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만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식으로 투표 조작(??) 같은 걸 하는 게 바람직할지 뭐 그런 걸 떠나서...
작년 영국에서는 여러 시민들이 온라인캠페인으로 힘을 모아, 상업성 짙은 특정 프로그램에서 밀어주는 뻔한 트렌디송이 매 해 우승해왔던
크리스마스 기간 싱글 노래 부문 1위 부문을, 체제에 의한 억압을 비판하는 유명 진보성향 락그룹 RATM의 ‘Killing in
the Name of’로 갈아치웠습니다(“네티즌의 힘”이라며 제법 한국에도 소개된 적 있었죠). 각자의 취향과 팬덤은 있겠지만,
솔직히 이런 시대 만큼은 “내가 살던 용산”이 1위로 시상대 오르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만약 정말로 이 작품이 인기상을
거머쥐면 여러가지 좋은 일이 있습니다.
한국의 독자들이, 그저 팬시한 작품보다 사회모순을 다루며 내용도 형식도 깊이 있는 작품을 선택할 줄도 안다는 자존감을 얻습니다.
용산사태라는 사회적 비극이 간접적으로나마 다시 한번 언론지면에 오르며 화자될 수 있습니다.
아직 안 읽어본 사람들에게 좋은 책을 소개시켜줄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혹 그게 여러분 자신이라면, 이번 기회에 읽으세요.
키가 10센치 커지고 영어가 술술 나오며 만성적 요통이 치유됩니…(그만)
http://comic.naver.com/event/contentsAward.nhn
<내가 살던 용산>에, 투표 해주시지 않을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