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 37

인권에 깽판친 현병철 취임식 - 님은 인권위원장도 아님

어제, 그러니까 7월 20일 월요일에 현병철 씨의 국가인권위원장 취임식이 있었습니다. 원래 지난주 금요일에 하려고 했었는데 인권단체들의 저지로 무산되었죠. 20일 오후 1시경에도, 13층 위원장실 들어가는 길을 막고 선 인권활동가들로 현병철 씨의 첫 출근은 시작되었습니다. 저도 그 자리에 있었는데, 저를 비롯하여 인권활동가들은 "인권위 독립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떻게 지켜나갈 거냐." "인권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는데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느냐" "인권위의 독립성과 인권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가라" "오늘 아침부터 경찰이 장애인들이 인권위에 들어오지 못하게 입구 경사로를 막고 엘리베이터도 끊었는데, 이런 인권침해와 장애인 차별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옆을 지나쳐서 취임식 하러 들어..

걸어가는꿈 2009.07.21

반차별공동행동 차.차.차 웹진 2009년 1호

[제 1호 // 2009년 5월 30일] 별+별 시선 :: 악플 반차별의 관점으로 보는 참신하고 깊이 있는 기획. 이번 호는 '악플'에 주목합니다. 악플과 차별에 관한 네 가지 시선! ★ 당신은 악플에서 무엇을 읽나요? - 싱기루 ★ 네가 한 짓을 똑똑히 봐!- 몽MONG ★ 현실 속 악플의 도플갱어 - 깡통 ★ 악플유혹에 대한 기억, 고백 - 돌진 상상 더하기 :: 첫 번째_반차별의 언어화 과감한 시도, 조촐한 출발 2009년이 시작되면서 반차별공동행동에서는 “반차별 운동이란 대체 무엇인가, 그리고 이때의 ‘반차별’을 우리는 어떻게 언어화하면서 운동을 해 나갈 것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다. .... [더보기] 반차별 용어 사전 : 모텔 우리가 새롭게 정립해보는 단어와 생활언어들...

걸어가는꿈 2009.06.01

아수나로는 '아나키즘'적이려나 - 운동조직의 민주주의와 관료제, 또는 대의제

아 글 제목 초 길어... 여하간 이 글을 쓰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전국청소년학생연합'에서 본 글 때문입니다. 전청련에서는 요즘 한~창 논쟁을 하고 있는데요. 뭐 생긴 지 얼마 안 된 조직(2008년 5월에 생겼고, 실질적으로 단체-조직의 틀을 갖춘 지는 정말 얼마 안 되었죠.)이다보니 이래저래 운영모델이나 방식이나 지향에 대해 이야기할 부분들이 많을 테고 요즘 싸우는 것도 그런 '고비' 중에 하나인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재미있게(어두운 욕망.-_-)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다른 단체 사람으로서 그 논란에 끼어드는 것은 주제넘은 일이고 보기에도 안 좋을 거 같아서 끼어들지 않고 있지만, 글을 읽다보니 아수나로에 관한 언급이 있어서 말이지요 아수나로에 대한 언급 : "아수..

걸어가는꿈 2009.04.06

‘열정세대’ - 삐딱한 감상

열정세대 - 김진아 외 지음, 참여연대 기획/양철북 열정세대 - 상상력과 용기로 세상을 바꾸는 십대들 이야기. 양철북 출판사. 김진아 외 지음. 참여연대 기획. 2009년 2월 인쇄/발행. 정가 9800원. 책에 대한 자세한 소개 등은 http://blog.peoplepower21.org/CivicEdu/21171 여기에서... # 나도 만드는 일을 약간 거든 바 있는 『열정세대』를 일제고사 반대 청소년 농성장에 앉아서 다 읽었다. 참여연대에서 친절하게 우편으로 보내준 『열정세대』를 펼 때, 참여연대 홍성희 씨에게 이 책 만드는 일 때문에 만났을 때 빌렸던 DVD를 아직도 돌려주질 못했다는 사실이 떠올랐는데, 일단 그건 뭐 그렇다 치고(……) (출판기념회나 뭐 그런 게 있으면 그때 돌려줘야겠다;) # 우..

흘러들어온꿈 2009.03.10

아수나로에서 교육-공부에 대한 고민

아수나로 게시판에 쓴 글. ------------------------------------------------------------------- 어쩐지 제가 아수나로 서울지부의 친구들 또는 친구는 아닌 동료들이라거나,(나누는 기준은 모호합니다. 그러니까 누가 친구고 누가 동료냐고 묻진 마세요) 아수나로 활동회원 분들에게 답해야 하거나 이야기해야 하는 주제들이 몇 가지 있는 것 같아서요. 예컨대 "소통"이라거나 "수단'이라거나 "공동체"라거나 "단체"라거나, "진보"라거나... 뭐 그래서 뭘 먼저 쓸까 하다가... "수단"에 대한 이야기는 결국 상식에 근거한 인식에 대해 변명을 늘어놓으며 저 자신을 이해해줄 것을 호소하는 것 정도밖에 안 될 것 같고. "소통"과 "공동체", "진보" 이야기는 중요하긴 ..

걸어가는꿈 2009.02.11

얼어붙은 세상을 녹이자! 2008 인권선언~~(선언 전체 포함)

얼어붙은 세상을 녹이자! 2008 인권선언 전문 사람은 사람인 이유만으로도 존엄하다. 그리고 자연의 모든 생명도 존엄하다. 그러나 인류의 역사는 생명의 존엄성을 부정하는 방향으로 흘러왔다. 자본주의는 자연을 무참하게 파괴하고, 정복해왔으며, 이로 인해 인간의 생존 자체도 위협받는 상황을 만들었다. 특히 한국의 역사에서 생명에 대한 존중과 인간의 존엄성은 개발독재와 천박한 자본주의 이윤중심 성장 논리 속에서 짓밟혀 왔다. 우리는 인권이 부정되고 짓밟히는 억압적인 정치와 사회구조에 저항하면서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가치를 조금씩 확장시키고 발전시켜 왔다. 또한 자본주의적 권력과 가부장적 권력, 비장애중심주의, 나이주의, 이성애중심주의, 인종주의 등 정상성의 잣대는 성별, 장애, 나이, 이주, 성적 지향 등..

걸어가는꿈 2008.12.06

활동가로서, 강의석 씨에 대한 짤막한 생각

일 + 서평대회에 낼 글(상금에 눈이 먼...)을 쓰다가 지겨워져서, 이번에는 강의석 씨 떡밥(??)에 편승해볼까 하는 마음에 짤막하게 글을 쓴다. ------------------------------------------------------------------------------------------------------ 강의석 씨와는 가끔씩 보기도 하고 일 때문에(서로의 행사 때문에...) 연락을 주고받기도 하는데, 뭐 언제 한 번 같이 술이라도 마시면서 긴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있다면 직접 이야기했을 테지만, 아직 그런 기회는 없었고 또 지금 쓰는 이야기가 이야기할 만한 것인지 좀 판단이 잘 안 서서 블로그에만 써둔다. (라지만, 강의석 씨가 여기에 와서 직접 읽으실 수도 있겠지 --;;;)..

지나가는꿈 2008.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