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아니더라도, 그 누구에게도 여러 정치적 성향과 지향을 왔다갔다 할 자유가 있다. 황석영 씨에게는 이명박한테 협력하겠다고 할 자유도 있다. 그건 당연한 거지. 굳이 김지하 씨가 뭐라고 하지 않더라도.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그걸 욕할 자유도 있다. 작가가 아니더라도 말야. (작가/예술이 무슨 신성불가침인가? 나는 문화의 자율성은 어느 정도 존중하지만 그게 작가인 어느 개인의 자율성을 특별히 더 존중해야 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 그리고 누군가가 그걸 욕하거나 비판/비난하는 게 황석영 씨의 자유를 침해하지도 않는다. (작가한테 너무 딱지 붙이기 하지 말라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이번에 사람들이 황석영 씨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도 아니고 말이지. 김지하 씨의 '좌우왔다갔다' 운운은 상당히 논점을 벗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