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상황을 상상해보자. 여성에게 참정권이 없고 가사노동은 여성들에게 집중되어 있는 사회. 여성단체들이 독재적인 정권에 의한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하며 시국선언을 발표한다. 그들의 시국선언문 중 일부이다. "무엇이 우리를 부엌에서 뛰쳐나와 민주주의를 걱정하게 만들었습니까?" "지금 우리는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상황과 직면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무거운 집안일의 짐을 잠시 내려놓고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합니다." "우리는 순수한 여성들이고, 정치적 색을 띠지 않은 백색의 종이일 뿐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압니다. 진정한 민주정치가 무엇인지를요." 청소년시국선언문 을 보는 내 기분이 어떤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겠는가? 2차 수정 버전과 비교해본다면야 다른 단체들의 수정 의견을 받아들여서 상당부분 바뀌긴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