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꿈 131

피임약 광고 보고... 남성 피임약은 없을까나

지하철에서 피임약 광고를 보고서, 참 이렇게 말하면 늙은이스럽지만,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을 했다. 90년대에는 저런 광고가 지하철에 저렇게 커다랗게 붙어 있는 건 상상도 못했을 것 같다는... 그래서 사진을 찍어봤다. 피임 성공율이 콘돔보다 높다는 걸 알기 때문에 먹는 피임약을 사용해볼까 하는 생각을 간혹 하는데... 아무래도 호르몬제다보니 약간 거부감이랄까 의구심이랄까 그런 게 없지 않다. 내 몸이면 그정돈 그냥 막해볼 텐데 내가 먹을 게 아니니까 -_-;; 남성용 피임약은 없는 건가. (예전에 누가 남성용 피임약 개발이 가능한데 잘 안 팔릴 거 같아서 제약회사들이 개발을 안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그냥 루머인지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지나가는꿈 2010.03.07

상산고 교육의 실패

내가 평소에 밝히기 꺼려하는 내 경력은, 내가 속해있는 대학교와 내가 졸업한 고등학교다. 대학 이야기는 나중에 할 기회가 있을 테고. 나는 '상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냥 이니셜처리할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 허울 좋은 학교의 명예 따위를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밝히기 싫어서 - 그냥 쓰기로 했다.) '수학의 정석'을 써서 번 돈으로 만든 사립학교라는데, 내가 학교 다닐 때는 수학의 정석으로 번 돈을 가지고부동산이라거나 여하간 어떤 불로소득으로 만든 거 아니냐는 소문이 학생들 사이에 있었다. 정석 판 돈만 가지고서는 학교 못만든다는 나름의 계산과 함께. 물론 진위 여부는 알 수 없는 학생들 사이의 괴담일 뿐이다. 지배자-권력자에 대한 피지배자들의 일반적인 태도. 나는 말하자면 자립형사립고 1세대로, ..

지나가는꿈 2010.02.20

타임머신 같은 느낌의 꿈

설날에 2008년 초쯤...으로 돌아가는 꿈을 꿨어요. 한창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 인권을 넘보다 -아수나로 BOOK 원고 작업을 하고 있을 때지요 근데 저는 과거로 돌아온 거라서 이미 이 책이 메이데이에서 출판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던 겁니다 -.-; 굳이 시험판(그 녹색 책;)을 자체 인쇄하느라 돈 20만원 들일 필요 없이, 그리고 촛불집회 덕도 좀 볼 겸, 일찌감치 메이데이에서 출판을 하려고 연락을 매우 뻘쭘하지만 사무실로 전화해보고 이러는 꿈이었는데- (당연히 아수나로 사람들한테 "난 미래에서 와서 이미 이 책이 메이데이에서 출판될 것을 알아!"라면서 할 수는 없으니 혼자 몰래 -_-;;) 뭐 어떤 이유에선지 메이데이에서는 친절하게 잘 만나주고 그랬지만 뭔가 출판하기는 미묘한 분위기; 그리고 저..

지나가는꿈 2010.02.16

헌신적 활동가와 희생하는 개인의 차이는

개인에게 희생을 요구하지 마라 ≒ 그 사람을 위해 다른 사람들이 희생해라. 참여하는 사람들이 더 안정적으로 살 수 있으려면 어떤 조건-기반들이 필요한지를 논의하는 게 아닌 이상은, 말이지. 예를 들어, 한윤형 씨가 '활동가의 종언'을 말하면서 헌신적 활동가들에 의한 정당이 아니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과 "개인에게 희생을 요구하지 마!"라고 외치는 것이 뭐가 왜 다르게 들리는 건지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헌신적 활동가와 희생하는 개인의 차이는, 만족이냐 불만족이냐, 승리냐 패배냐, 욕망의 (일정 정도의) 실현..

지나가는꿈 2010.02.15

1월 30일에 썼는데 지금 올리는 거

며칠간 바쁘기도 하고 몸도 별로 안 좋고 하여 따로 블로그를 관리하지 않았습니다;; 인권활동가대회 중에 접수 받고 있으면서 쓰고 있는 -_- 킁 기본소득 학술대회도 자원봉사로 간다고 해놓고 못 가서 죄송 ㅠ;; --- 요즘은 집에 있는 자료들을 교육공동체 나다로 옮기고 있습니다. 주로 토론회 자료집이라거나 연구 보고서라거나, 인권교육 때 편집해서 묶은 자료라거나, 백서라거나.... 청소년인권운동 과정에서 축적된 자료들이 대부분이고, 운동사회 성폭력 100인위원회 활동 정리한 백서 같은 건 개인적인 관심으로 따로 구한 것들입니다. 책꽂이로 커다랗게 3칸 정도를 차지하네요 -ㅂ- 나중이 되면 다 일종의 사료가 되어 있겠죠? 전단지나 오승희 등도 꾸준히 모아두고 있는데, 간혹 오승희 옛날 것들 보내달라는 분들..

지나가는꿈 2010.01.31

오래된 외장하드의 귀환

외장하드 하나를 찾았다. 사실 고등학교 때 열심히 듣고 다니던 MP3인데, 20GB짜리로 MP3 플레이어 치고 매우 큼지막하다. 어제 청소를 하다가 찾았는데,(그 덕에 우리 집은 지금 전례없이 넓고 깨끗하다. 방만;; 부엌은 안 치웠다 -_- 부엌은 너무 춥다.) USB 포트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아 어차피 이것도 외장하드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얼마 전에 구했던 외장하드 케이스에 연결된 USB 포트를 연결해보니까 연결이 되었다. 만세! 음악이랑 만화동아리 때 다른 애들이 그린 그림들이 거의 20GB 꽉꽉 들어차 있는 외장하드인데, TEXTFILE 이란 이름의 폴더에는 텍스트들이 들어 있었다. 축제 때 팬시용으로 그린 이런 거라거나... (물론 내가 그린 건 아니고 ㅡㅡ; 소에 거였나 이거?) 고..

지나가는꿈 2010.01.23

독서취향테스트 :: 툰드라

유행하는 독서취향 테스트 결과에요 ^^:;; 근데 이러쿵저러쿵 결과와 상관 없이 테스트 중에 이영도의 눈물을 마시는 새 지문이 나와서 행복했다는! (...) 툰드라 취향이라는데 잘 맞는 건지; 뭐 '이성적인' 그러면서도 독특한 글들을 좋아하긴 하죠 -_-;;; 그나저나 여기서 말하는 독서취향 분류 기준은 잘 알기 어렵기는 함; 모호한 말들의 집합 같은... 다른분들은 뭐 나올지 궁금. 테스트는 여기서 http://book.idsolution.co.kr/?mode=home 취향 설명 다른 취향 보기 북 미와 유라시아 대륙 끝자락에 나타나는 툰드라 지대는 태양빛이 워낙 약해 나무가 자라지 못한다. 이곳은 지구상에서 가장계절별 온도차가 극심한 곳으로 일부 지역에선 겨울과 여름 기온차가 60도 이상 벌어진다. ..

지나가는꿈 2010.01.18

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최근에, 뭐 아니 예전부터도 해온 생각이긴 한데 강연을 할 때든, 키배를 뜰 때든, 많은 사람들이 '질문에 답'하는 것이 아니라 '내 이야기'를 하는 것에 집착한다. (이건 아직 사람들이 입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서...시험이야말로 '질문'에서 상대가 원하는 답을 캐치해내는 훈련이니까 -_-) 대화에 익숙하지 않다고 해야 할까? 상대의 질문이 논리적으로 전제하고 있는 것, 그 질문이 목표로 하고 있는 것, 상대가 원하는 답의 종류... 그런 걸 파악하는 일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훈련이 되어 있질 않다. 주로 상대방의 말에서 몇몇 단어들을 포착해서 그 단어들에 근거해서 자기 이야기를 해댈 뿐. 심지어 이런 경향은 신문 인터뷰 등에서도 매우 많이 보인다. 원래 그런 대화인 건지, 아니면 편집의 문제인 건지는..

지나가는꿈 2010.01.12

삼국지 영걸전 드디어 클리어

삼국지 영걸전을 클리어했다. 참... 활동하는 틈틈이, 지하철 안에서 틈틈이... 플레이해서 장장 1달 정도; -_= 매우 빡센 게임이었다. 예전에 3번 4번 클리어해본 조조전은 정말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달까. 이건 숫제 '즐기는' 게임이 아니라 도전이요 시험이다. 피로가 풀리는 게 아니라 피로가 쌓인다.... 그 악명높은 장판파 전투는 20번이 넘게 한 거 같다. 굳이 전멸시키려고 안 하고, 그냥 일기토 좀 보고 청강검 좀 얻고 그 다음에 민중이 마을까지만 가게 하려고 했는데도;; 장판파 전투 이후로도 여러 개 어려운 전투들이... 방통 살리는 거, 관우 살리는 거, 여러번 했다. 여러번 ㅠ_ㅠ 적벽대전이 없어서 좀 아쉬웠다 크엉. 마지막 업 3연전 때, 조조 죽이기 전에 보니까 최고렙이 67. ..

지나가는꿈 2010.01.05

점쟁이; 나의 운세?;

http://kr.oreuranai.com/ 점?; 점괘라기보다는 그냥 뭐 혈액형이니 동물이니 매치시키는 거랑 비슷해보이는데 마...망상만으로 살고 있다; 이 타입의 사람에게는 이런 경향이 있다. + 겉모습과는 정반대로 부드럽다. + 어려운 사람을 내버려 둘 수 없다. + 표정이 그다지 풍부하지 않다. + 말하는 것이 서툴다. + 손재주가 없다. + 마음이 편안해지는 타입이다. + 전철에서 자리를 양보하는 타이밍을 고민한다 특히 공현 에게는 이러한 경향이 있다. ・사람 관찰을 좋아한다. ・경찰을 보면 무심코 얼굴을 딴 데로 돌린다. ・사실은 세뇌 당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망상만으로 살고 있다. ・직감적이다. 나로부터 공현 에게의 어드바이스 ・타인에게는 친절하게 대해라.

지나가는꿈 2009.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