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26

투덜리즘 : 명박이 치하의 꿈높현시

오답 승리의 희망(오승희) 8호에 실을 글 투덜리즘 : 명박이 치하의 꿈높현시 청소년들은 아프다. 명박이 정부는 청소년의 삶을 학대하고 있다. 아니다. 명박 이전부터 청소년 학대는 벌어져왔다. 다들 모른 체하고 있었을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4.15학교자율화’ 조치가 어쩌구 떠들지만 이미 ‘수준별 이동수업’이라는 과목별 ‘우열반’, 0교시, 보충수업, 강제종교수업 등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언어영역 쉽게 내서 1교시 끝나고 자살하는 일 없게 한 거 말고는 한 게 없었다. 입시경쟁으로 많은 청소년들이 자살할 동안에, 많은 학교에서 버젓이 강제야자와 강제보충수업이 시행되는 동안에, 정답과 경쟁을 강요하는 교육이 계속되는 동안에, ‘노간지’(놈현)는 어디서 뭘 하고 있었나? 그래, 어쩌면 교..

걸어가는꿈 2008.07.05

촛불이 낳은 고민들 속에서

촛불이 낳은 고민들 속에서 촛불과 청소년인권 사이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가 여러 지역에 지부를 두고 있다는 것은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알고 있으실 겁니다. 그 중에서도 아수나로서울지부가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에서 함께하고 있는데, 어차피 제가 서울지부 외의 다른 지역 사정 같은 걸 잘 아는 것도아니니까 아수나로 서울지부의 이야기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수나로 서울지부에서 최근 집중하고 있는 문제는 단연그 촛불집회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자율화가 청소년들의 인권을 보장할 정부의 의무를 포기한 인권침해라는 내용의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을 제출하고, 퀴어퍼레이드에 참가하고,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의 빨강물고기 인권교육에 참여하는 등의 활동도있기는 했으나 거의 대부분의 활동이 촛불집회에 관련된 것이었다고도 할..

걸어가는꿈 2008.06.30

어른들이 무슨 죄냐 우리들이 지켜주마 -_-; + 촛불소녀에 거는 은근 태클

어른들이 무슨 죄냐 우리들이 지켜주마 -_-; -“기특하고 장한 우리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아이들이 무슨 죄냐 우리들이 지켜주자.” -“집회장에는 정치적 선동 등 청소년이 보고 들어선 안 되는 내용들이 많다. 청소년들은 판단 능력이 떨어지므로 특별히 보호해야 한다.” 두 대사 중에, 위의 것은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있는‘민주시민’이 할 거 같은 말입니다. 그리고 아래의 대사는 촛불집회에 반대하는 ‘미쳤는갑제’가 할 거 같은 말입니다. 하지만, 어딘가 묘하게 닯은 것 같지 않나요? 우리는 촛불집회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청소년들에 대한 직간접적인 차별이 많다는 것이, 별로 맘에 들지 않습니다. 많은‘어른’들은 종종 청소년들을 단지 보호받아야 하는 약한 존재, 행동에 ..

걸어가는꿈 2008.06.23

오답 승리의 희망 2008년 6월 호외

문자 그대로 호외. 딱 2면으로 작성된- 일종의 긴급 찌라시랄까 --;; 내용은 대충 이명박은 그만 GG쳐라, 라는 거랑 약간의 선동 같은 것. 이런 것도 들어가 있다 ㅎㅎ 촛불용사 시민들 (원곡 : 지구용사 선가드 한국 주제가) 쥐박이 귀 뚫으러 가고 싶어도 닭장차 가로막은 광화문 광장 미친협상 대운하 학교자율화 국민 의견 쌩까는 독재의 세계 우지쾅쾅 살수차 백골단에 경찰특공대 암흑대왕 쥐박이어스 평화를 파괴하는 독재 사기꾼 나가자 행진하자 정의는 이긴다 비폭력 비폭력 촛불용사 시민들 사용된 글씨체는 한겨레결체, MD이솝, 고딩L, 은방울체였나... 자세한 내용은 다운 받아서 보시라

걸어가는꿈 2008.06.06

87년에서 배운다 - 촛불항쟁 경찰폭력 무력화시키기

지금 87년 6월 항쟁에 대해 과제 때문에 조사 중입니다. 조사 중에 최근의 시위에 관해 참고할 만한 글을 발견해서 올려둡니다. 먼저, 경찰력을 마비시키려면 독하게, 질기게, 길게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아래는 6월항쟁 인터넷 기념 페이지에 있는 87년 6.26 평화대행진을 기록한 글 중 일부입니다. 전국 50개가 넘는 지역에서 150만 인파가 거리를 넘쳐흘렀다. 전국 34개 지역에 6만 전투 경찰이 전국 43개 지역에 배치되어 있었다. 당시 경찰은 두 가지 문제가 있었다. 하나는 잦은 전국적인 시위로 최루탄 재고가 바닥나 있었던 점이다. 건조 과정을 거치지 못한 쓸 모없는 최루탄조차 생산이 달렸다고 한다. 또 하나는 무더운 날씨와 장기간의 시위진압 작전으로 경찰들의 체력 또한 바닥나 있었다. 민통련 간..

흘러들어온꿈 2008.06.02

분하고, 억울한 마음으로 새벽에 집에 와서 쓰는 글

그간 촛불집회는 여러 차례 참가했었지만, 지난 토요일 저녁 거리행진이 시작된 이후로 참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주로 구호는 "고시철회 협상무효" "이명박은 물러나라" "연행자를 석방하라" "함께해요 민주시민" 정도였다. 그런데 그동안 참가했던 사람들에게 들어온 것과 다르게, 이번에는 무슨 차에다가 커다란 앰프 같은 걸 실어서 '선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전부터 참가하던 사람에게 물어보니까 전에는 저런 게 없었다고 하며 저 사람들 뭐냐고 했다. 도중에 명동 롯데백화점 쪽 길에서는 유턴을 두 번이나 해서 완전 우왕좌왕 -_-; 차가 사람들 사이에 파묻혀서 천천히 가게 되니까, 계속 차 속력에 맞춰서 천천히 가라고 했다. ;; 그러다가 명동을 왜인지 한 바퀴 돌고 을지로2가 사거리 쪽으로 가는데 전의경들..

걸어가는꿈 2008.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