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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병2

더이상 삶에 본질처럼 누워있는 고독에 대해 말하지 말라. 그것은 어차피 삶의 동반자이니 아무리 꿍시렁대도 변할 것은 없다. 그러므로 내가 이야기하는 고독은 오직, 실천적이고 정치적이고 운동적인 문제이다. 그러나, 이 위치에는 아직껏 아무도 없다. 고산병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러나, 운동은, 삶은, 쉴 수는 있어도 멈출 수는 없는 것이다. 투덜댈 시간에 한 걸음이라도 더 기어서 나아가는 거. 투덜대는 건 나아가면서 하는 것.

울것같은꿈 2010.04.29

ㅇㅅㅇ 후보에 화가 나는 이유

이삼열 후보에게 화가 나는 이유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18020 “이부영 후보와 단일화를 시도했는데, 이 후보가 본선에 나가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둘 다 나오면 곽노현 후보에게 질 것 같아,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결국 곽노현, 이부영 양측의 구도에서, 추대위 소속 시민단체들의 지원으로는 승산이 없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http://www.redian.org/news/articleView.html?idxno=18038 “후보단일화 경선에 사퇴하지 않았더라면, 1등을 했을 것을 것이다. 실제로 제가 사퇴를 했음에도 여론조사에서 저를 찍은 표가 상당수 나왔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라며 “지지를 약속한 ..

걸어가는꿈 2010.04.27

나의 자유는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데까지?

"나의 자유는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데까지."라는 자유주의적인 경구는,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자유의 범위를 단순 명쾌하게 정해주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사실 그다지 많은 것을 알려주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말에 따르면, 우리는 내 자유의 범위를 규정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자유를 기준으로 삼아야 하고, 그 타인의 자유의 범위를 규정하기 위해서는 다시 나의 자유를 기준으로 삼아야만 하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당연히 양쪽 모두 그 범위를 규정할 수 없게 되고 만다. 그래서 아주 순수하게 저 명제를 생각해보면, 우리는 우리가 자유에 대해 상식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과는 정반대의, 말이 안 되는 결론을 얻게 될 수도 있다. 예컨대 이런 사고실험을 해보자. 나 한 명..

딱딱한꿈 2010.04.27

[성명] 청소년의 문화적 권리를 제한하고, 문화적 표현물을 이중 규제하는 청소년보호법 개정 법률안을 철회하라!

'청소년 온라인 게임 셧다운제' 반대 성명입니다~~ 이것들은 툭하면 금지하고 시간제한 걸고... 그 열정으로 두발규제랑 체벌이랑 입시경쟁을 좀 금지해봐라 ㅋㅋ [성명] 청소년의 문화적 권리를 제한하고, 문화적 표현물을 이중 규제하는 청소년보호법 개정 법률안을 철회하라! 지난 4월 21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민주당 최영희 의원 등이 발의한 을 통과시켰다. 이번 청소년보호법의 개정 법률안은 인터넷 게임 이용자의 회원 가입 시 청소년인 경우 친권자의 동의를 의무화하고, 친권자가 청소년 게임 이용시간을 제한하고자 할 때 시간에 관계없이 청소년의 의사와 관계없이 제한할 수 있으며, 오전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심야시간의 청소년 게임 이용을 의무적으로 금지하고, 인터넷 게임 중독에 관한 경고문구를..

걸어가는꿈 2010.04.26

"35세미만 단독세대주도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35세 미만"에는 만19세, 만20세 미만도 당연히 포함된다. 즉, 청소년도 당연히 포함된다. 따라서 "35세미만 단독세대주도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집단민원 운동을 시작합니다"라는 말은 청소년들도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라는 급진적 요구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35세미만 단독세대주 당사자로서도 이 운동을 지지하지만 청소년인권운동가로서 청소년 주거권에 보탬이 되는 진보신당의 정책을 지지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년층 단독세대"라는 표현도 그렇고, 진보신당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것 같지만 이런 식으로 청소년운동에서 치고 들어가서 뭔가 물타기랄까 물고 늘어지기랄까, 이렇게 해보는 것도 재밌을 듯. 진보신당이 당황한다면 당황하는 대로 좋은 거고, 태연하게 "당연히 청소년..

걸어가는꿈 2010.04.26

2010, 청소년 성소수자 봄꽃을 피우다 행사 사진

고 육우당, 오세인을 추모하며 청소년 성소수자 무지개 봄꽃을 피우다 우리 얘기 좀 들어볼래? 짧은 커트 머리를 하고 남자 교복바지를 입은 여고생은 레즈비언이다? 청소년시기 동성애는 우정과 사랑을 혼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인이 되면 없어지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대부분 학교를 다니지 않는다? 동성애는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치료하면 반드시 고쳐질 수 있다? '성적 비관' 자살 ? '성적 정체성 비관' 자살 ㅜㅜ 청소년 성소수자들은 대부분 성격, 성적, 가정형편이 안 좋다? 성소수자들 머릿속엔 성(性) 생각밖에 없다? 동성애를 다룬 매체 (영화, 드라마, 소설, 만화 등)를 자주 보면 동성애자가 될 것이다? 동성애는 청소년들에게 유해할까? 마지막으로 학생인권조례 서명을 받으러 온 아수나로 ..

걸어가는꿈 2010.04.25

오 나의 공주님 - 스위트피 , 가사를 보다가

오 나의 공주님 스위트피 당신이 공주님으로 섬겼었던 그 누군가가 거짓말쟁이에다가 변덕쟁이란 걸 알게 된 순간 소년에서 아저씨로 소년에서 아저씨로 소년에서 아저씨로 당신이 왕자님으로 모셨었던 그 누군가가 정신병자인데다가 사기꾼임을 알게 된 순간 소녀에서 아줌마로 소녀에서 아줌마로 소녀에서 아줌마로 당신이 꿈꾸어 왔던 그런 사람 이 세상 어디에도 없을지 몰라 나를 그렇게 보진 말아줘 소년에서 아저씨로 소녀에서 아줌마로 소년에서 아저씨로 # 이 노래는, 공주님 왕자님이 나와서 그냥 얼핏 들었을 때는 어릴 적 읽은 동화의 허구성...을 얘기하는 건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당신이 공주님으로 섬겼었던 그 누군가" "당신이 왕자님으로 모셨었던 그 누군가" --> 이 둘이 바로 자기의 애인을 의미한다는 걸 깨달았습니..

소리나는꿈 2010.04.25

『오버 더 호라이즌』 : 지금 여기 삶에 대한 사랑

『오버 더 호라이즌』. 2004년. 지은이 이영도. 황금가지. 만일 나에게 이영도의 장편소설 중 사람 홀리기로 최고의 작품을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별다른 주저 없이 『눈물을 마시는 새』를 선택할 것이다. 그러나 장편 단편 가리지 않고 꼽으라고 한다면, 『눈물을 마시는 새』와 『오버 더 호라이즌』 사이에서 심각한 고민에 빠질 것이다. 『오버 더 호라이즌』은 이영도가 쓴 판타지 소설 단편집이다. '오버 더 ~' 시리즈 3편이 수록된 앞부분과, '어느 실험실의 풍경'이라는 카테고리로 3편이 수록된 뒷부분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오버 더 호라이즌」, 「오버 더 네뷸러」, 「오버 더 미스트」 세 편으로 구성된 앞부분은 하나의 세계관과 같은 등장인물들, 같은 배경을 공유하고 있으며 시간적으로도 연속성을 가진 작품..

흘러들어온꿈 2010.04.24

[IPLEFT] 불법 다운로드는 없습니다!

http://ipleft.or.kr/node/2573 불법 다운로드는 없습니다! 영화배우들이 '굿 다운로드' 캠페인을 벌이기도 하고, '불법 다운로드는 처벌된다'는 광고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저작물을 (그것이 불법복제된 것이든, 아니든) 비영리적으로 한정된 범위에서 이용하는 것은 현행 저작권법(제30조 사적이용을 위한 복제')에서 보장하고 있는 정당한 행위입니다. 저작권은 저작권자의 배타적인 이익만을 보장하기 위한 법이 아니라, 지식과 문화의 이용 활성화를 또 다른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적복제'의 경우와 같이 일정한 경우 저작재산권을 제한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적복제'는 비영리적 목적으로 한정된 범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권리자의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고, 개인적인 ..

흘러들어온꿈 2010.04.24

트위터를 시작했다

(트위터 프로필에 내 등록 이미지...) 트위터를 시작했다. .... 생각보다 좀 어렵다. 그리고 역시 아이폰이라거나 와이브로 같은 걸로 즉각적으로 인터넷에 접속 가능하지 않으면 그렇게까지 재밌게 하긴 힘들겠다... 싶다. 블로그에 비하면 굉장히 속보성 매체다. 내가 집회 현장엘 가거나 기자회견장을 가거나, 아니면 뭐 사진으로 찍어서 올릴 만한 일이 있었다고 치자. 블로그에 올리는 거라면, 사진을 여러 장 찍어서, 그 중에 몇 장 고른 후, 다듬어서, 사진에 대한 설명과 글을 같이 써서 게시물 하나를 만들어서 올리게 된다. 하지만 트위터는 바로 현장에서 잘 나온 사진 하나를 골라서 올리고 짤막한 메시지를 덧붙이는 식이다. 물론 트위터에도 현장에서가 아니라 나중에 올릴 수야 있겠지만, 그럼 아무래도 맛이 ..

지나가는꿈 2010.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