의문입니다. '잡상인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은, 피해 가고, 무시해도 될 존재들인가요?
그리고 위쪽에서도 보셨겠지만, 제가 보기에 공현 님은 '나를 비판하거나 방해하는 사람은 악이다 무조건 대립!' 이렇게 생각하시진 않는 것 같아요. "저는 "빨갱이 때려잡자"가 바람직하지 않은 가치관이라고 생각하고 동의하지도 않고 그런 가치관이 횡행하는 사회에 대해 개탄하거나 비판하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가치관이 금지되어야 한다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이런 말을 하셨군요. 이명박은 자신이 '악'이라고 규정짓는 것들을 금지하고 있잖아요. 공현 님과는 다른 것 같네요.

그리고 연쇄방화님,
이 사회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과연 님과 같은 사고가 대부분인 세상에서 과연 얼마나 자신의 의견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을까요? 저도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청소년이 '미성숙'하다는 것- '미성년자'라 구분지어지는 것-이라는, 비청소년(사회적 강자?) 중심의 생각에서 나오는 차별적인 발상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뭐 얘기할라치면 "너흰 아직 미성숙하니까^^ 안된단다. 잠시 저리 가있으렴." 성숙-미성숙의 잣대. 20살 지난 비청소년(어른)들은 모두 다 성숙한가보군요. 설령 청소년이 경험의 부족에서 나오는 '실수' 또는 '잘못'을 저질렀다 해도, 그걸 방지하기 위해 미리 청소년의 의견을 차단하는 것이 합당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들이 봐야될 일제고사에 대한 논의나 의견 표출은 물론 가능하지만, 어디까지나 미성년자이므로- 그럼 뭐하러 얘기를 듣나요?-_- 그렇게 해서("응 그래, 잘 알겠는데, 잠시 저기 가있으렴") 평등한 소통이 가능할거라 보시나요?
정식으로 해당학교에 요청하는 건, 제가 보기엔 비슷한 맥락으로, 저런 학교에서 서명을 잘 받아줄 지 의문입니다. 자신의 말에 무조건 따르지 않으면 바로 윽박지르면서 매를 휘두르는 교사들이 무척이나 많은 그런 '학교'에서 말이지요.
그리고 교문 앞에서 서명 받는 게 딱히 공현 님에게 유리한 공간이란 생각도 안 드는데요?-_-; 저 같으면 저런 학교 안 가고 싶겠어요.
묵찌빠 | 2009/03/26 15:03 | PERMALINK | EDIT/DEL
어쩌다보니 다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일제고사에 대한 말씀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일제고사 강행의 타당성 여부에 관계없이, 단지 '의사소통의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미성년자는 '보호'의 대상이며 학교 앞 일정 구역은 학교정화구역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교사의 지도권이 적용되는 구간입니다.
물론 님의 말씀 대로, 미성년자라 해도 충분히 자기 의견을 표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공현 님의 글은 학생들의 의견 표출의 문제가 아니지요? 공현 님 역시 정부나 학교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생각만 학생들에게 주입하려 하셨을 뿐입니다. 여기에 학생들의 의견개진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방해하는 교사에 대한 분노를 토로하셨습니다. 저는 그것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미성숙하다는 담론으로 학생들이 의견을 표현하는 것을 통제하려고" 하는 부분은 제 글에 없습니다.

물론 공현 님에게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주장을 개진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교사에게도 자신의 책임 아래 있는 학생을 지도할 권리와 책임이 있습니다. 그것도 학교 바로 앞에서.
그리고 일제고사와는 관계없이, 교사는 교사의 직무를 이행한 것이고 인권운동가는 자기의 소신을 학생들에게 '주입'하려 했습니다. 교사의 권리는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권리만 주장하는 것입니다. 학생을 대상으로 해서 교사와 인권운동가의 권리가 평등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공현 님은 위에서 자신이 학생들을 '선동'한다고 하셨는데, 교문 앞에서 학생들을 모아놓고 뭔가를 선동하고 있는 사람을 보고서도 못 본 체해버린다면 교사야 말로 직무를 유기한 것입니다. 그리고 공현 님은 자신의 행동을 방해한 사람을 무조건 비난의 대상이고 직장에 전화를 해서 욕을 해야 할 악으로 단정지어버린 것입니다.

만약 교문 앞에서 사립학원의 전단지를 나눠준다든가 휴대폰을 판매하는데도 교사가 묵인한다면 인권운동가는 교사의 직무유기를 비난할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유독 자신의 '선동'을 교사가 묵인하지 않자 여기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교사와 학교를 비난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체 교사가 자기 학생에게 뭔가 '이상한 짓'을 하고 있는 수상한 사람을 제지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까? 易之思之는 흘러간 사자성어에 지나지 않습니까?

게다가, 인권운동가는 학생들에게 '고의로 오답을 찍으라'고 선동하고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아도 교육적이 아니고 민주적이 아닙니다. 차라리 시험을 거부하고 백지를 내라 그러는 게 낫지 학생들에게 거짓을 저지르라고 선동하는 것은 참 납득하기 어렵군요. 노동자가 불만이 있으면 파업을 하는 것이 옳지 고의로 불량품을 내고 기기를 파손해서야 도의적이겠습니까?


제가 더욱 기이하게 여기는 것은 이러한 '진보주의자'들의 모순적 행태입니다. 진보가 자신감을 갖는 것은 '보수에 비해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자부심 때문입니다.
이러한 우월감 속에는 '상대에 대한 배려'와 '상대의 가치 인정', '합리적 토론'이라는 항목도 포함됩니다. 그러한데 공현 님의 위 글의 어디에 그런 점이 있을까요?
「보수는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다' '상대를 무시한다' ' 상대와 토론하려 하지 않는다'」가 보수에 대한 진보의 불만이고 경멸이유었습니다. 지금 공현 님은 보수(로 간주되는) 교사가 '나를 배려하지 않고', '나를 무시하고'. '나와 토론하려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사를 '배려하지 않고', 교사를 '무시하고', 교사와 '토론하려 하지 않고' 여기에서 교사와 학교를 비난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보가 비난하는 보수의 행태와 다른 점이 무엇입니까?

저는 공현 님의 글을 읽으면서 '미워하면서 닮는다'는 속담이 참 실감이 나는 것입니다.


끝으로 덧붙이면, 미성년자는 보호의 대상이 맞습니다. 「미성년자에게도 무조건적으로 성인과 평등한 발언권과 행동권이 주어져야 옳다」면 청소년보호법은 악법에 지나지 않고, 미성년자와의 매매춘은 처벌받아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글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공현 | 2009/03/28 00:41 | PERMALINK | EDIT/DEL
지나가다님이 이야기하신 거에 대체적으로 동의하니까 하나하나 짚으며 달진 않겠습니다.
(지나가다님, 누구신지 몰라도 지나가시면서 참 많은 글을 남기시는군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저는 인권활동가인데, 사립학원 전단지를 나눠주거나 휴대폰을 교문 앞에서 판매하는 걸 교사가 묵인한다고 해서 교사를 비난할 생각 전혀 없는데요?; 뭔가 머리 속에 '인권활동가'에 대해 미묘한 인상을 가지고 싶으신 듯하군요.
'고의로 오답을 찍으라'가 왜 교육적이 아니고 민주적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오답선언을 받을 때 '백지'로 내도 되다고 말하고 있긴 한데, 백지로 내면 교사들이 체벌을 가하거나 탄압을 가하는 사례가 있어서, 그게 부담스러우면 오답으로 하자고 하는 겁니다.
자기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시험을 제대로 보지 않는 게 '거짓'을 저지르라고 선동하는 거라... 뭐, 정답을 맞추는 게 '진실'이고 '오답'을 내는 게 '거짓'이라는 단순한 도식인데
그럼 이렇게 말할 수도 있죠 일제고사 시험을 반대하는 나의 '진실'된 마음을 알리기 위해서 오답선언으로 자신의 '진실'을 표현한 거죠 ㅎㅎ
학생들도 파업하면 참 좋은데, 파업할 권리가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니 '태업'하는 겁니다. 노동자의 단체행동권 중에 '태업'도 인정되고 있다는 걸 모르시는군요?

저는 딱히 제가 '진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여하간에 '보수'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제 의견에 대한 신념이 있을 뿐이죠.
전 보수가 상대를 무시하거나 토론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보수를 경멸한 적도 없습니다.
묵찌빠님이 대체 누구 이야기를 하시고 싶으신 건진 모르겠지만, 아마 현실에는 없거나, 최소한 저나 제 주위의 인권활동가들은 아닌 달느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계신 듯합니다. ㅎㅎ 그런 이야기는 딱히 이 글에 덧글로 다실 필욘 없는데요.
(+ 저는 그 교사에게 일제고사 반대 전단지 등을 드리며 한 번 읽어보시고 이야기해보자, 라고 이야기했으나 그걸 받을 필요도 없다면서 완고하고 고개를 저은 건 그 교사 쪽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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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청소년보호법은 악법이라고 생각해서 폐지하고 대체입법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성매매'는 그 자체로 처벌받아야 하지 '미성년자'와 했단 이유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진 않습니다. 물론 '미성년자'가 사회경제적 약자인 현재 사회 상황에서는 한정적으로 가중처벌을 할 수도 있겠지만요.
지나가다| 2009/03/26 16: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묵찌빠 님/ 제가 공현 님이 아니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순 없군요. 저는 묵찌빠 님의 위의 댓글을 보고 그냥 제 의견을 적었답니다. 여기서도 그럼 제 생각을 적어보지요.

우선 공현 님이 학교 앞에서 일제고사 반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학생들에게 '주입'했는지 어쨌는지는 저는 알 수 없구요.

교사의 권리라는 부분은 무얼 말씀하시는지. 저는 교사가 학생을 지도할 권리가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학생들이 지도받아야할 대상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묵찌빠 님 말씀처럼, '의사소통의 방법'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저는 그 교사가 학생들과 또는 공현 님과 '제대로 된' 의사소통을 했다고 볼 수 없네요.
묵찌빠 님도 '미성년자라 해도 충분히 자기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고 하셨지요? (개인적으로 '미성년자라 해도'<-라는 표현에 태클을 걸고 싶다만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청소년도 '당연히' 자기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지요. 그래서 윗 글을 보면, "일제고사 저도 싫어요!"라면서 서명을 하고 있는 학생에게 그 교사 분은 "야! 너희들 서명하지마! 그 전단지도 받지마!"하면서 매를 들고 그 학생 분의 허벅지를 때리셨다잖아요? 묵찌빠 님은 그걸 '의사소통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자기 학생'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좀 그렇군요. 학생은 원하지도 않는데 왠 자기 학생?-_- 그 학생은 그 교사의 학생인 게 정말 싫을 것 같네요.)

저는 교문 앞에서 사설학원 전단지를 나눠주든, 핸드폰을 팔든, 그걸 교사들이 묵인한다고 해서 직무유기라고 할 생각은 전혀 없는데요. 사설학원 전단지를 나눠주는 것에 대해선, 입시경쟁을 더욱 부추기는 학원/교육에 대한 비판을 하거나 반대의견을 표현할 수는 있을지언정, 그걸 굳이 못하게 막고 싶지도 않구요. 도대체 교문이 뭐길래. 학교가 그리 신성한 곳이던가요? 그래서 전단지도 받지 못하고, 서명도 하지 못하나요. 학교는 그리 신성한 곳이어서 교사가 지나가는 학생의 허벅지를 매로 때리고, 학생의 머리털을 잡아당기고, 복장 단속도 하나보지요.

'고의로 오답을 찍으라'고 '선동했다'고 하시니. 굉장히 대단한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일 것 같군요. 교육적이 아니고 민주적이 아니라구요? 뭐 제 개인적인 감정으로는 어떻게 해도 지금의 교육만큼 '비교육적이고 비민주적'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네, 저도 물론 백지를 내는 게, 다른 것보다 꽤 효과적으로 일제고사를 거부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일부러 오답을 찍는다거나, 한 번호만 찍는다거나 하는 것도 거부하는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하진 않는데요? 뭐 백지 내도 학교에서 그 의견을 존중하여 "그래, 잘 거부했군요"라고 말하면서 학생들을 징계만 주지 않는다면 백지내기가 제일 좋겠네요.^^

그리고 전 저를 나름 진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어쩐지도 잘 모르겠지만요. 저는 제 스스로가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라고 생각하진 않는데요. 공현 님이 얼마나 그 교사를 배려하지 않고, 토론하려 하지 않았는지는 저는 잘 모르겠네요. 아니 그 교사가 논쟁이나 토론을 하려고 해도 토론이 잘됐을까도 의문이기도 하네요.

저도 끝으로 덧붙이자면, 지금 사회에서 '미성년자'로 구분되는 청소년들을 '보호'한답시고 만들어놓은 '청소년보호법'을 저는 악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악법인지 어쩐지 모르겠다쳐도,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답니다. 예로 드신 미성년자와의 매매춘-을 저도 예로 들자면, 미성년자와의 성매매 뿐만 아니라 모든 성매매가 처벌(?)/없어질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에게'만' 적용되야 하는 게 아니라요. 설령 사회적 약자인 청소년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법이라 해도, 그래서 약자이기 때문에 보호가 필요하다 해도, 저는 그 보호가 청소년들을 그저 사회적 약자인 그 상태로 '머무르게' 내버려두기만 하는 보호라면, 그게 과연 보호일까- 싶기도 하고, 그런 보호는 쓸데없는 보호라고도 생각합니다.
지나가라 | 2009/03/26 21:06 | PERMALINK | EDIT/DEL
그럼 말을 바꿔서,

학생들이 학교 밖에서 몸을 팔든 술집엘 나가든 아무 상관 없다는 건가?

말 같은 소리를 해야지.
-_-?? | 2009/03/27 10:18 | PERMALINK | EDIT/DEL
지나가라 / 억지부리지마라
연쇄 방화| 2009/03/27 00: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나가다님.
님의 말씀대로 이 사회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마음껏 자신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기 위해서라면 절차와 방법을 모두 무시하고 목적이 고매하니 저런 방법으로 청소년을 이용해도 되나요 ? 제가 보기에서는 자신의 신념을 위해 청소년을 이용하려는 정치적 폭력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것 같은데요.
이런 식의 자기 중심적 운동을 해대니 선생님의 돌발 행동에 좌판 접은채로 쫓겨 나올 수 밖에 없지 않았나요 ? 덕분에 아무 죄없는 학생은 두드려 맞고도 항의한번 못하고 도망가고... 결국 학생이 부당한 폭력을 당하고도 시정하지 못한 것이 공현님의 잘못이란 생각은 안드십니까 ?
그리고 제글 어디에 "청소년이 경험의 부족에서 나오는 '실수' 또는 '잘못'을 저질렀다 해도, 그걸 방지하기 위해 미리 청소년의 의견을 차단" 해야 된다거나 "자신들이 봐야될 일제고사에 대한 논의나 의견 표출은 물론 가능하지만, 어디까지나 미성년자이므로 들은 후에 싸그리 무시해도 된다" 라고 써 있는 부분이 있습니까.
지나가다 님은 제 머리속의 생각까지 뚫고 계시는 혜안이 있다고 주장하실 것이 아니라면, 청소년과의 소통보다는 타인과 자신간의 소통이 가능한가에 좀더 신경 쓰심이 어떠신지요.
마지막으로 정식으로 해당학교에 요청해보고, 그리고 나서 거절 당한 경우에도 학생들을 붙잡고 하소연 할것이 아니라 책임져야 될 선생님을 붙잡고 예의 갖춰 정식으로 설득하고 또 항의하셔야죠. 해보지도 않고 안될 것이다 또는 한번의 거절에 그냥 돌아설 정도로 신념이 부족하신 것이라면 이런 운동 그냥 접으세요.
ps 정마에 사건도 결국 자기 중심적 운동으로 거절당한 후 알량한 자존심 세우려 매도하다 오히려 역풍맞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공현 | 2009/03/28 00:48 | PERMALINK | EDIT/DEL
한국 사회는 너무 많은 걸 '허가제'로 사고하는 경향이 있는데
집회도 그렇고 언론표현집회결사의 자유에 대한 허가제는 인정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게 악이죠-

제가 왜 청소년을 '이용'한 건진 모르겠습니다. 저의 신념과 제가 제안한 서명 등에 동의한 청소년의 의사가 일치하거나 어느 정도라도 공동의 무언가가 있을 때 그 ㅊ어소년이 참여하는 거죠. 그게 왜 제가 '이용'한 게 되는 건지- 그건 청소년은 '미성숙'하고 청소년의 정치적 행동의 배후에는 청소년을 이용하려는 누군가가 있다는 전형적인 근거 없는 배후론의 복사판인 것처럼 보입니다.
연쇄방화님의 글이 딱히 "싸그리 무시해도 된다"라는 식으로 써있는 건 아니지만, 연쇄방화님이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보호자'의 관할 하에서 접촉이건 표현이건 이루어져야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씀하신 건 어느 정도 그런 사고방식을 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미성년자'는 불안하고 실수를 할 수도 있으니까 그걸 막기 위해 '보호자'라는 예방장치를 붙여서 '보호자'를 통해 청소년들의 의견을 통제하겠다는 말 아닙니까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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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학교에 신청을 해서 훨씬 더 효율적으로 진행해보고 싶긴 한데, 학교장 분들 중에서 일제고사 시험 거부 인정했다고 해서 정직 당하신 분도 있고 해서, 학교장 분들의 안위가 염려스러워서 차마 그렇겐 못하겠습니다 ㅎㅎ 그리고 그건 효율성의 측면에서 좀 나을 수도 있다 뿐이지, 그게 정당한 절차이거나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진 않습니다.

다만 조심스럽게 비공식적으로 안의 교사들과 접촉해서 하고 있긴 합니다만- 이 경우에도 교사들도 징계를 각오하고 하는 거라 만만친 않습니다.

뭐 어쨌건 간에, 제가 학교 안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학교 밖에서 학생들에게 서명을 받고 전단지를 나눠주는 걸 어째서 학교 측에 먼저 요청해서 허가를 받고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그게 '정당한 절차'라고 주장하시는 의도도 모르겠고.
학교의 주인이 학생이 맞긴 한 건지 ㅎㅎ 역시 학교의 주인은 학교장이신 듯.
연쇄 방화| 2009/03/28 21: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공현님.
한국 사회는 너무 많은걸 허가제로 사고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셨는데 만약 님이 미국이나 영국에서 허가없이 스쿨존에서 그런 행동을 하셨다면 누군가의 신고로 곧바로 경찰 출동했을겁니다. 님이 생각하는 허가없이 마구 행동하는 것이 한국이라 가능하다는 생각 안드십니까 ?
그리고 학생을 이용한 것이 아니다 ? 님의 머릿속에서 부당하게 두드려 맞은 학생에 대한 죄책감 같은건 우선순위에서 많이 밀리는군요. 만약 님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학교 내에서 학생들의 설문이나 서명을 받았다면 그 학생이 두드려 맞았을까 생각해 보신적은 없나요 ? 결국 정식절차를 거쳤을때 있을지도 모를 선생님의 안위 (?) 에 대한 염려가 앞서서, 그냥 학생하나 두드려 맞는 불상사 발생 가능성 정도는 생까도 된다 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는 오해 (?)가 살짝 들려고 하는군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이야기 하지만 "보호자의 관할 = 학생들의 의사표현 검열" 이란 자기 중심적 굳은 사고 방식으로 사유하는한 세상 바꾸기 힘드실 겁니다. 논쟁에서 상대를 이기는건 매우 쉽습니다. 그러나 그런 승리가 상대의 설득을 의미하는 걸까요 ? 정상적인 토론으로 상대를 설득하는 경험을 한번이라도 해보신적 있다면 이런 논쟁적 방법으로 이룰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걸 깨닫는 날이 오실 겁니다.

참고로 생각나서 적어보는데, 학교의 주인이 학생이라.. 그러면 선생님들은 뭔가요 ? 그냥 지나가는 객인가요 ?
제 생각엔 학교의 주인은 학생과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 같은데.. 학교 구성원의 다른 축인 선생님과 학부모를 학교의 또다른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고 학교를 바꿀 수 있는지 한번 지켜 보지요.
공현 | 2009/03/29 11:40 | PERMALINK | EDIT/DEL
무슨 근거로 영국과 미국을 그렇게 자유 없고 비민주적인 사회로 만드시는 겁니까? ㅎㅎ
미국의 경우는 학교 안에서 전쟁에 반대하는 뱃지나 리본을 달고 다니고 반전행동을 하자고 '선동'한 학생에 대해 학교 측에서 제지하는 것이 위헌이라는 판결이 난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학교에서의 표현의 자유에 대해 많은 부분이 '관용'되고 있죠. 미국의 경우 특히 '서명운동'은 굉장히 일상적인 정치 활동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제가 감히 미국까지 날아가서 해본 적은 없지만 학교 앞이건 근처건 저런 활동을 하는 것에 아무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영국의 경우는 저런 구체적 판례까진 제가 모르겟지만, 68혁명 당시에 영국의 많은 중고등학생들이 표현의자유, 체벌중단, '미성숙'하다는 이유로 지식과 정보를 금지하는 것을 없애라고 요구하며 대거 거리로 나왔었고 그 중 많은 부분이 받아들여졌습니다.

저는 그 학생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기는 한데, 그게 제가 그 학생을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 교사가 매를 들고 나왔을 때 애초에 그 매를 뺏어버리거나 할걸, 하는 생각은 들지만요.
계속 '정상적인 절차'를 운운하시는데 따로 학교 허가 없이 학교 앞에 가서 서명을 받는 것도 '정상적인 절차'라니깐요. ^^ 대체 왜 허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걸 했고, 그 학생도 당연히 할 수 있는 걸 했습니다. 그런데 그에 대해 교사가 학생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면, 제가 그 교사에게 분노해야 합니까 아니면 제가 그 학생을 '이용'했구나 라고 생각해야 합니까? 애초에 학생을 약하기만 하고 수동적인 존재로 볼 때에야 그런 생각이 가능한 것 아닙니까?

그런 불상사의 가능성 쯤 쌩까도 되냐, 라고 하셨는데, 저의 생각 안에서는 그렇게 학생을 때리는 것 자체가 아예 '아웃오브상식'이라서 교사가 그렇게 비상식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은 미처 예상을 못했습니다. 나와서 저를 때리는 교사들은 몇 번 봐왔지만, 학생을 때리는 교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ㅂ-;;
제가 이토록 폭력적이고 반인권적인 한국 사회와 학교를 미처 예상하지 못한 게 잘못일지, 아니면 이토록 폭력적이고 반인권적인 한국 사회와 학교가 잘못일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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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어느 한 주인이 다른 주인을 때리면서 의견을 강요할 수도 있나봅니다. 교사나 학부모가 학교의 주인으로서 일제고사 문제에 대해 의견을 피력하겠다면 막거나 무시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연쇄방화님이 '학교측의 허가'를 구하라고 할 때 그 '학교측'에 '학생들'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게 너무 분명해보여서 덧붙인 말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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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보호자의 행위가 학생들에 대한 검열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런 정치적 표현,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데 '보호자의 관할'에서 하라는 건 결국은 그 보호자의 권력이 그 학생에게 작용하는 상황에서 학생 자신의 의견을 듣지 말고 보호자의 눈치를 보며 나오는 의견을 들으라는 말밖에 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네, 저는 '논쟁'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행동'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죠 ^^ 논쟁에서 상대를 이기는 것도 그리 쉽진 않던데요? '이긴다'는 것이 상대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라면요. 생각이 바뀌는 건 오히려 논쟁보다는 다른 경험을 하게 함으로써, 아니면 다른 사회적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선동'을 하는 거겠죠?
또또| 2009/03/31 01: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인기 쩌는데 ㅋㅋㅋ
공현 | 2009/04/01 22:11 | PERMALINK | EDIT/DEL
좀 거들어 ㄷㄷ
피엡| 2009/04/01 23: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인기부럽네... ㅋㅋ
나도 거들어볼까?
맘썰렁| 2009/04/06 07: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트랙백 타고 처음 왔어요. 댓글 답변 활동도 정말 만만치 않네요.
그러니까 일제고사 반대 홍보 및 서명활동과 관련해서 제기하는 문제를 요약하면
-미성년자에게 편향된 의견 강요하는 선동행위 말라
-그걸 제재하는 체벌은 교육적 행동이다(왜냐하면 이건 교사가 교육상 필요해서 한 행동이니깐)
이건가요?
그러면
-일제고사 보라고 강요하는 선동행위는? 이게 학교당국에서 하고 있는 거 아닌가?
-의사표현행위를 못하게 하는 것이 교육적이라면, 학교에서 발표는 왜 시키고, 논술고사는 왜 보고, 토론수업은 왜 하나? 그냥 '객관적' 정보 주입만 계속 시키지. 그래놓고 꼭 우리나라 학생들은 외국학생들 만나서 토론해보면 딸린다는 둥, 그건 선진국 교육과 우리나라 교육의 차이를 보여주는 거라는 둥, 그렇게 열심히 공부해도 세계적인 학자는 없다는 둥 그딴 소리들 꼭 하지.
공현 님! 이번 기회에 학생들도 많이 만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는 소중한 시간 많이 만드길 바래요. 무엇보다도 건강 유의하시구요. 홧팅입니다^0^
맘썰렁 | 2009/04/06 07:50 | PERMALINK | EDIT/DEL
물론 지금하는 논술고사나 토론수업이 잘 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지만-
공현 | 2009/04/06 11:56 | PERMALINK | EDIT/DEL
아; 답덧글이 늦어졌군요 -

네 감사합니다 ^^;

위에 말한 분들에겐 교사가 하는 건 '정당한 교육'이고 제가 하는 건 '편향된 선동'이니까요-;
나그네| 2009/05/20 20: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기 이일이 몇년도에 언제쯤에 있었던일이죠??
공현 | 2009/05/21 03:42 | PERMALINK | EDIT/DEL
2008년 3월, 제가 포스팅한 날짜 바로 당일에 있던 일입니다 ^^;
개라벌| 2009/05/21 16: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
저희 학교 얘기네요.
저는 정문 앞에서 받지는 않고
내려가다 길거리에서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이제 중 3이라 잘은 모르겠지만
우리 학교 선생님이라는게 한심하고, 또 부끄럽습니다.
민주| 2009/05/21 17: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금 우리나라에 민주주의가 사라지고있는것같음
주의| 2009/05/21 17: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희중학교네요,
**구 선생님이 저번에 다른반에 오셔서 말씀하시기를
'어린놈들이 인권은 무슨인권이냐면 '고래고래 소리지르신적있습니다.
때리려하시려했는데 저희들의눈이많았는지
의식하시고서는 그냥 들어가라고하셨습니다.
아나비번까먹음| 2009/05/22 13: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번막쳤는데 까막었어요 ㅠㅠㅋㅋ
하수구| 2009/05/22 15:52 | PERMALINK | EDIT/DEL | REPLY
힌트입니다 ㅋㅋㅋ 하수구
| 2009/05/22 15: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공현 | 2009/05/22 20:14 | PERMALINK | EDIT/DEL
그 학생 분 말로는 그러긴 했는데 말이죠 ^^; 직접 확인한 게 아니라 인상착의와 행동을 설명하고 추측을 들은 거니까 확실하진 않겠네요.
자유게시판| 2009/05/25 16:0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희 학교 얘기라서 학교 자유게시판에 올렸더니 반응이ㄷㄷ 하수구글은 자진삭제하길 바랄 뿐.......
공현 | 2009/05/22 20:15 | PERMALINK | EDIT/DEL
;; 음.
뭐 사실 어느 정도 반대플도 익숙합니다.
사단법인에 대한 명예훼손 뭐 그런 걸로 고소를 당할 각오도 하고 하는 게 이런 운동이니까요.

그래도 부끄러운 줄 아시면 하지 않으시겠죠?
나그네| 2009/05/22 20:2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공현 님이 뭐가잘못하셨습니까 있는 사실을 그대로 저희들에게 말씀해주신것 아닙니까??
공현 | 2009/05/22 20:33 | PERMALINK | EDIT/DEL
슬픈 일인데, 현행법상 명예훼손은 "사실을 적시한 경우"에도 적용이 됩니다.
"공익을 위해서" 한 경우에만 명예훼손이 유죄가 아니게 되지요.
그러니까 사실 학교 측에서 고소하려면 고소할 수 있습니다.
검찰이나 법원에서 어떻게 될지는 모를 일이지만요(뭐, 이 정도 사안이라면 '공익성'이 인정 받아서 유죄로 나올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만 ㅎㅎ)
| 2009/05/22 20:3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공현 | 2009/05/22 20:58 | PERMALINK | EDIT/DEL
taekyoon73@hanmail.net 이나
emptyyoon@naver.com 뭐 둘 중 아무 이메일로나...^^;
나그네| 2009/05/22 21:18 | PERMALINK | EDIT/DEL | REPLY
taekyoon73@hanmail.net 이곳으로 메일보냈습니다 메일로 답변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푸레땅푸르크| 2009/05/25 18: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어나도 이학교다니는데 ㅋㅋ
개라벌| 2009/05/25 22:4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당사자 선생님께서도
보시고 할 말이 있으시다면
그게 더 잘못된거죠.
생활지도부장 선생님이신데;
저희 학교 홈페이지에도 한 학생이 퍼왔는데
글을 삭제하거나 그러시진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공현 | 2009/05/26 11:26 | PERMALINK | EDIT/DEL
제가 왜 삭제를 하겠습니까? ^^; 적어도 자의에 의한 삭제는 없을 겁니다-
뭐 덧글이 많이 달리면 일일히 답덧글 다는 건 좀 피곤하지만요;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2009/05/27 22: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김수구쌤인가4
| 2009/06/19 19: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누군지 알것같다
감ㄴㅇ,ㅎㅁㄴ오,,,,,,,,,,,,,,,,,,,,,,| 2009/07/11 21: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김수구심구수김수구심수구김수구김김수수구구구구김수9김수구킴수구
난 나야| 2009/07/27 12:40 | PERMALINK | EDIT/DEL | REPLY
ㅎㅎ 하수구는 단한명이자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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