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newscham.net/workers/?p=23231 수업 시간에 귀를 씻겠다고 한 까닭 고3 시절 어느 수업 중의 일이다. 담임이기도 했던 역사 교사가 수업 도중 시간이 좀 남자 딴 길로 샜다. 그때 그가 했던 이야기의 요지는 “사학과 나와서는 돈 못 번다”, “좋은 대학과 학과를 나와서 돈을 많이 버는 게 정답” 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교사가, 자신이 공부하고 가르치는 학문의 가치를 폄하하고 돈이나 많이 벌라고 대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영 듣기 싫어 옆 학생에게 귀마개를 빌려 귀를 막았다. 그것을 본 그 교사는 출석부로 내 머리를 때리면서 “수업 시간에 귀를 막느냐”고 핀잔을 주었다. 수업은 하지 않고 자기 인생관이나 잡담 삼아 늘어놓던 중이었다든지, 기분 나쁘게 출석부로 사람 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