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까달라는 글? -_-) 사촌동생에게 수학을 좀 가르쳐주러 갔던 날의 일이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과 대한민국(남한이든 한국이든 여하간) 축구 국가대표팀 사이의 경기가 끝난 바로 다다음날이라서, 아니나 다를까 월드컵 축구 이야기가 나왔다. 동생들 "우리가 아르헨티나한테 져서 기분 나빴어." 나의 삐딱한 입은 각각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학년인 사촌동생들을 상대로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공현 "왜 우리야?" 동생들 "응?" 공현 "경기를 하고 진 건 한국 축구 대표팀이잖아. 니가 진 거 아니잖아." 동생들 "우리나라니까 우리지." 공현 "한국 국적을 갖고 있더라도 경기해서 니가 이기거나 지는 건 아니잖아. 왜 우리가 이기는 거고 우리가 지는 거야?" 동생들 "아 우리나라 팀이니까 우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