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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철도 파업으로 서울대 불합격 기사, 사실과 전혀 다른 악의적 조작

작년 철도노조 파업 당시에 중앙일보에서 1면에 낸, 철도 파업이 한 고등학생 분의 꿈을 짓밟았다는 투의 기사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줄로 압니다. 레디앙에서 그 건에 대해서 다룬 기사가 나왔네요. 중앙일보 기사 조작의 전말 "'철도 파업으로 서울대 불합격' 기사, 사실과 전혀 다른 악의적 조작" 지난 해 12월 4일 는 1면 머릿기사로 “파업으로 열차 멈춘 그날 어느 고교생 꿈도 멈췄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철도파업이 일류대를 진학하려는 어려운 환경의 젊은이의 꿈을 망쳤다’는 내용이었다. 기사는 각 보수 언론에 대서특필되었고 누리꾼 사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철도노조는 “이 기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조작된 기사임이 드러났다”며 관련 증거들을 제시했다. 언론중재위 "직접적인 연관관계 밝..

흘러들어온꿈 2010.03.27

청소년․소녀와 민주주의 (김영수. 『민주주의를 혁명하라』. 에서 발췌.)

청소년․소녀와 민주주의 기성세대의 눈높이로 재단되는 청소년․소녀? 2008년 청계천 광장에서 시작된 촛불이 서울광장으로 번져 대한민국을 촛불공화국으로 만들었다. 온라인의 네트워크는 촛불로 달구어졌다. 청소년․소녀들의 촛불이 기성세대의 촛불로 진화하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스스로 명박차량과 명박산성에 갇혔다. 현실정치에 뛰어나다고 떠들었던 그 어느 누구든지 청소년․소녀들의 촛불에 끌려 다녀야 했다. 항상 감시와 훈육의 대상이었던 청소년․소녀들은 기성세대들을 훈육하였다. 그야말로 청소년․소녀가 보여 준 정치전복의 미학이었다. 그들은 바로 정치적 주체였다. 2008년 청소년․소녀의 촛불공론장은 사회적 차별과 특권을 개입시키지 않고 합리적 대화를 추구하는 개인들로 구성되었다. 촛불은 개별적이면서도 개별화되지 않은..

걸어가는꿈 2010.03.25

그들에게 표현의 자유를 주십시오. 그들은 표현의 노예가 될 겁니다.

그들이 모여서 점령군에 대한 악담을 나누든 작당 모의를 하든 무시하십시오. 그런 말을 실컷 나눈 후에 자신감이 커지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로 욕구불만을 해소한 후에는 오히려 행동력을 잃는 법입니다. 그들에게 표현의 자유를 주십시오. 그들은 표현의 노예가 될 겁니다. (이영도, 『피를 마시는 새 8』 제38장 돌의 추락, 바람의 복상 中) 그렇게 되지 않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흘러들어온꿈 2010.03.22

나는 약자를 부정한다

'약자'라는 개념은 몇 가지 의미가 있다. 일단 거칠게 나눠보면 사회적으로 볼 때 객관적 조건상 약한 사람을 약자라고 하는 경우가 있고,(사회적 약자) 특정한 영역이나 분야에서 능력이 상대적으로 적거나 밀리는 사람을 약자라고 하는 경우가 있고,(능력적 약자) 심리적 인간적으로 그 존재가 약한 사람, 그러니까 예컨대 자존감이 낮다거나 한 사람을 약자(심리적 약자)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 셋은 현실에서 완전히 분리되지 않으며 사회적 약자는 능력적 약자, 심리적 약자가 될 가능성이 높고 심리적 약자가 능력적 약자의 현상을 보일 개연성도 있으나, 그렇다고 동일하게 취급될 수 있는 것도 아님은 분명하다. 우리가 "약자를 긍정해야 한다"라거나 "자신의 약자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할 때, 그 이야기는 사..

걸어가는꿈 2010.03.20

시 - 도시의 생활

도시의 생활 도심에서 숨쉬기란 얼마나 모호한가 먹는 일도 걷는 일도 앉는 일도 구르는 일도 한발짝 떨어져서 흘러가는 일들 도심에서 말하기란 또 얼마나 뻑뻑한가 걸레처럼 쥐어짜는 한마디 두마디도 건조한 피로로만 돌아온다 서걱거리는 나날들이 한줌씩 퇴적된다 끝에서는 검은 아스팔트가 솟아오른 벽을 만날지도 모르지만 이 시간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 우리 걸음만큼이나

어설픈꿈 2010.03.16

몸은 검으로 되어 있다

몸은 검으로 되어 있다. 피는 철이며 마음은 유리. 수많은 전장을 넘어서 불패. 단 한 번도 패주는 없고, 단 한 번도 이해 받지 못한다. 그는 항상 홀로 검의 언덕에서 승리에 취하고. 따라서, 생애에 의미는 없으니. 그 몸은, 틀림없이 검으로 되어 있었다. ---------------------------- Unlimited blade work 주문. 두세 가지 버전이 있긴 한데, 가장 범용적인? UBW에서 아처가 쓰는 영창 이런 게 공감되는 걸 보면 나도 좀 중증 같지만.

흘러들어온꿈 2010.03.13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프레시안 기사에서 글 부분만 퍼옵니다.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 둔다. G세대로 '빛나거나' 88만원 세대로 '빚내거나', 그 양극화의 틈새에서 불안한 줄타기를 하는 20대. 무언가 잘못된 것 같지만 어쩔 수 없다는 불안에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20대. 그 한 가운데에서 다른 길은 이것밖에 없다는 마지막 믿음으로. 이제 나의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25년 동안 긴 트랙을 질주해왔다. 친구들을 넘어뜨린 것을 기뻐하면서. 나를 앞질러 가는 친구들에 불안해하면서. 그렇게 '명문대 입학'이라는 첫 관문을 통과했다. 그런데 이상하다. 더 거세게 채찍질 해봐도 다리 힘이 빠지고 심장이 뛰지 않는다. 지금 나는 멈춰 서서 이 트랙을 바라보고 있다. 저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

흘러들어온꿈 2010.03.11

[인권오름] 청소년모의인권이사회에서 국가인권위의 ‘쩔음’을 겪다

청소년모의인권이사회에서 국가인권위의 ‘쩔음’을 겪다 기사인쇄 둠코 1월 26일∼ 28일 국가인권위원회는 2010년 청소년모의인권이사회(아래 모의인권이사회)를 개최했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도 회의를 거쳐서 모의인권이사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2백명 참가자를 뽑는데 1천명 이상이 신청을 해서 5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아수나로에서는 청소년 5명이 최종 참가했다. 아수나로에서 모의인권이사회에 참여하기로 한 이유는 두 가지였다. 첫째, 인권감수성이나 인권의식은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현병철과 사무총장 김옥신에게 태클을 거는 청소년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 그네들이 청소년의 인권의식을 함양한다면서 이런 걸 하기 전에 무자격 인권위원장부터 해결하시라고 피켓팅을 해서 경고해주..

걸어가는꿈 2010.03.11

피임약 광고 보고... 남성 피임약은 없을까나

지하철에서 피임약 광고를 보고서, 참 이렇게 말하면 늙은이스럽지만,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을 했다. 90년대에는 저런 광고가 지하철에 저렇게 커다랗게 붙어 있는 건 상상도 못했을 것 같다는... 그래서 사진을 찍어봤다. 피임 성공율이 콘돔보다 높다는 걸 알기 때문에 먹는 피임약을 사용해볼까 하는 생각을 간혹 하는데... 아무래도 호르몬제다보니 약간 거부감이랄까 의구심이랄까 그런 게 없지 않다. 내 몸이면 그정돈 그냥 막해볼 텐데 내가 먹을 게 아니니까 -_-;; 남성용 피임약은 없는 건가. (예전에 누가 남성용 피임약 개발이 가능한데 잘 안 팔릴 거 같아서 제약회사들이 개발을 안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그냥 루머인지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지나가는꿈 2010.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