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103

촛불세대? 도전과 자살 사이

촛불세대? 도전과 자살 사이 [김용민 교수 비판] 계급을 말하지 않는 촛불세대 찬양론 최 근 잘못된 교육제도로 인한 10대들의 자살 관련 뉴스가 끊이지 않고 있고, 그 유형도 참 다양한 편이다. 가장 최근에는 5월 28일, 성적에 대한 부담으로 거짓말을 해 부모의 꾸지람을 들은 중학생 자매가 자살하였고, 그 외 성적비관으로 고교생이 투신자살, 학교에서 체벌 110대를 맞은 후 자살, 무단 조퇴 후 투신자살 등등. 어쩌면 10대들의 각종 자살 소식은 일상화되어 버렸기 때문에 전 대통령의 '서거'에 비해선 주목해야 할 문제가 아닐지도 모르겠다. 최근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정리한 청소년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06년에 하루 평균 1.8명의 청소년이 자살하였다고 하니, 언론에 보도되는 것이 다행일 정도이다. 정..

걸어가는꿈 2009.06.16

[참세상] 6.10 섞이지 못한 구호와 민주주의

6.10 섞이지 못한 구호와 민주주의 "수권정당을 만들어 달라"고 돌아온 대답 이꽃맘 기자 iliberty@jinbo.net / 2009년06월11일 1시34분 장면 1. 10일 오후 5시 경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해고는 살인이다”라고 적힌 노란색 손수건을 든 쌍용차 노동자들이 버스에서 내린다. 방금 공장을 나온 듯한 작업복 차림. 서울광장에 선 노동자들의 목소리에서는 설레임마저 느껴진다. 핸드마이크를 든 한 여성이 “정리해고 반대한다”를 외치자 노동자들은 한 글자 씩 쪼개어 팔박자 구호를 외친다. 정.리.해.고.반.대.한.다. 서울광장 주변을 한 바퀴 돈다. 장면2. 같은 시각 서울광장 중앙에는 천막이 쭉 쳐있다. 햇볕이 닿지 않는 천막 아래에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앉아있다. 그들 뒤로는 “국민이 ..

흘러들어온꿈 2009.06.11

07년 대선 때, 청소년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요구하며 선관위 불복종 운동했던 것-

옛~날에(이라고 해도 1년 6개월 전?) 2007년 12월 대선 때 선관위에 불복종 운동할 때 했던 것 그리 뜨진 않았지만... 생각나서 올려두어용 ---------------------------------------------------------------------------------------------- 2007년이 된 지 얼마 안 된 1월 무렵이었던 것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다 보니, 선거관리위원회 사람들이 이렇게 말했더군요. 이 소리를 들은 저와 제 친구는, 대략 이랬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말은 대략, "만19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선거권이 없으므로 법률상 선거운동도 못하게 되어 있고 선거 관련 UCC 올리는 것도 안 됨 ㄳ" 라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말이 됩니까? ..

걸어가는꿈 2009.06.10

2009 청소년시국선언문에 대한 수정 의견서

이 수정 의견서는 청소년시국선언 2차 수정안이 나온 시점에서 써서 보낸 것입니다. 최종안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는데, 이 수정의견서가 일.부. 반영되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언론이 과연 공정했나'라는 문제의식이 받아들여져서 언론이 공정했다는 이야기는 빠졌고, 우리는 이념이 뭔지 모릅니다, 우리는 어려서 거짓 속에서 진실을 보기 힘들지만, 뭐 이런 표현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백색의 종이" 같은 표현이랑, 청소년들은 학교에 있는 게 당연한데 지금이 매우 특수하고 막장스런 상황이라 거리로 뛰쳐나올 수밖에 없었어용, 하는 뉘앙스의 표현들은 전혀 수정되지 않았습니다.) 발표 바로 전날밤에 의견서 보내서 뭐하는 짓이냐고 하는 소리가 많았는데, 그럼 시국선언 바로 6일 전에 제대로 나온 선언안도 없이 제안하..

걸어가는꿈 2009.06.10

5.18민중항쟁 29주년맞이 “2009 청소년인권선언”

5.18민중항쟁 29주년맞이 “2009 청소년인권선언”또 다시 5월, 그리고 2009년.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군부독재와 싸워 목숨을 바친 518민중항쟁 29주기가 되는 해이다. 지난 29년을 돌아보면 광주를 비롯해서 한국사회의 많은 것들이 변화되었다는 걸 실감한다. 국가와 자본에 탄압받지 않기 위해 노동조합과 시민단체들이 생겨나기 시작하였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설립되기도 하며 작년의 2008인권선언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수많은 사람들의 가치와 인권들이 주장되고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수많은 ‘인권선언’들은 구호와 형태에서만 그치고 있을 뿐 인권의 모든 것들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특 히 청소년의 삶은 여전히 팍팍하고 그들의 인권현실은 나아지기는커녕 더 힘들어..

걸어가는꿈 2009.06.09

길 그 끝에 서서 - 지민주

길 그 끝에 서서 글 박현욱 곡 지민주 편곡 마구리밴드 우리 앞에 길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건 제대로 걸어온 거야 언제나 길의 끝에 서있던 사람들이 우리가 온 길을 만들어 온 것처럼 눈 앞에 빛이 보이지 않는다면 이제 우리의 시간이 온 거야 먼저 간 사람들의 빛을 따라 온 것처럼 이제 우리가 스스로 빛이 될 차례야 이제 끝이라고 희망은 없다고 길을 찾을 수 없어 빛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숨 쉬고 절망하지마 그건 우리가 옳은 길을 걸어온 걸 확인하는 거야 이제는 우리가 길을 만들 차례야 이제는 우리가 빛이 될 차례야 그렇게 왔잖아 우리 당당하게 이제 진짜 우리의 시간이 온거야 이제 끝이라고 희망은 없다고 길을 찾을 수 없어 빛이 보이지 않는다고 한숨 쉬고 절망하지마 그건 우리가 옳은 길을 걸어온 걸 확인하는 ..

소리나는꿈 2009.06.09

가지도 않았던 기자회견 갖고 조사받으래서 안 간댔더니 협박을 -_-+++

종로경찰서에서 출석요구하는 전화가 왔습니다. 유래국 형사인가 그런 이름이었는데 지능범죄수사팀인가. 유엔사회권위원회에 낼 NGO 보고서 만드는 일 때문에, 화요일에 회의하고 있는 도중에 전화가 왔습니다.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 차원에서 회의에 들어가고 있는데-) 2월 25일에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뭐 한 거 때문에 조사 받으러 오라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뭔지가 생각이 안 나는 거예요;;; 2월 25일이면 거의 100일 전일 텐데 -_-;; 기억이 바로 나는 게 더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회의도 빨리 해야 하고 해서 그냥 알겠다고 하고 수요일 낮에 가겠다고 했는데 회의 끝나고 곰곰 생각해보니까 그날 이명박 취임 1년이라고 여러 단체들이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 했잖아요?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모임 ..

걸어가는꿈 2009.06.04

제13회 인권영화제 불허! 청계광장이 경찰 거냐?

지난 2, 3월 이전부터 점찍어놓고 있었고 시설관리공단에 사용료까지 다 납부해서 사용 허가를 받았던 제13회 서울인권영화제가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서울인권영화제는 1996년 "표현의 자유"를 외치며, 인권운동사랑방 서준식 씨가 구속되고 상영장 대여가 금지되는 등의 온갖 탄압을 뚫고서 인권을 옹호하는 영화, 인권을 말하는 영화, 그리고 상영 자체가 표현의 자유를 위한 투쟁인 영화들을 상영해왔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건 무료란 것!? *_*) 사전심의-검열에 반대하면서 심의를 받지 않고 상영해왔는데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작년부터는 심의 없이는 상영관 대여가 안 된다고 하여 마로니에 공원에서 야외 상영을 하면서도 인권영화제는 자신의 원칙을 지켜왔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사전심의에 응하지 않고, 상영관..

걸어가는꿈 2009.06.03

노무현 씨의 죽음에 대한 삐딱한 생각

어제 아침에 노무현이 죽었다는 문자가 와서, '오늘 만우절이었나'하는 생각을 했는데, 곧 켜본 컴퓨터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자살... 그런 내용들이 연이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뭐 노무현을 애도하냐 마냐 이런 이야기는 접어두겠다. 나는 여하간 이명박 대통령이나 전두환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그 죽음을 애도할 뜻이 있고, 그보다야 좀 많이 나은 사람인 노무현 대통령을 애도하는 데 대해서 별 거부감은 없다. 그리고 그가 뭐 진보를 표방하면서 신자유주의를 주도한 인물이었다거나, 비정규직법안이나 한미FTA나... 이세남 열사 등에게 한 말들이나... 뭐 그런 것들을 이야기하며 노무현 개인을 비판하며 날을 세울 의도도 없다. 그렇다고 민주주의의 초석을 쌓..

지나가는꿈 2009.05.25

우리는 언제쯤 용산참사가 매듭지어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5월14일 목요일, 인권단체 활동가들이 국가인권위원회 문제(이후에 있을 위원장과 위원 인선 문제, 국가인권위와 인권단체들의 관계 설정, 감시-견제-협력-지원 등등 복잡한 것들)에 대해 어찌할지 논의하는 자리를 준비하기 위한 회의를 하러 용산 참사 현장 농성장에 갔었습니다. 갔던 소감은 따로 길게 적진 않겠습니다. 그냥 사진으로 대신하렵니다. 이날 아침에는 검찰에서 비공개하고 있는 수사기록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법원 앞에서 하다가 유족 분들과 변호사 분 등이 연행당하기도 했습니다. 용산이 끝나지 않았다는 말은 하나 마나 한 말일 겁니다. 너무 당연한 말이라서... 우리는 언제쯤 '용산 참사'라는 사건이 매듭지어졌다고 말할 수 있게 될까요. 이 정부, 이 경찰, 이 사법부, 이 국회에서는 요원해..

걸어가는꿈 2009.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