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라자』를 복기(라고 하는 게 맞을까?)하고 있다. 직접적인 동기는 『그림자 자국』을 읽기 위해서다. 드래곤 라자 10주년을 맞아 황금가지가 드래곤 라자 애장판을 내놓으면서 이영도한테 애장판에 실을 후속작, 속편 같은 걸 부탁했는데, 이영도가 책 한 권 분량의 원고를 써서 줘버려서 탄생했다고 하는 책. -_-;; 그래서 『그림자 자국』을 읽으려고 대충 훑어보니까 아니 도대체 기억이 안 난다;; 이루릴이라거나 아프나이델이라거나 이름은 기억이 나는데 '어떤 캐릭터' 였는지가 생각이 안 난다. 그래서 『드래곤 라자』를 다시 읽기 시작했다. 이걸 처음 읽은 게 2000년인가 99년인가의 추석이었으니까 거의 10년만의 복기다. 『눈물을 마시는 새』처럼 사서 모셔놓고 두고두고 읽고 싶지만 그럴 돈은 없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