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문화제 7

오답 승리의 희망 2008년 6월 호외

문자 그대로 호외. 딱 2면으로 작성된- 일종의 긴급 찌라시랄까 --;; 내용은 대충 이명박은 그만 GG쳐라, 라는 거랑 약간의 선동 같은 것. 이런 것도 들어가 있다 ㅎㅎ 촛불용사 시민들 (원곡 : 지구용사 선가드 한국 주제가) 쥐박이 귀 뚫으러 가고 싶어도 닭장차 가로막은 광화문 광장 미친협상 대운하 학교자율화 국민 의견 쌩까는 독재의 세계 우지쾅쾅 살수차 백골단에 경찰특공대 암흑대왕 쥐박이어스 평화를 파괴하는 독재 사기꾼 나가자 행진하자 정의는 이긴다 비폭력 비폭력 촛불용사 시민들 사용된 글씨체는 한겨레결체, MD이솝, 고딩L, 은방울체였나... 자세한 내용은 다운 받아서 보시라

걸어가는꿈 2008.06.06

"미성년자 석방하라"의 함정

"미성년자 석방하라"의 함정 "고시철회, 협상무효", "이명박은 물러가라" 등 구호를 외치며 촛불집회의 사람들은 거리행진을 계속하고있다. 경찰은 이것이 신고하지 않은 불법집회라고 주장하면서 행진에 참가하는 사람들을 강제로 연행해가고 있다. 연행된사람들 중에는 청소년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얼마 전에 또 연행된 청소년들에 대한 기사가 뜨면서 인터넷이시끌시끌하다. 기사의 내용은 주로 '울부짖으며 끌려가는 학생들', '"집에 가고 싶어요" 여중생의 눈물', '"미성년자는석방하라!"… 끝내 모두 연행' 등의 내용이다. 나는 최근 촛불집회와 가두시위에 몇 차례 참가했던 청소년으로서, 그리고 자랑은 아니지만 시위 때 경찰에연행도 한 번 당했었던 청소년으로서 이런 것들에 대해 좀 다른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지금 '미..

걸어가는꿈 2008.06.02

87년에서 배운다 - 촛불항쟁 경찰폭력 무력화시키기

지금 87년 6월 항쟁에 대해 과제 때문에 조사 중입니다. 조사 중에 최근의 시위에 관해 참고할 만한 글을 발견해서 올려둡니다. 먼저, 경찰력을 마비시키려면 독하게, 질기게, 길게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아래는 6월항쟁 인터넷 기념 페이지에 있는 87년 6.26 평화대행진을 기록한 글 중 일부입니다. 전국 50개가 넘는 지역에서 150만 인파가 거리를 넘쳐흘렀다. 전국 34개 지역에 6만 전투 경찰이 전국 43개 지역에 배치되어 있었다. 당시 경찰은 두 가지 문제가 있었다. 하나는 잦은 전국적인 시위로 최루탄 재고가 바닥나 있었던 점이다. 건조 과정을 거치지 못한 쓸 모없는 최루탄조차 생산이 달렸다고 한다. 또 하나는 무더운 날씨와 장기간의 시위진압 작전으로 경찰들의 체력 또한 바닥나 있었다. 민통련 간..

흘러들어온꿈 2008.06.02

5월 31일, 경찰폭력이 살아 숨쉬는 나라에서

생각해보면 좀 억울하기도 하다. 예전에도 경찰은 살수차를 직격으로 사람에게 쏴댔고, 방패로 찍어댔고, 그 와중에 사람이 죽기도 했다. 그런데 그때는 잠잠하다가 직접 당하고 동영상 뜨고 하니까 사람들이 실감이 나는 것 같다. -ㅂ-;; 뭐 백문이불여일견이니까, 쩝. 5월 31일 시청 광장은 정말 사람이 득실득실했다. 오전 11시반부터 청소년노동인권('알바인권')에 관해 서명운동을 받고 거리상담을 나갔었고, 오후에는 잠깐 회의를 하고 다시 퀴어퍼레이드에 참가하고나서 청소년인권단체 사람들이랑 같이 간 거였던지라 좀 힘들었다. 휴... 10만 촛불집회 처음에 국가인권위원회가 있는 쪽에서 시청광장을 봤을 때는 사람들이 시청광장만 가득 채운 줄 알고 '한 5만 되려나?' 했는데, 웬걸 가보니까 덕수궁 앞까지 인산인..

걸어가는꿈 2008.06.02

'미친소'(but 아픈소)가 무서운 우리, 그리고 우리도 정말 미치겠다 -_-

------------------------------------------------------------------------------------------------------------------------------------------------------------------------------------------------------------------------------------------ 헥헥 겨우 다 만들었네 ㅠㅠㅠ 아 그런데 두번째 장은 글자 수가 좀 많은데 줄이려고 애를 써봤지만 어렵군요 음음... 나름 아수나로에서 고심과 논의 끝에 만든 전단지 디자인입니다... 촛불집회나 촛불문화제 등등에 가서 뿌릴 내용으로;; 아앍 거의 밤을 샜더니 죽을 거 같아 -_- ------..

걸어가는꿈 2008.05.30

분하고, 억울한 마음으로 새벽에 집에 와서 쓰는 글

그간 촛불집회는 여러 차례 참가했었지만, 지난 토요일 저녁 거리행진이 시작된 이후로 참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주로 구호는 "고시철회 협상무효" "이명박은 물러나라" "연행자를 석방하라" "함께해요 민주시민" 정도였다. 그런데 그동안 참가했던 사람들에게 들어온 것과 다르게, 이번에는 무슨 차에다가 커다란 앰프 같은 걸 실어서 '선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전부터 참가하던 사람에게 물어보니까 전에는 저런 게 없었다고 하며 저 사람들 뭐냐고 했다. 도중에 명동 롯데백화점 쪽 길에서는 유턴을 두 번이나 해서 완전 우왕좌왕 -_-; 차가 사람들 사이에 파묻혀서 천천히 가게 되니까, 계속 차 속력에 맞춰서 천천히 가라고 했다. ;; 그러다가 명동을 왜인지 한 바퀴 돌고 을지로2가 사거리 쪽으로 가는데 전의경들..

걸어가는꿈 2008.05.28

그러나 민주주의는

시위를 '진압'한답시고 경찰에서 시민들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37명을 연행해갔다. 그게 새벽의 일이다. 나는 아침 8시반에 일어나서, 5시부터 2통이나 와있는 문자를 보며, 그리고 인권활동가들의 메일링으로 와 있는 긴급 소식을 보며, "이게 무슨 소리지?"하며 당혹스러움을 느꼈다. 아마 오늘내일이 기점일 것이다. 1987년 6월 혁명이 가져온 절차적 민주주의와 최소한의 국민주권을 부정하려는 명백한 '반혁명'(6월 혁명에 대한 '반')에 대한 반동이 가능할지, 가능하지 않을지는 오늘내일을 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한나라당은 지나치게 서둘렀다. 자신들이 받은 지지율이 '반사이익'에 가깝다는 것, 그리고 제도권 정치에 대한 불신과 먹고 살기 바쁜 데서 온, 낮은 투표율과 정치적 무관심의 혜택을 입었다..

걸어가는꿈 2008.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