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것같은꿈 39

고산병2

더이상 삶에 본질처럼 누워있는 고독에 대해 말하지 말라. 그것은 어차피 삶의 동반자이니 아무리 꿍시렁대도 변할 것은 없다. 그러므로 내가 이야기하는 고독은 오직, 실천적이고 정치적이고 운동적인 문제이다. 그러나, 이 위치에는 아직껏 아무도 없다. 고산병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러나, 운동은, 삶은, 쉴 수는 있어도 멈출 수는 없는 것이다. 투덜댈 시간에 한 걸음이라도 더 기어서 나아가는 거. 투덜대는 건 나아가면서 하는 것.

울것같은꿈 2010.04.29

어째서인지 눈마새 인용으로 시작하는 푸념

"나는 달라. 나는 이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믿기 때문에 이 길로 온 거야. 적을 죽이기 위해 죽이는 것과 내가 살기 위해 죽이는 것은 겉모양만 같을 뿐 전혀 다른 일이야. 이 길의 끝에 죽음이 있겠지만, 그건 내가 사는 방식이야. 왕의 변경백으로서 사는 방식이지. 그때문에 나는 전쟁에 얽매어 있어도 전쟁에서 자유롭다." - 이영도. 『눈물을 마시는 새』 4권. p.50. -- 나를 적대시하거나 나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사람들은 이제 그 수가 꽤나 많은데, 최근에는 뭐 반은 농담이었지만 "그러니까 행실을 바르게 하고 다녀 새꺜ㅋㅋㅋㅋㅋ"라는 요지의 말을 들었다. 뭐 나를 적대시하는 사람들이 나를 까는 이유는 다양하긴 하지만... 오늘 문득 그 사람들은 나의 절망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

울것같은꿈 2010.03.07

날비난해

언젠가한탁상공론자가내게묻기를,공현도운동을하고있는건어떤상처가있기때문이아니냐고물었는데,다분히비과학적인그런가정에도불구하고,애초에무엇이'상처'냐하는개념정의에서의문제도있긴하지만,내게상처가있다고하더라도그것이현재아마도당신들이이해할수있는형태의것은아마도아마도아닐거라는것이지.그들이흔히내뱉는상처를공유하느니나누느니약자들의어쩌구하는이야기는이미어떤의미에선강자들의이야기,약자와강자는왜이렇게상대적인것일까.공유불가능한형태로벗어나버린가공된상처라는것은,그것을가공이아닌왜곡이라고한다고하더라도뭐별차이는없지만,무엇이왜곡이고무엇은왜곡이아닌가그런것도이미별의미가없어졌어.그리고매번재확인하게되는것은나의상처는윤리적으로든심리적으로든타인에게공유하기어렵다는것,이야기하더라도상대는음그렇구나하지만결국이해하기어려워하고뭔가코멘트하고싶어한다는것.아그런데왜더잔인한건내입장에서..

울것같은꿈 2009.11.24

혼잣말

皆 良く思われたいだけ 自分自身を 売り込むだけ 민-나 요쿠 오모와레따이다케 지분-지신-오 우리코무다케 모두들 좋게 기억되고 싶을 뿐, 자기 자신을 잘 보이려 할 뿐 優しくなんかない そうなりたい 僕が一番ひどい 야사시쿠난-카나이 소-나리타이 보쿠가이치방- 히도이 네 생각만큼 다정하진 않아 그렇게 되고 싶어 내가 제일 못 됐어 Bump of chicken ひとりごと(히토리고토 : 혼잣말) 中 내가 제일 못됐어.

울것같은꿈 2009.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