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꿈

페르세폴리스 2권에서 발췌 : 두발복장규제 등의 숨은 의미

공현 2010. 5. 21. 09:36




좀 스캔 화질이 안 좋네;;

페르세폴리스 2권 152페이지입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루어지는 여성 억압 + 정치적 억압이든

한국에서 이루어지는 학생들에 대한 두발복장규제나 정치활동탄압이든

단지 어떤 '편견'에 의해 일어나는 관습 같은 건 아니라는 거죠 @_@



"정권은 잘 알고 있었다. 집을 나서면서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은…

'내 바지가 충분히 긴 건가?'

'베일이 잘 씌워졌나?'

'화장한 게 너무 진한가?'

'나를 채찍으로 때리면 어쩌지?'

…더 이상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나의 사상의 자유는 어디 있지?'

'나의 언론의 자유는?'

'내 삶은 살만한 걸까?'

'정치범들은 어떻게 된 걸까?'

당연한 거다. 사람이 두려움을 가지면 분석과 사고의 개념을 잃게 되니까. 두려움은 우리를 마비시킨다. 그리고 언제나 두려움은 모든 독재체제에서 억압의 원동력이다.
그래서 머리를 보이게 하거나 화장을 하는 것은 당연히 저항의 행동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