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꿈 696

[한겨레 2030 잠금해제] 10년째 두발자유 운동 중 / 공현

[2030 잠금해제] 10년째 두발자유 운동 중 / 공현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688489.html 2005년 5월 다시 한번 두발자유를 요구하는 운동이 일어났다. 고등학생이었던 내가 청소년운동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인 것도 그해였다. 그래도 그땐 두발자유화가 금방 될 줄 알았다. 헤어스타일은 개인의 자유로 보장되어야 할 문제이고, 학교들은 규제를 할 그 어떤 합당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했으니까. 길이든 색깔이든 머리카락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 같았다. 같이 활동하던 지인이 “두발자유를 위해 뼈를 묻을 각오가 있느냐”는 낯간지러운 질문을 했을 적에 나는 흔쾌히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정말로 뼈를 묻어야 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걸어가는꿈 2015.04.27

[전북일보 청춘예찬] 바로 여기 함께 있다

http://www.jjan.kr/news/articleView.html?idxno=546008바로 여기 함께 있다 성소수자들 차별 말고 이성·동성애 포함시킨 성교육 내용 보급해야"학교에 차별 문제를 주제로 인권교육을 갈 때면 다소 ‘짓궂은’ 일을 하곤 한다. 동성애자 등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교육 참여자가 무언가 편견을 보이면, 나한테는 동성애자 친구도 많고 내가 동성애자일 수도 있는데 나 들으라고 하는 말이냐고 하는 것이다. 간혹 여자친구 있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남자친구가 있을지도 모르죠”라고 대답하기도 한다. 놀라는 사람도 있고, 반신반의하는 사람도 있다. 아마 몇몇에게는 인상 깊은 경험으로 남았을 듯싶다."

걸어가는꿈 2015.04.16

체벌이 인권침해일 수밖에 없는 이유들

어린이책시민연대 소식지 원고로 청탁받아서 쓴 글이에요 체벌이 인권침해일 수밖에 없는 이유들 공현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체벌금지 관련 현황 UN아동권리위원회가 한국 정부에 대해 아동체벌금지를 처음으로 권고한 것이 약 19년 전, 1996년의 일이다. 그 뒤에도 ‘모든 곳에서의 체벌금지’는 한국 정부에 대한 단골 권고 사항 중 하나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서도 한국에서 체벌금지 문제는 제대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는 느낌이다. 우선 학교 체벌의 경우 1990년대 후반에 김대중 정부에서 학생인권에 대해 최초로 논의를 했으나 교사 등의 반발로 실현되지 못했고, 오히려 체벌을 정당화하며 체벌 도구 등을 지정하는 규정이 만들어졌다. 그 뒤 수많은 학교에서의 체벌 사건과 희생자들, 그리..

걸어가는꿈 2015.03.30

[한겨레 2030 잠금해제] 하루 6시간 학습 / 공현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684468.html[2030 잠금해제] 하루 6시간 학습 / 공현"시간에 대한 권리는 곧 자기 삶에 대한 권리이다. 교육제도 속 학생들의 삶의 문제에 관심을 갖는다면 공교육, 사교육을 가릴 것 없이 장시간 학습은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일 것이다. 장시간 학습을 ‘교육열’이라며 미화하고 공부를 많이 할수록 좋은 일이라고 평가하는 ‘악습’은 그만두자. 경쟁과 불안의 논리 속에서 늘어나는 학습시간을 사회적 합의를 통해 줄여나가야 한다. 학습시간의 상한선에 대한 기준은, 노동시간에 대한 기준이 그러하듯이, 바로 현실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장시간 학습을 억제하는 장치가 되어줄 것이다. ‘8시간 노동’처럼 언젠가는 ‘하루 6시간 학습’이..

걸어가는꿈 2015.03.30

[전북일보 청춘예찬] 야간학습 없는 세상

http://www.jjan.kr/news/articleView.html?idxno=543117야간학습 없는 세상 공부하든 일하든 저녁엔 쉴 수있는 사회가 되길 기대 새 학기가 되니 야간자율학습을 강제로 시키는 사례들이 이슈가 되고, 교육청도 단속에 나서곤 한다. 그러나 ‘강제로’ 시키는 것만이 문제일까? 밤까지도 학교에서 공부해야 하는 교육 상황 그 자체가 인권 문제이다. 애초에 밤까지 학교에서 공부시키는 제도라는 게 한국과 중국 일부 정도에서밖에 찾아볼 수 없는 비정상적인 모습이다. 학교에서의 야간학습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 또한 UN사회권위원회가 한국 정부에 대해 내린 권고대로 야간의 사교육 영업을 법률로 확실히 규제하는 것도 필요하다. 학 교나 학원에서 공식적으로 밤까지 공부를 시키는 것이 당연한..

걸어가는꿈 2015.03.29

청소년신문 요즘것들 제4호 (2015년 2월 25일)

커버이미지 :: 공기같은 너,나이갑질 청소년신문 [요즘것들] 제5호 순서 특집 : 공기같은 너, 나이갑질 [Special]1.공기같은 너, 나이갑질 2.끝나지 않는다, 나이갑질 [소식] 강제학습 No! 학습시간 Down! 아수나로 인천지부 두발자유 캠페인 시작 '내 머리는 내가 알아서!' [극한직업 청소년] 설날 청소년 생존기 [리뷰 Ver. 청소년]영원히 고통받을 우리에게 치어스! [십대 밑바닥 노동] [인터뷰]"나이가 적다고 아랫사람인 것은 아니다" [윤쓰리/게로게론 인터뷰] [청소년의 눈으로]학교 안에서의 살벌한 나이 피라미드 [광고]청소년 인권의 배터리를 채워주세요!

걸어가는꿈 2015.03.10

청소년활동기상청 활기 소식지 활력소 제6호 (2015.03.07.)

[소식들] 겨울나기와 새 활동의 시작 (2014.12.01.~2015.02.28.) 작년 12월부터 3개월간 소식입니다. 정당강제해산 판결, 학대 사건, 자살 소식 등... 이런 안 좋은 소식들을 헤쳐나가면서, 또 한편으로 내부를 정리하고 한 해를 결산하며, 새해 새로운 활동을 하기 위해 사람을 모으고 준비를 하는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by 공현) [목소리들] 서울시민인권헌장 선포 거부 사태에 대한 청소년단체 공동성명, 학습시간 셧다운 논평 등 (2014.12.01. ~ 2015.02.28.) 청 소년운동단체들이 발표한 성명, 논평, 활동가들이 쓴 글 등을 전합니다. 서울시민인권헌장 선포를 서울시가 거부한 사건에 대한 입장, 헌법재판소의 정당 강제해산 판결에 대한 입장, 학습시간 줄이기를 요구하는 논평..

걸어가는꿈 2015.03.09

[한겨레 : 2030 잠금해제] ‘나이 갑질’을 넘어 ‘나이 평등’ / 공현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680236.html[2030 잠금해제] ‘나이 갑질’을 넘어 ‘나이 평등’ / 공현 주제가 덩어리가 크다보니 좀 난항을 겪었던 글입니다.중간에 글을 반 정도를 거의 갈아엎고 급하게 재구성했는데...여튼 그러면서 짤려나가거나 축약당한 문단들 몇 같이 적어봅니다. ---------------------------------- 외 국에서도 그렇고. 사실 그동안 나이주의 문제로 가장 많이 다루어진 것은 고령에 대한 차별이다. 나이에 따라 어떤 규범이나 역할을 요구하는 것도 나이주의로 거론되곤 한다. 나이주의 논의 속에서도 연소자에 대한 차별 문제는 별다른 비중을 차지하지 못해왔다. 아동이나 청소년에 관해서는 그런 경향이 더욱 뚜렷하다...

걸어가는꿈 2015.03.04

3.1운동, 유관순, 청소년

3.1운동, 유관순, 청소년 - 보통 3.1운동의 상징으로 유관순을 꼽고는 하는데, 유관순에 관해 기획으로 만들어진 유명세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죠. 일단 유관순이 10대이면서 3.1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자기 고향에 돌아와서 만세운동의 중요한 역할을 한 건 분명합니다. 다만, 유관순이 만세시위를 하자고 사람들을 설득하고 독립선언문이나 태극기 등도 가져오는 등 활동가로서 했던 모습들보다는, '감옥에서 죽어간 모습', '순국', '순수성'으로 주로 기억되는 것은 유관순이 어떤 맥락에서 얘기돼왔는지를 알려준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만일 유관순에 대해 재점검이 필요하다면 그건 유관순이란 인물과 그 행동에 대한 평가라기보단 기존의 '유관순 담론'의 역사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나 평가가 필요한 것 아닐까 싶습니다...

걸어가는꿈 2015.03.01

내가 노동자연대(다함께)와 맞지 않는 이유

내가 와 맞지 않는 이유 오해를 피하기 위해 강조하자면, 제가 와 '맞지 않는' 이유입니다. 즉 저라는 인간형과 그 단체 사이의 궁합 문제랄까, 그런 이야기인 것입니다. 제가 굳이 그런 이야기를 쓰는 이유는, 가 하나의 유형을 대표하는 단체가 될 수 있으며 제가 거기에 맞지 않는 이유를 이야기하는 것이 저를 구성하고 있는 중요한 요소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제가 20대가 되고, 또 대학에 오고 난 직후에, 나에게 가장 열심히 홍보를 해온 조직은 였습니다.(그때는 였죠.) 집회에도 같이 가자고 했고, 포럼도 오라고 했고, 신문도 사서 읽으라고 했죠. 그런 적극성은 참 중요한 자세라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고, 다른 단체들도 본받을 면이 있습니다. 너무 부담스러운 감도 없진 않았지만요. 뭐, 여하간..

걸어가는꿈 2015.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