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기는 가슴 안고 사라졌던 이 땅의 피울음 있다 부둥킨 두 팔에 솟아나는 하얀 옷의 핏줄기 있다 해뜨는 동해에서 해지는 서해까지 뜨거운 남도에서 광활한 만주벌판 우리 어찌 가난하리오 우리 어찌 주저하리오 다시 서는 저 들판에서 움켜쥔 뜨거운 흙이여 ---> 이게 '광야에서'의 가사인데... 난 촛불집회에서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뭐가 걸린 것처럼 불편한데 사람들은 다 별 문제의식 없이 잘 부르는 것 같다. -;; 뭐 가락 자체는 좋아서 가끔 흥얼거리긴 하는데 역시 가사는 좀 예를 들어서 "하얀 옷의 핏줄기" - 이건 혈연 중심의 민족 개념을 강하게 환기시키는 표현이고 "해뜨는 동해에서~광활한 만주벌판" - 이건 동서남북 모두 우리가 정복하겠다는 거고 "다시 서는 저 들판에서" - 이건 결국 앞에 나온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