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103

재수강은 이명박 시키자!

재수강은 이명박 시키자! 우리는 이 땅의 수백만 대학생들을 대표하거나 대변할 생각은 코딱지 만큼도 없으나, 그래도 적어도 몇 명의 대학생들의 심경을 표현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으로 이 글을 쓴다. 결론은 간단하다. 재수강은 이명박이 하게 하자! ㅠㅠ 5월 초부터 시작된 촛불집회는, 광우병 위험 쇠고기에 대한 우려와 대운하를 비롯한 각종 정책에 대한 반대, 국민주권과 민주주의의 문제, 정부의 '소통'의 문제, 경찰폭력의 문제, 언론의 문제 등으로 계속 확대되면서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장마 기간이 시작되었고 촛불집회 참가자 수가 줄었네 어쩌네 하는 이야기가 돌고 있으나, 이 촛불은 그리 쉽게 꺼질 것 같지 않다. 초기에는 참가자들 중에 청소년들 비중이 컸으나, 5월 중순을 지나면서 대학생들과 20대 이상의 ..

걸어가는꿈 2008.06.18

6월 7일 종로에 쥐덫놓기 1인시위 사진

청소년은 예비시민이 아니라 시민이다 청소년의 시민의 권리 보장하라 "아이들이 무슨죄냐 어른들이 지켜주자?" 어른들이 지켜줬냐, 투표나 좀 잘하셈 이명박을 잡아라 하나 둘 셋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시급 2000원 3000원 알바비 그렇게 번 우리 알바비가 촛불집회 초값과 교통비로 다 날아가고 있습니다. 피같은 알바비 돌리도~~ 부당한 집시법은 나가뒈져 MB에게. 100일이야, 헤어져. 청소녀는 촛불소녀가 아니다. (여러 가지 질문이 많이 들어올 피켓이긴 한데- "촛불소녀"라는 식으로 여성 청소년들과 청소년들의 정치 활동을 표상하는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 청소년을 동등한 투쟁의 주체로 미친 0교시 강제야자 폐지하라! 대한민국 청소년이 무슨 대역죄인이라도 되나요? 새벽엔 아침도 못 먹게 수갑(0교시) 채우고..

걸어가는꿈 2008.06.11

폭력, 같이 있던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 6월 7일, 종로에서 "쥐덫놓기" 1인시위를 하고 나서(사진은 사진기를 다른 사람 가방에 맡겨뒀는데 못 찾아서 나중에 업로드) 시청광장에서 문화난장도 같이 하고 인권단체 천막에서 경찰폭력 대응 카드도 접고 청소년 피켓도 들고 있고 오승희 호외 등도 나눠주고 하면 노닥거리다가 저녁에 행진을 했다. 사람이 끝도 없었다. 숭례문 어귀에서 다른 일행을 만나려고 잠시 행진 옆에 비켜서서 서있었는데, 원래 우리가 가장 뒤에 처져 있는 쪽이었는데 우리 뒤에도 사람들이 끝도 없이 꾸역꾸역 나왔다. 행진을 하면서 아수나로&나다 사람들은 "어른들이 무슨 죄냐 청소년이 지켜주자" "두발자유 체벌금지" 등의 구호도 (우리끼리만) 열심히 외쳤고 뭐 그랬다. 안국동까지 갔다가 경찰차 막혀 있어서 세종로까지 돌아왔다. 돌아와서..

걸어가는꿈 2008.06.09

오답 승리의 희망 2008년 6월 호외

문자 그대로 호외. 딱 2면으로 작성된- 일종의 긴급 찌라시랄까 --;; 내용은 대충 이명박은 그만 GG쳐라, 라는 거랑 약간의 선동 같은 것. 이런 것도 들어가 있다 ㅎㅎ 촛불용사 시민들 (원곡 : 지구용사 선가드 한국 주제가) 쥐박이 귀 뚫으러 가고 싶어도 닭장차 가로막은 광화문 광장 미친협상 대운하 학교자율화 국민 의견 쌩까는 독재의 세계 우지쾅쾅 살수차 백골단에 경찰특공대 암흑대왕 쥐박이어스 평화를 파괴하는 독재 사기꾼 나가자 행진하자 정의는 이긴다 비폭력 비폭력 촛불용사 시민들 사용된 글씨체는 한겨레결체, MD이솝, 고딩L, 은방울체였나... 자세한 내용은 다운 받아서 보시라

걸어가는꿈 2008.06.06

[일다] 경찰버스가 갤러리 앞을 가로막은 이유

http://ildaro.com/sub_read.html?uid=4449&section=sc7&section2=%B0%F8%BF%AC/%C0%FC%BD%C3 기사 원문은 여기로 들어가서 보세요~ 경찰버스가 갤러리 앞을 가로막은 이유 극장 간판식 게릴라전(展) “안전합니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윤정은 ▲ 게릴라전(展) “안전합니다” 의 간판식 설치물이 보이지 않게 갤러리 앞을 막아선 경찰차량들 © 일다 삼청동에서 청와대로 들어가는 길에 위치한 한 갤러리. 최근 경찰차 몇 대가 이 건물 앞을 막아서고 있다. 그 이유는 이곳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때문이다. 전시회 제목은 “안전합니다”. 게 릴라전(展) “안전합니다”가 열리는 있는 곳은 종로 팔판동에 위치한 ‘갤러리 벨벳 인큐베이터’이다. 갤러리 벨벳 인..

흘러들어온꿈 2008.06.05

"미성년자 석방하라"의 함정

"미성년자 석방하라"의 함정 "고시철회, 협상무효", "이명박은 물러가라" 등 구호를 외치며 촛불집회의 사람들은 거리행진을 계속하고있다. 경찰은 이것이 신고하지 않은 불법집회라고 주장하면서 행진에 참가하는 사람들을 강제로 연행해가고 있다. 연행된사람들 중에는 청소년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얼마 전에 또 연행된 청소년들에 대한 기사가 뜨면서 인터넷이시끌시끌하다. 기사의 내용은 주로 '울부짖으며 끌려가는 학생들', '"집에 가고 싶어요" 여중생의 눈물', '"미성년자는석방하라!"… 끝내 모두 연행' 등의 내용이다. 나는 최근 촛불집회와 가두시위에 몇 차례 참가했던 청소년으로서, 그리고 자랑은 아니지만 시위 때 경찰에연행도 한 번 당했었던 청소년으로서 이런 것들에 대해 좀 다른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지금 '미..

걸어가는꿈 2008.06.02

87년에서 배운다 - 촛불항쟁 경찰폭력 무력화시키기

지금 87년 6월 항쟁에 대해 과제 때문에 조사 중입니다. 조사 중에 최근의 시위에 관해 참고할 만한 글을 발견해서 올려둡니다. 먼저, 경찰력을 마비시키려면 독하게, 질기게, 길게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아래는 6월항쟁 인터넷 기념 페이지에 있는 87년 6.26 평화대행진을 기록한 글 중 일부입니다. 전국 50개가 넘는 지역에서 150만 인파가 거리를 넘쳐흘렀다. 전국 34개 지역에 6만 전투 경찰이 전국 43개 지역에 배치되어 있었다. 당시 경찰은 두 가지 문제가 있었다. 하나는 잦은 전국적인 시위로 최루탄 재고가 바닥나 있었던 점이다. 건조 과정을 거치지 못한 쓸 모없는 최루탄조차 생산이 달렸다고 한다. 또 하나는 무더운 날씨와 장기간의 시위진압 작전으로 경찰들의 체력 또한 바닥나 있었다. 민통련 간..

흘러들어온꿈 2008.06.02

5월 31일, 경찰폭력이 살아 숨쉬는 나라에서

생각해보면 좀 억울하기도 하다. 예전에도 경찰은 살수차를 직격으로 사람에게 쏴댔고, 방패로 찍어댔고, 그 와중에 사람이 죽기도 했다. 그런데 그때는 잠잠하다가 직접 당하고 동영상 뜨고 하니까 사람들이 실감이 나는 것 같다. -ㅂ-;; 뭐 백문이불여일견이니까, 쩝. 5월 31일 시청 광장은 정말 사람이 득실득실했다. 오전 11시반부터 청소년노동인권('알바인권')에 관해 서명운동을 받고 거리상담을 나갔었고, 오후에는 잠깐 회의를 하고 다시 퀴어퍼레이드에 참가하고나서 청소년인권단체 사람들이랑 같이 간 거였던지라 좀 힘들었다. 휴... 10만 촛불집회 처음에 국가인권위원회가 있는 쪽에서 시청광장을 봤을 때는 사람들이 시청광장만 가득 채운 줄 알고 '한 5만 되려나?' 했는데, 웬걸 가보니까 덕수궁 앞까지 인산인..

걸어가는꿈 2008.06.02

'미친소'(but 아픈소)가 무서운 우리, 그리고 우리도 정말 미치겠다 -_-

------------------------------------------------------------------------------------------------------------------------------------------------------------------------------------------------------------------------------------------ 헥헥 겨우 다 만들었네 ㅠㅠㅠ 아 그런데 두번째 장은 글자 수가 좀 많은데 줄이려고 애를 써봤지만 어렵군요 음음... 나름 아수나로에서 고심과 논의 끝에 만든 전단지 디자인입니다... 촛불집회나 촛불문화제 등등에 가서 뿌릴 내용으로;; 아앍 거의 밤을 샜더니 죽을 거 같아 -_- ------..

걸어가는꿈 2008.05.30

분하고, 억울한 마음으로 새벽에 집에 와서 쓰는 글

그간 촛불집회는 여러 차례 참가했었지만, 지난 토요일 저녁 거리행진이 시작된 이후로 참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주로 구호는 "고시철회 협상무효" "이명박은 물러나라" "연행자를 석방하라" "함께해요 민주시민" 정도였다. 그런데 그동안 참가했던 사람들에게 들어온 것과 다르게, 이번에는 무슨 차에다가 커다란 앰프 같은 걸 실어서 '선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전부터 참가하던 사람에게 물어보니까 전에는 저런 게 없었다고 하며 저 사람들 뭐냐고 했다. 도중에 명동 롯데백화점 쪽 길에서는 유턴을 두 번이나 해서 완전 우왕좌왕 -_-; 차가 사람들 사이에 파묻혀서 천천히 가게 되니까, 계속 차 속력에 맞춰서 천천히 가라고 했다. ;; 그러다가 명동을 왜인지 한 바퀴 돌고 을지로2가 사거리 쪽으로 가는데 전의경들..

걸어가는꿈 2008.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