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에 전북중등백일장 전주지역대회 예선에서 그래도 최우수상이라고 받게 된 녀석입니다. 지금의 역사를 살며 방학만 되면 학교란 곳은 방학과제물이라는 성가신 것들을 B4용지 한 장에 정리해서 학생들에게 던져주곤 한다. 그 중 특히 성가신 것으로 방학 동안 집에 틀어박혀 있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문화유적답사 후 기행문쓰기 따위의 것들이 있다. 자녀를 통해 그런 관광산업 진흥을 숨은 목적으로 하고 있는 듯한 과제물들을 받은 부모들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스스로 여행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 핑계로 본래는 있지도 않던 휴가 계획을 짜서 방학만 되면 여행길에 나서는 부모도 있고, 운 좋게도 집 바로 근처에 있는 문화유적에 자식을 산책 보내는 부모도 있다. 좀더 교육적인 부모의 경우에는 꾸며서 글 쓰는 ..