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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인지 눈마새 인용으로 시작하는 푸념

"나는 달라. 나는 이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믿기 때문에 이 길로 온 거야. 적을 죽이기 위해 죽이는 것과 내가 살기 위해 죽이는 것은 겉모양만 같을 뿐 전혀 다른 일이야. 이 길의 끝에 죽음이 있겠지만, 그건 내가 사는 방식이야. 왕의 변경백으로서 사는 방식이지. 그때문에 나는 전쟁에 얽매어 있어도 전쟁에서 자유롭다." - 이영도. 『눈물을 마시는 새』 4권. p.50. -- 나를 적대시하거나 나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사람들은 이제 그 수가 꽤나 많은데, 최근에는 뭐 반은 농담이었지만 "그러니까 행실을 바르게 하고 다녀 새꺜ㅋㅋㅋㅋㅋ"라는 요지의 말을 들었다. 뭐 나를 적대시하는 사람들이 나를 까는 이유는 다양하긴 하지만... 오늘 문득 그 사람들은 나의 절망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

울것같은꿈 2010.03.07

“여성의 임신․출산 및 몸에 대한 결정권 선언”

3.8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여성의 임신․출산 및 몸에 대한 결정권 선언” 여 성들은 오랫동안 여성의 몸을 통제하고 억압하는 왜곡된 성문화와 가부장제에 문제제기하고, 몸에 대한 자율성이 바로 여성들의 권리임을 알려왔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사회에 만연한 여성의 몸에 대한 통제와 억압은 오늘 이 자리에 우리를 다시 모이게 했다. 최 근 프로라이프 의사회가 낙태시술을 하는 병원 세 곳을 고발조치했다. 정부는 직접 나서서 낙태신고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낙태를 결정하는 여성들의 절박함과 위급함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여성을 자신의 몸에 대한 통제권 및 재생산권의 주체로 존중하지 않고 여성의 몸과 자율권을 통제하려는 반인권적인 발상이다. 여성의 몸을 국가발전과 유지를 위한 출산의 도구로 ..

걸어가는꿈 2010.03.06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학생들의 힘으로~~!!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학생들의 힘으로! '학생인권조례' 두발자유, 체벌금지, 강제적자율학습 금지, 쉴 권리, 안전할 권리, 차별금지, 집회의 자유, 학생들의 학교 운영 참여 보장 등등..학생들도 인권을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학교에서 학생들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역에서 만드는 법입니다. 광주, 경남 등에서 인권/시민단체들이 추진하고 있구요. 특히 요샌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이 추진 중인 경기도 학생인권조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학생인권조례가 만들어지면 학생들을 괴롭혀온 많은 인권침해들이 모두 잘못이란 게 확실해지고 불법이 됩니다. 또, 학생인권조례에는 학생들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실 태조사, 학생인권구제기구, 학생인권증진계획, 학생들의 학교 운영 참여 등 실질적인 여러 방안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런 ..

걸어가는꿈 2010.03.04

경기도교육청은 후퇴없는 학생인권조례 제정으로 보편적 권리로서의 학생인권을 보장하라!

경기도교육청은 후퇴없는 학생인권조례 제정으로 보편적 권리로서의 학생인권을 보장하라! ‘경기도학생인권조례제정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는 학생인권조례 초안의 쟁점 사항들 중 사상·양심·종교의 자유(16조)와 집회의자유(17조)에 관한 조항을 A안과 B안의 두 가지 안으로 한 최종안을 지난 2월 10일 제출하였다. 그리고 3월 7일의공청회와 20일간의 입법예고기간을 거친 입법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쟁점 사항인 두발과 복장의 자유, 사상의 자유, 집회의 자유, 학습 선택의 자유, 참여권 보장 등은 이미 헌법과 인권적 원칙에부합하는 기본적인 권리로서 상식적이고 일반적인 수준에서 보편적 권리로 자리잡아온 내용으로 단지 학생이라는 이유로 부정될 수 없는권리이다. 이를 ‘좌파선동’이나 ‘교권의 추락’등으로 몰아가고..

걸어가는꿈 2010.03.04

낙태금지에 반대합니다

쉽게 포지션을 정리하면, 저는 낙태금지에 반대하는 쪽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낙태를 찬성하는 것은 또 아닙니다만. "낙태금지를 반대한다"라고 말하는 게 왜 이렇게 쉽게 "그럼 넌 낙태 찬성. 넌 생명 경시 ㅇㅇ"가 되는지는 참 알 수가 없는 미스테리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학교폭력은 가해자들을 징역 살게 하고 처벌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해결될 순 없다"라고 말하는 게 "학교폭력을 지지한다, 찬성한다"인가요?? "게임중독을 막겠다며 청소년들에게만 밤10시 이후 게임을 금지하겠다는 것을 반대한다. 다른 방법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라고 말하는 게 "난 게임중독을 찬성한다"가 되나요?; 사실 낙태금지에 반대하는 여성단체, 여성주의자들, 여성들 등등도 낙태를 하는 건 좋은 거야 라거나 낙태를 막 해도..

걸어가는꿈 2010.02.28

전국 교육감 선거와 학생인권조례 관련 상황

전국 교육감 선거와 학생인권조례 현황 공현(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 2009년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서 김상곤, 권오일 후보가 단일화하여 김상곤 교육감이 당선되었고, 이후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은 이른바 민주․진보교육감으로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례와 이명박 정권의 교육정책에 태클을 걸 유력한 존재로 지역 교육감들이 절실한 점, 그리고 교육운동 주체들의 힘의 부족 같은 여러 상황들이 중첩되어, 전국의 교육운동 단체들은 전부 이번 6월 2일 교육감 선거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교육희망네트워크라는 이름이든 민주진보교육감 추대위원회라는 이름이든 교육연대라는 이름이든, 일정한 형태로 지역별로 민주․진보(혹은 반MB)적인 교육감 단일 후보를 추대하여 밀어주는 활동이 이..

걸어가는꿈 2010.02.26

[진보넷 참세상 성명] 선거기간 인터넷 실명제 합헌 결정, 심히 유감스럽다

[성명] 선거기간 인터넷 실명제 합헌 결정, 심히 유감스럽다 오늘(25일) 헌법재판소는 (구)공직선거법 제82조의6 인터넷 실명제에 대하여 7:2 의견으로 합헌이라고 결정하였다. 이 조항은 선거운동기간 중 인터넷언론사가 게시판·대화방 등에 실명인증의 기술적 조치를 하도록 의무화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1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2004년 공직선거법이 개정된 후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이 계속되어 왔고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운동기간 동안 인터넷 실명제를 거부한 민중언론 참세상이 과태료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헌법소원을 제기한 바 있다. 헌법재판소가 선거기간 인터넷 실명제에 대하여 합헌이라고 본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헌법재판소는 인터넷이용자가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실명확인 절..

걸어가는꿈 2010.02.26

참세상 :: 수조의 우화(The Parable of the Water-Tank)

자본주의에 대한 짧은 동화 한 편수조의 우화(The Parable of the Water-Tank) neoscrum / 2010년02월20일 10시48분 는, 의 작가 에드워드 벨라미의 작품으로서, 자본주의에 대한 짤막한 풍자 소설입니다. 소설 이 1888년 미국에서 백만 부가 넘게 팔려나가며 초베스트셀러가 되자, 에드워드 벨라미가 그 후속편으로 내놓은 소설 에 실린 단편입니다. ▲ 소설 발행 당시를 묘사한 기사내용 오른쪽 사진은 1897년 7월 3일자 뉴욕 타임즈 기사인데, 당시 에 미국인들이 얼마나 열광적이었는지 잘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공황 시기) 은행으로 몰려가는 사람들은 아무 것도 아니라며, 의 초판을발간하자마자 사람들이 서점으로 몰려가서, 단 36시간만에 모든 책이 다 팔렸다고 ..

흘러들어온꿈 2010.02.21

근황

열정세대가 출판문화상인가를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어제 그 상금으로 열정세대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이 모여서 밥을 한끼 (좀 비싼 거) 먹었는데 그때 나눠줄 자료에 넣게 달라고 해서 근황으로 쓴 글 ★ 출간 이후 얼마 되지 않아서 사실 저도 책 한 권을 끝냈습니다. 저 혼자 쓴 책은 아니구요.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 등의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같이 쓴 청소년인권에 대한 책인 이라는 책이지요. 바로 얼마 전에 3000부째(5쇄)를 출판했다는 소식을 접해서 기쁩니다. 에 비하면 적은 판매부수이긴 하지만요. ★ 작년 말부터 제가 뭔가 음지에서 일하고 있는 일 중에 하나가 경기도 학생인권조례입니다. 다들 한 번 정도는 소식을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저는 여기에 참여하는 공..

걸어가는꿈 2010.02.21

상산고 교육의 실패

내가 평소에 밝히기 꺼려하는 내 경력은, 내가 속해있는 대학교와 내가 졸업한 고등학교다. 대학 이야기는 나중에 할 기회가 있을 테고. 나는 '상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냥 이니셜처리할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 허울 좋은 학교의 명예 따위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밝히기 싫어서 - 그냥 쓰기로 했다.) '수학의 정석'을 써서 번 돈으로 만든 사립학교라는데, 내가 학교 다닐 때는 수학의 정석으로 번 돈을 가지고부동산이라거나 여하간 어떤 불로소득으로 만든 거 아니냐는 소문이 학생들 사이에 있었다. 정석 판 돈만 가지고서는 학교 못만든다는 나름의 계산과 함께. 물론 진위 여부는 알 수 없는 학생들 사이의 괴담일 뿐이다. 지배자-권력자에 대한 피지배자들의 일반적인 태도. 나는 말하자면 자립형사립고 1세대로, ..

지나가는꿈 2010.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