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발자유 59

[인권오름] 책의 유혹 -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 인권을?

[책의 유혹]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 인권을? 소영 얼마 전 나온 신간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 인권을 넘보다] (2009, 청소년네트워크 활동가, 메이데이)라는 책은 여러 사람들이 읽었겠지만 인권침해의 현장에 있는 당사자인 청소년활동가들이 느끼는 건 남다를 것입니다. 이번 에서는 청소년 활동가가 읽은 청소년 인권이야기를 싣습니다. 하지만 청소년 활동가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읽고 청소년 인권을 알고, 느끼고, 실천할 때가 아닐까요. 혹시 당사자가 아니어서, 잘 몰라서 무심히 던진 청소년 인권침해가 담긴 말이나 생각들을 하지는 않았나요. 또는 침해현장을 무감하게 지나쳐가지는 않았나요. 인권 감수성은 키우는 만큼 느껴지는 게 아닐까요. 인권침해를 받지만 몰랐던 권리들 청소년인권. 솔직히 인권이..

걸어가는꿈 2009.05.15

인권을 억압하는 자들을 숙청하라 (다산인권센터 박진 씨 글)

인권을 억압하는 자들을 숙청하라 박진 대뜸 전화기 너머로 격앙된 목소리가 흘러 나온다. "거기 인권단체죠?" 감정이 철철 흘러넘치는 목소리다. 이런 류의 질문을 대뜸 던질때 우리는 긴장한다. 너희같은 것들이 무슨 인권이야. 로 시작되는 욕설일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그럴때는 아무리 마음을 가다듬고 정중히 경청하더라도 감정이 안 생길래야 안 생길 수가 없어서, 재수 없게 전화기를 잡았던 활동가는 그날 하루, 우울모드로 접어들 수밖에 없다. 그런데 목소리가 젊다. 대부분 나이 꽤나 잡순 남성 어르신의 목소리는 일단 아니다. 그나마 다행이다. 짧은 순간 스치는 생각. 학생인권캠페인을 나갔던 학교의 열혈보수 오른쪽 학생인가. 그런 경우도 가끔 있으니까...그럴때는 정말 슬프다. 자신들의 아픔과 반인권적인 상황을..

흘러들어온꿈 2009.04.18

『머리에피도안마른것들인권을넘보다ㅋㅋ』 청소년인권서가 나왔습니다 (못다한 말+추천겸소개)

왜 그런 거 있잖아요. 머릿말, 작가의 말 뭐 그런 식으로 책에 보면 흔히 들어가 있는 것. 그런데 이 책에는 그런 게 없어요. 왜냐면 시간도 없었고, 모든 저자들에게 검토를 받은 머릿말을 만들기도 어려웠고, 안 그래도 두꺼운 책에 페이지수를 더 늘리고 싶진 않았거든요. 그래서 이 글은 제작에 중요하게 참여한 한 사람으로서 못다한 이야기들, 책을 읽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들... 그런 것들을 많이 쓰려고 합니다. 자랑질 + 많이 읽어주시면 좋겠다는 추천... 뭐 그런 것도 섞여 있구요. 책을 기획했던 배경 청소년인권운동은 이미 그 역사가 10년을 넘었고, 그 와중에 많은 고민들이 발전해왔습니다. 하 지만 대외적으로, 그리고 그 주장이 공표되고 정리되어온 걸로 볼 때, 청소년인권운동은 두발자유, 체벌,..

걸어가는꿈 2009.04.10

신간 -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 인권을 넘보다 청소년인권 이야기

겨우 책이 나왔다. '공현'이라고 들어가 있는 이름에 뿌듯한 느낌이 안 든다고 하면 거짓말일 테고... 부족한 점들이 눈에 띄긴 하지만 그래도 여하간 나왔다. 본격적인 리뷰 겸 소개 겸 추천은 정식으로 발행/배포되는 월요일이나 화요일 쯤에 올리겠다. 일단 아래는 메이데이 출판사 블로그에서 퍼온 신간 소개. http://blog.jinbo.net/mayday/ - 청소년인권 이야기- 공현 외 지음 2009년 4월 6일 발행 | 332쪽 150*210 | 값 12,000원 ISBN 978-89-91402-31-7 03300 청소년이 직접 쓴, 최초의 청소년 인권서 ‘청소년’의 반대말은 ‘자유’라며,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이 한국 사회에 과 을 드리대다! 청소년에 씌워진 ‘미성년’이란 굴레, 시험성적에 따라..

걸어가는꿈 2009.04.04

두발자유를 주장하려는 청소년을 위한 논리들

2007년 1월에 완성했던 글인데 2년이 지난 아직도 유효하다는 게 슬프군요- 자료 정리의 의미에서, 그리고 학기 초를 맞아 올려둡니다 호적돌의 그나마 최근(2008년 1월;;) 쓴 "두발복장규제는 성희롱이다" 글은 이 링크로? (근데 이 링크가 전체공개로 열려 있는지 모르겠네) 두발자유를 주장하려는 청소년을 위한 논리들 공현 / 윤종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 청소년인권모임 나르샤 emptyyoon@naver.com / taekyoon73@hanmail.net 들어가며 ☆ 중고등학생의 두발자유. 도대체 몇 년 동안 나온 이야기인가. 기록을 뒤적거려보면 1985년에도 두발자유를 외치며 학생들이 농성을 했다고 하고 1970년대 후반에도 안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고등학생들이 두발자유를 외치며 학교를 뛰쳐나와 ..

걸어가는꿈 2009.03.30

학생의 날 기획 홍보물 - 역사는 바로 지금이다, 입시경쟁 노예교육을 철폐하라!

11월3일은 학생독립운동기념일? 그냥 "독립운동"이 아니라 억압적이고 차별적인 교육에 저항한 운동! 정부에서는 작년부터 11월 3일을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이라고 부릅니다. 분명히 1929년 11월에 학생들이 대규모로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을 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요구가 “독립운동” 네 글자로 표현될 수 있는 간단한 것이었을까요? 당시 학생들은 학생들의 자치권 / 학교운영에 학생 참가 / 교내에서의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 사상의 자유 / 식민지노예교육 차별교육 철폐 를 주장하는 격문을 뿌리며 시위를 하고 동맹휴학을 했습니다. 현실은 별로 바뀌지 않았고, 그당시 학생들의 요구는 유효기간 안 지났습니다. 인권을 짓밟는 경쟁,차별,폭력투성이 교육을 보십시오. 설치류(쥐) 대통령 하는 짓과, 청..

걸어가는꿈 2008.11.03

진성고, 두발규제 반대 종이비행기 시위

http://1318virus.net/modules/news/view.php?id=12668 진성고, 두발규제 반대 종이비행기 시위 [인권] 두발규제, 소지품검사, 체벌 반대 200여명 학생들 집단행동 기사프린트 신청이 기자 tlscjddl@hotmail.com 진성고등학교 교내방송 듣기 지난 15일 진성고등학교에서 두발규제, 소지품검사 등 학생인권침해에 반대하는 종이비행기 시위가 열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학생들이 학교 옥상과 창문에서 종이비행기를 던지며 '두발자유'를 외쳤다. ⓒ 인터넷뉴스바이러스진 성고등학교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기숙형 학교로 정규 수업시간 이외의 야간에는 생활관에서 생활지도를 한다. 때문에주간, 야간을 나눈 2중 담임제로 운영되며 학생들은 아침등교부터 저녁식사시간, ..

걸어가는꿈 2008.02.19

가르친다는 것은 다만 ‘함께’ 희망을 노래하는 것이다

2007년 12월 초에 국민대 교육대학원 어떤 소식지인가에서 청탁해서 썼던 글입니다 @_@ 가르친다는 것은 다만 ‘함께’ 희망을 노래하는 것이다 교 육은 인격의 충분한 발전과 인권 및 기본적 자유의 존중을 강화할 것을 목적으로 하여야 한다. 교육은 모든 나라, 인종적 또는 종교적 집단 상호간의 이해, 관용 및 우호관계를 증진하는 것이어야 하고, 평화의 유지를 위하여 국제연합의 활동을 촉진하는 것이어야 한다. - 세계인권선언 제26조 中 당사국은 학교 규율이 아동의 인간적 존엄성과 합치하고 이 협약에 부합하도록 운영되는 것을 보장하기 위한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당사국은 아동교육이 다음의 목표를 지향하여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a) 아동의 인격, 재능 및 정신적.신체적 능력의 최대한의 계발 ..

걸어가는꿈 2008.02.11

독일 쉬피겔지(紙)에 보도된 한국의 2005년 두발규제폐지 운동에 대한 기사

독일 쉬피겔지(紙)에 보도된 한국의 두발제한폐지 캠페인에 대한 기사를 번역해봤습니다. 독일어반임에도 너무 어려워서 번역기 돌려서 영어로 바꾼 다음에 독일어와 영어 둘 다 참조해가면서 했습니다;; 원래 번역은 의역이라고 하지만, 실력이 짧은지라 혹 뜻을 왜곡할까 직역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해석이 잘 되지 않는 부분은 멋대로 의역했고, 독일어로는 도저히 이런 뜻이 아닌 것 같은데 영어로 바뀐 걸 보니 말이 맞는 부분도 있고 뭐 그런 식이라 오역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직역했는데 말이 좀 이상한 부분은 괄호 달고 추측한 걸 달아봤습니다. 세세한 시제 같은 것은 좀 어색하더라도 그냥 봐주세요; 남한은 그냥 한국으로 했습니다. 총 번역하는 데, 아마 5시간 정도 걸렸으려나.. 사흘 정도에 걸쳐서 하나하나....

걸어가는꿈 2008.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