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달라. 나는 이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믿기 때문에 이 길로 온 거야. 적을 죽이기 위해 죽이는 것과 내가 살기 위해 죽이는 것은 겉모양만 같을 뿐 전혀 다른 일이야. 이 길의 끝에 죽음이 있겠지만, 그건 내가 사는 방식이야. 왕의 변경백으로서 사는 방식이지. 그때문에 나는 전쟁에 얽매어 있어도 전쟁에서 자유롭다." - 이영도. 『눈물을 마시는 새』 4권. p.50. -- 나를 적대시하거나 나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사람들은 이제 그 수가 꽤나 많은데, 최근에는 뭐 반은 농담이었지만 "그러니까 행실을 바르게 하고 다녀 새꺜ㅋㅋㅋㅋㅋ"라는 요지의 말을 들었다. 뭐 나를 적대시하는 사람들이 나를 까는 이유는 다양하긴 하지만... 오늘 문득 그 사람들은 나의 절망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